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br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youtube.com/watch?v=cZ3_ZSQiCYc&desktop_uri=%2Fwatch%3Fv%3DcZ3_ZSQiCYc&app=desktop"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cZ3_ZSQiCYc&desktop_uri=%2Fwatch%3Fv%3DcZ3_ZSQiCYc&app=desktop</a></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98년도 부터 홍대 드럭 밥먹듯이 들락날락 거리며 인디음악 즐겨들어왔습니다.</div> <div>음악이야 뭐 듣는사람 귀에 따라서 다른거라 전 어떤분처럼 감히 음악적 질에대한 평가는 못하겠습니다만</div> <div>적어도 내귀에는 정말 실력 넘치는 밴들들 참 많았습니다</div> <div><br /></div> <div>저기나오는 럭스 랑 카우치 저 쓰레기 들을 포함해서</div> <div>크라잉넛, 락타이거, 런캐럿, 청아대, 푸펑충, 또 지금은 인디랑은 거리 멀어진 노브레인도 그렇구요</div> <div>아, 그때당시에 진짜 배곯았던(드럭 오디션만도 수없이 떨어진)올라이즈 밴드도 제 귀엔 어마어마하게 충격이었죠</div> <div>혼자서 밴드랍시고 어쿠스틱 기타 하나 들고 서서 그 좋은 노래들 불렀으니까요</div> <div>어쨌든 기라성 같은 밴드들 넘처나게 많았습니다. 노브레인이 문사단 만들어 나간 뒤엔 더 그랬구요</div> <div>문자그대로 기타하나 메고 상경해서 이갈며 곡쓰고 부르는 밴드들 넘쳐 났습니다</div> <div><br /></div> <div>우리나라 락이 죽고 시장 좁다는말 이때 귀에 못이박히도록 들었습니다</div> <div>대중의 수요가 적어서 그렇죠</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까 무도게에서 인디밴드 관련글에 어느분이 얘기하시더라구요</div> <div>결국은 기획사에선 대중이 원하는, 소위말해 팔리는 음악을 </div> <div>내놓으려 하는것일 뿐 </div> <div>인디음악이 죽은 이유는 대중이 원하지 않고 대중을 만족시킬 능력이 없기때문이다 라고;;</div> <div><br /></div> <div>참 말이 앞뒤가 안맞네요</div> <div><br /></div> <div>대규모 기획사들이 90년대 중후반에 hot나 god 맛을 본 뒤로는 </div> <div>소위말하는 싼 투자에 돈 되는 양산형 아이돌만 찍어내려 했었거든요</div> <div>그게 지금와선 성공했구요</div> <div>곡은 몇몇 작곡가 한사람이 한유닛이건 열유닛이건 찍어내면 되고</div> <div>얼굴 뜰만한 애들 데려다가 노래 못불르면 연습시키면 되고</div> <div>그렇게 우리나라 음악계는 대기업 체제로 완벽하게 바뀌었습니다</div> <div>공장이 되어버렸죠</div> <div><br /></div> <div>이게 문제에요</div> <div>대중이 원해서 만든게 아니라</div> <div>락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창작 음악을 들을 기회 자체를 대형 음반 기획사들이</div> <div>막아버렸어요</div> <div><br /></div> <div>락을 들을 기회자체가 아예없는데</div> <div>대중은 뭘 기준으로 음악을 고르고 판단합니까?</div> <div>들어봐야 평가 나부랑이라도 하죠</div> <div>그런걸 어떻게 대중이 아이돌등의 팔리는 음악을 원한다 말할 수 있죠?</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렇게 대중에게 공개할 기회조차 뺏긴채 산소호흡기 달고 살아가던차에 </div> <div>이 사건이 터진겁니다.</div> <div><br /></div> <div>잊지도 못해요 제가 상병땐가 병장땐가... 이시기 쯤에 4명이 동시입대했었던</div> <div>크라잉넛 제대 직후라서 복귀 공연 언제일지만 손 꼽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div> <div>휴가일 맞춰 나갈라고...</div> <div><br /></div> <div>그러던 와중에 음악캠프에서 매주 한타임씩 국내 인디밴드들 초빙한단 소리듣고</div> <div>식겁했었죠</div> <div><br /></div> <div>90년도에</div> <div>공연 끝나고 술자리에서 진심 섞인 농담으로 인디 밴드 멤버들이 매번 하던</div> <div>신나라에 수류탄 들고 뛰어 들어가던가 kbs 무단난입을 하는게 우리 배곯아 </div> <div>뒈지는것보다는 빠르겠다구요</div> <div>(당시 음반 레이블쪽은 신나라레코드가 꽉 잡고 있었고, 음악방송은 가요톱텐을 시작으로 kbs가 독보적이었죠)</div> <div><br /></div> <div>그런 밴드들한테 기회를 준겁니다 공중파에서요</div> <div>들려주질 못해서 좋은지 나쁜지</div> <div>이런음악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대중한테</div> <div>노랠 들려줄 기회가요</div> <div><br /></div> <div>나같이 원래 인디쪽 노래 좋아하는사람이야 지리산 꼭대기에서 공연을 해도 알아서 찾아가지만</div> <div>일반인들은 들을 기회조차 없었던 것을말이죠</div> <div><br /></div> <div>그 대망의 첫방영일이라서 혼자 엄청 흥분하며 보고 있는데</div> <div>저 천하의 개쌍놈들이 위 링크에 보이는 지랄을 해버린겁니다</div> <div><br /></div> <div>효과는 엄청났죠</div> <div><br /></div> <div>가뜩이나 인디라하면 들어보지도 않은 인간들이 멋대로</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어두컴컴하고 담배연기와 욕설 가득한 좁고 구석진</span></div> <div>공간에서 노래같잖은 고함 질러대는 노래다</div> <div>라는 편견으로만 대중에게 자리 잡혀 있었는데</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저새끼들이 몇분 덜렁거려준 덕에 </span></div> <div>편견이 확신이 되어버렸습니다</div> <div><br /></div> <div>인디는 아예 고자가 되어버렸어요 카우치 저 쌍놈새끼들 고추땜에...</div> <div><br /></div> <div>이 사건만 없었어도 국민은 더욱 다양한 음악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div> <div>몇년은 더 앞당겨질 수 있었고 그러다보면 대중의 음악을 듣는 귀 자체도 열릴테고</div> <div>지금 나오고 있는 찍어내기식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댄서들과</div> <div>진짜 가수의 경계도 더더욱 확실히 알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었던것을</div> <div><br /></div> <div>이번에 무도 보면서 장미여관 우는거 보니 다시 떠오르네요</div> <div>잊지맙시다 이 천하의 쌍놈들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