<div id="articleContetns" class="articleContetns medium" style="padding: 0px 19px; line-height: 1.8; font-family: 굴림, Gulim; color: rgb(51, 51, 51); margin: 15px 0px; font-size: 10.5pt !important;"><p><div id="articleContetns" class="articleContetns medium" style="padding: 0px 19px; line-height: 1.8; margin: 15px 0px; font-size: 10.5pt !important;"><table summary="스포츠 기사 본문 읽기" style="border-collapse: collapse; font-size: 10.5pt !important; width: 626px; table-layout: fixed;"><caption style="width: 0px; height: 0px; overflow: hidden; visibility: hidden; font-size: 10.5pt !important; line-height: 0;"></caption><tbody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t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td style="word-wrap: break-word; font-size: 10.5pt !important;"><img alt="기사 이미지" src="http://nimg.nate.com/orgImg/jd/2013/05/07/1367903311_917.jpg" id="mainimg0" align="center" style="border: 0px none; 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한국 스포츠 중계와 언론의 관심도는 야구에 집중이 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프로야구는 평균 1만관중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한국 사람들, 특히 장년층은 영국 남자는 다 신사라는 관념을 가진 듯하다. 나로서는 나쁠 것이 없다 (게다가 진짜 신사이기도 하고!) 굳이 ‘그런 고정 관념을 버리세요~’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그러나 사람들이 믿고 있어서 나까지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일들도 종종 있다. 이럴 때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다. 아니면 내가 잉글랜드 신사에 관한 관념을 굳이 부정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들도 그냥 ‘믿는 척’하고 있는 것일까?<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나는 ‘한국은 야구의 나라다’라는 관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뉴스, 인터넷, 신문에서 자주 보게 된다. 정말 사실이라서 그럴까?<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야구에 관한 뉴스를 볼 때마다 야구가 얼마나 번성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자료와 사진을 접할 수 있다. 관중으로 가득 찬 야구장의 모습과 사람들이 플라스틱 막대를 흔들며 춤추고 노래하는 그림이 나온다. ‘야구가 있어 즐겁다’는 팬들의 인터뷰도 빠지지 않는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TV는 야구가 대한민국의 중심 스포츠이고 최고의 인기 종목이라는 개념을 끊임없이 시청자에게 심어준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나처럼 순진한 사람(?)이 TV를 보고 있으면 ‘대한민국은 야구의 나라이고 야구장은 꼭 가야만 하는 곳이야’라는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게 바로 언론이 대중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축구는 승부조작과 같은 부정적인 일이 아니면 메인 뉴스에 올라오지 못하고, TV 중계도 정말 드물다. 내가 좀 피해 망상적인 태도를 보이는지도 모르겠지만, TV 는 축구에 대해 알리거나 토론할 욕구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그러나 지난주에 나온 한 기사에서 이러한 통계를 접했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야구 시즌 개막 후 첫 92경기...평균 관중 1만 조금 넘어’<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나는 ‘그럴 리가 없을 텐데?’라고 생각했다. 한국에 처음 온 탈북자가 실제로 서울을 접하며 비슷한 반응을 내놓을 것 같다. 저 통계는 우리가 지금까지 들어온 이야기와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언론이 계속해서 심어주려 했던 메시지와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었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언론이 이 정도로까지 전국적인 지원 사격을 하는데 평균 관중이 1만을 약간 넘는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뉴스, TV, 모든 스포츠 채널이 다 야구를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고개가 많이 갸우뚱해진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결국 평균 관중 수만 놓고 보면 K리그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데 (게다가 K리그는 지금 아주 좋은 시기도 아니다) 왜 야구는 계속 잘나가고 축구는 그렇지 않다는 인식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일까?<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K리그가 KBS, SBS, MBC로부터 매일 밤 저러한 지원을 받는다면 대한민국 프로 축구는 어떠한 모습이 될까? 이 모든 언론과 네트워크가 힘을 합쳐 축구가 한국 프로스포츠의 대세라고 말한다면?<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K리그의 전 경기가 중계되고 구단과 선수들을 취재하는 부수적 프로그램이 매주 만들어지면? 