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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37028
    작성자 : Renny
    추천 : 2
    조회수 : 268
    IP : 210.94.***.3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3/17 17:04:14
    http://todayhumor.com/?pony_37028 모바일
    [팬픽-중편] 천 년후 - 어느 저주받은 포니의 이야기(프롤로)
    <P>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Based on S02 E18 'A friend in deed')</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BR></DIV><SPAN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크랭키' 두들' 동키씨가 포니빌에 온지도 몇 개월의 시간이 흘렀다.</SPAN>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BR> <DIV> 그는 여전히 자신의 오두막에서 지난 날 온 이퀘스트리아를 돌며 모아두었던 추억들을 정리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몇달 전 벌어졌던 약간의 사고-그것은 그가 포니빌에서 처음 만난 어느 활기찬 '친구' 덕에 일어난 일이지만- 때문에 사진이라던지 그가 써왔던 일기등은 많은 부분이 손상되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기로 했다. 결국 그 친구 덕에 자신이 오랜 시간 떠돌았던 이유인 마틸다를 만나지 않았는가!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봄이 한창이었던 그 날은 마틸다가 찾아오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그는 아침 일찍부터 오두막 청소와 벽난로에 땔 장작들을 준비하느라 눈코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랜만에 옷장에서 꺼내보는 허름한 정장을 차려입고는 오두막 앞 흔들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그녀를 기다렸다. 솔직히 먼저 그녀를 찾아가볼까 하는 마음도 없진 않았으나, 아직까지 포니빌의 수많은 포니들과 얼굴을 맞대는 것이 익숙치 않은 그였기에 이내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정오가 한참이 지나서야 저 멀리 숲길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크랭키씨는 품에서 손거울을 꺼내 가발이 삐뚤어져있지는 않은지, 아까 굴뚝 청소를 하느라 얼굴에 검댕이 묻어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는 구취제거제를 몇번 입 안에 뿌렸다. 저 멀리서 여전히 나긋나긋한 발걸음으로 걸어오는 마틸다가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핑키 파이! 오, 이런. 마틸다와 같이 오는지는 몰랐구나. 그럴 줄 알았다면 테이블에 손님자리를 하나 더 마련해뒀을텐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핑키는 한번 씨익 웃으며 손사래를 치더니 말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아니에요, 저는 그냥 크랭키씨에게 이야기드릴게 있어서 온거에요. 혹시 이틀 뒤에 두어시간 정도 시간을 내주셨으면 해서요." </SPAN></DIV></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크랭키씨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핑키와 마틸다를 번갈아 쳐다보자, 마틸다가 핑키의 말을 받아 그에게 이야기해주었다.</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포니빌의 학교에서 아이들의 가족이 선생님 대신 수업을 진행하는 학부모 참여수업이라는게 있어요. 그런데 마침 이번에 나오기로 한 아이의 아버지가 그만 다리를 다쳐서요. 난처해하고 있는 선생님에게 핑키가 두들씨를 추천한 모양이에요. 이번 기회에 포니빌도 한번 구경오는 셈치고 와보시는건 어때요?"</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하지만, 핑키...난 아이들에게 해줄 말이...."</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핑키가 머뭇거리는 크랭키씨의 입을 막으며 소리쳤다.</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전혀요! 크랭키씨는 온 이퀘스트리아를 돌아다녔잖아요! 메인해튼! 필리델피아! 그리고 어디랬죠? 저~기 서쪽 끝에 있다는 밴....밴.."</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밴후버."</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크랭키씨의 나지막한 대답에 핑키는 기억이 난 듯 발굽을 맞부딪쳤다.</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맞아요! 거기! 크랭키씨의 여행이야기라면 매일 포니빌 안에서만 돌아다니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하지만 핑키, 그건 전부 다 마틸다를 찾느라....."</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크랭키씨는 난처한 얼굴로 마틸다를 바라보았다. 마틸다는 수줍게 웃으며 크랭키씨의 곁으로 다가와 그의 발굽을 꼬옥 잡아주었다.</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그냥 마음 편하게 이야기한다고 생각하고 하세요. 저도 그 자리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드릴게요. 그러고보니 두들씨, 아직 나에게 이퀘스트리아를 돌아다닌 이야기는 자세히 해주지 않았잖아요?"</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크랭키씨는 몇번 헛기침을 하고 나서야 어렵사리 수긍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그날 밤, 둘만의 오붓한 저녁식사가 끝나고 마틸다를 배웅해주고 오두막으로 돌아온 크랭키씨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아이들에게 그냥 여행 이야기만 하면 지루해할텐데....아, 맞아. 그 이야기는 어떨까?'</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 15px; FONT-SIZE: 12px"><SPAN style="FONT-SIZE: 9pt">그는 무언가 생각이 떠오르는 듯 수첩에 펜으로 재빨리 휘갈겨쓰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가 아직 얼굴에 주름이 자리잡기 전, 필리델피아로 향하는 길에 만났었던 어느 이상한 늙은 페가서스의 이야기였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BR></SPAN></DIV>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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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17 17:31:52  221.133.***.195  음악하는곰  217836
    [2] 2013/03/17 17:40:13  220.94.***.105  뒷배경조랑말  388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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