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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784
    작성자 : 비버준장님
    추천 : 10
    조회수 : 1441
    IP : 121.150.***.11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9/11/29 15:08:23
    http://todayhumor.com/?panic_4784 모바일
    기묘한이야기??
    노인과 게임편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노인이 남자에게 말한다.
    「게임을 하나 하겠나?」
    노인이 설명한 게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자안에 고액의 상금이 들어 있는데 남자가 상자를 열 수 있다면 그 안의 상금은 남자의 것이 된다.
    상자는 아주 튼튼해서 맨손으로 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상자 옆에는 도끼같은 것들이 놓여있다.

    시간제한은 없다.

    남자는 얼마든지 하자고 한다.

    돈을 얻을 기회만 있고, 자신이 손해볼 것은 없는 아주 매혹적인 게임이었다.
    참가의사를 밝힌 남자에게 노인이 말한다.
    「사실  상자속 상금에 다다르기까지 난관이 몇 가지 있다. 5만엔만 낸다면 상금의 바로 옆에서 시작하게 해주지.」
    남자는 웃는 얼굴로 5만엔을 내민다.










    게임이 시작되자 상금은 남자의 눈앞에 있었다.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수박서리편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어느 수박 농가에서 상습적으로 밭에 몰래 들어와 수박 서리를 하는 놈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다. 

    좋은 대책이 없을까 궁리를 한 끝에 멋진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간판을 만들어 수박밭에 세워두었다. 



    「경고!  이 밭에는 청산가리가 들어 있는 수박 1 개 있다.」 



    그 다음날 농부가 밭에 나와 수박을 확인하니 하나도 없어진 것 없이 수박은 모두 무사했다. 



    다만 간판 아래쪽에 한구절이 덧붙여져 있었다. 



    「지금은 2 개」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비오는 날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비오는날...
    한 남자가 한손에는 우산을 쓰고 한손으론 7살 난 여자 아이를 엎고 숲속 깊은 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여자 아이는                                                         
                                                                    

    「빗물이 다 묻잖아─ 추워─ 추워─」                                                   

                                                                   

    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남자가 말했습니다.                                                      

                                                                   

    「돌아올때는 등이 젖겠군.」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불청객편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결혼한지 이제 2년째.

    평일에는 회사에 나가 일을 하고 주말에는 쉽니다.

    빨래나 청소 같은 건 언제나 미뤄뒀다가 토, 일요일이 되면 한꺼번에 해왔지만

    오늘은 어쩐지 마음이 내키질 않아서 그냥 멍하게 있다가 잠깐 낮잠을 잤습니다.

    남편도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 그다지 신경 안쓰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점심때쯤일까 인터폰이 울려서 모니터를 들여다보니

    30대~ 40대 정도로 보이는 낯선 여성이 서있었습니다

    뭔가 돈을 받으러 온 걸까요? 아니면 남편을 만나러?

    남편이 일어나질 않아서 확인할 수도 없는데다가

    나도 잠옷바람으로 단정치못한 모습이라서

    응답하지 않고 조용하게 사람이 없는 척 하고 있으니 또각또각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3분 뒤 다시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같은 여성이었습니다.

    왠지 기분이 나빠져서 역시 응답하지 않고 있으니 그 여성은 다시 돌아갔습니다.

    저녁이 되어 찬거리를 사러 나가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열쇠로 잠그려는데

    투명한 셀로판지로 감싼 꽃 한송이가 편지함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약간 시들어버린 국화꽃이었습니다.

    서서히 이 일의 중대함을 깨닫고 무서워졌습니다.

    어째서? 어떻게!

    혼란스러운 머리속으로 낮에 찾아왔던 그 여성이 떠올랐습니다.

    밖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 저는 혼자서 두려움에 떨며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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