스폰서 역시 기쁜 마음에 더 큰 투자를 감행할 것이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img alt="기사 이미지" src="http://nimg.nate.com/orgImg/jd/2013/05/07/1367903605_817.jpg" id="mainimg1" align="center" style="border: 0px none; 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K리그 클래식이 현재 프로야구와 같은 미디어의 지원을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사진=연합뉴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내가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는 K리그 클래식이 저러한 지원을 받으면 평균 관중이 만 명은 훨씬 넘을 것이라는 사실이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물론 야구의 경기 숫자가 축구보다 훨씬 많아서 평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야구 언론이 대는 또 다른 핑계는 팀의 숫자가 홀수라서 관중 수가 낮다는 것이다. 라운드마다 한 팀이 쉬어야 하기 때문인데, 야구 분석가들은 팀이 경기를 며칠 이상 쉬면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어 관중 수 감소와 연결이 된다고도 말한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야구에서 경기 숫자를 이야기하지만 축구는 팀의 숫자가 훨씬 더 많다. 야구는 9개 구단이 활동하지만 축구는 프로리그에서 뛰는 팀만 22개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그 밖에도 추운 날씨 등의 변명이 나왔지만 축구 팬들에게도 날씨가 춥기는 마찬가지다. 그리고 축구 시즌은 야구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해 겨울의 끝자락부터 게임이 진행된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야구 기사를 보니 ‘스타 선수의 해외 유출’이 관중 수 감소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야구가 그렇다면 축구는 말할 필요조차 없는 게 아닐까? 야구와는 달리 한국 선수가 진출할 수 있는 축구리그는 전 세계에 각지에 수십 개가 있다. 실제로 해외 무대로 나간 주요 선수의 비율은 상대가 안 되고, 축구는 선수를 지켜내기가 더욱 어렵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벚꽃놀이 철이다’ 이에 대해서는 뭐라고 언급을 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야구는 상업적 이점과 언론-인터넷-방송의 불균형한 지원에도 불구, 평균 1만이 약간 넘는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야구의 미래에 심각한 위기가 올 것으<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로 추측한다. 특히 이제는 아이들이 야구보다 축구를 더 많이 하는 분위기가 그 배경이 될 수 있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대다수의 야구팀이 축구팀보다는 더 나은 환경과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래에 축구 저변이 더 확고해진 이후 K리그 구단들이 힘을 합칠 때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한국이 갑자기 완전한 ‘축구 국가’가 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축구만 잘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아니다. 다만 ‘대한민국은 야구의 나라’라는 잘못된 관념 (정확히 말하자면 거짓말)은 그만 되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 주범은 당연히 언론이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이론상으로만 보면, 이러한 막대한 지원 속에서도 한국이 ‘야구의 나라’가 될 수 없다면 앞으로도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br style="font-size: 10.5pt !important;">잘못된 관념과 거짓말이 사라져야 할 시간이다.</td></tr></tbody></table></div><dl class="columnWriterSign" style="margin: 21px 0px -8px; padding: 16px 0px 0px; border: 0px; position: relative; float: right; height: 55px; background-image: url(http://nimg.nate.com/etc/ui/images/nsports/bg/bg_writersignarea.gif); text-align: right; font-family: 돋움, Dotum, 굴림,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6px; background-repeat: repeat no-repeat;"><dt style="margin: 0px; padding: 2px 74px 0px 0px; border: 0px;"><a target="_blank" href="http://sports.news.nate.com/spopub/column?cp=jd" style="color: rgb(119, 119, 119); font-size: 14px; font-weight: bold;">존듀어든</a></dt><dd class="text" style="margin: 0px; padding: 2px 74px 0px 0px; border: 0px;"><a target="_blank" href="http://sports.news.nate.com/spopub/column?cp=jd" style="color: rgb(153, 153, 153); font-size: 11px; letter-spacing: -1px;">축구 칼럼니스트, 가디언, 인디펜던트,<br>ESPN, 뉴욕타임즈, SI, MSN, 포포투 기고</a></dd><dd class="image" style="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position: absolute; top: 16px; right: 0px;"><a target="_blank" href="http://sports.news.nate.com/spopub/column?cp=jd" style="color: rgb(5, 33, 207); text-decoration: underline;"><img src="http://nimg.nate.com/etc/ui/images/sports/writer/jd_writer_view.jpg?t=20110404" width="60" height="50" alt="존듀어든" style="border: 1px solid rgb(235, 235, 235); padding: 1px;"></a></dd></dl></p><p><br></p><p><br></p></div><p><br></p><p><br></p><p><br></p><p><br></p><p>" <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25px;"> </span><span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25px;">‘대한민국은 야구의 나라’라는 잘못된 관념 (정확히 말하자면 거짓말)은 그만 되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 주범은 당연히 언론이다. " 라는 말이 와닿네요</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