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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33270
    작성자 : 보성
    추천 : 1
    조회수 : 733
    IP : 122.43.***.12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7/29 23:19:48
    http://todayhumor.com/?love_33270 모바일
    내가 너무 버거워, 너에게 쓰는 편지
    옵션
    • 외부펌금지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안녕 내 사랑.</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우리는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대학생 커플이지?</div> <div> </div> <div>그래도 </div> <div> </div> <div>일주일에 2~3번 만나면서 서로 사랑해 이쁘다 속삭여 주고 </div> <div> </div> <div>함께 길을 거닐며 매일 매일 함께하는 미래를 그려보고</div> <div> </div> <div>헤어질때 마다 죽을만큼 힘들어하는</div> <div> </div> <div>그런, 아직은 풋풋한 연인들이야.</div> <div> </div> <div> </div> <div>영화처럼 너가 나에게 한눈에 반해 바보처럼 말도 더듬고 횡설수설해가며</div> <div> </div> <div>나에게 데이트 신청을하고</div> <div> </div> <div>나에게 밤새 통화를 걸기도 하고</div> <div> </div> <div>나에게 손까지 떨어가며 노래를 불러주었지.</div> <div> </div> <div> </div> <div>그런 너의 모습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div> <div> </div> <div>평생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겠다 다짐했던 나를 미친듯이 흔들어 놓았어.</div> <div> </div> <div> </div> <div>난 그런 너를</div> <div> </div> <div>나의 기준에 조금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너에게 변화를 추구하고</div> <div> </div> <div>나의 기분이 조금 상한다고 너의 행동을 저지하고</div> <div> </div> <div>나의 요구에 답해주지 않았다며 너의 색을 바꾸고 싶지 않았기에</div> <div> </div> <div>너와 연인이된 이후부터 이해하기만 수만번을 했어.</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그게 문제였을지도 몰라.</div> <div> </div> <div>너는 내 카톡엔 단답으로 끝을 내버렸지만, 단톡방엔 친구들과 밤새 수다를 떨었지.</div> <div> </div> <div>너는 나와 취향코드가 맞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했지만, 내 앞에서 다른 이성친구에게 너는 나와 취향이 잘맞아서 너무 좋다고 했지.</div> <div> </div> <div>너는 돈이 없다며 밥도 먹이지 않은채로 나를 늘 카페에 데려가 몇시간씩을 앉혀 놓았지만, 늘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셨지.</div> <div> </div> <div>너는 내가 너와 얘기를 더 섞고 싶어 내뱉는 뻘한 일상얘기에, 늘 '무슨얘기를 하고싶은지 모르겠다' 며 입을 막았지.</div> <div> </div> <div>너는 나와 통화하면서, 그와 동시에 다른 친구들과 페이스북과 소통을 하느라 내 이야기를 듣지 못했지.</div> <div> </div> <div> </div> <div>나는 너가 바쁜거같아 아쉽게 대화를 끝냈지만, 단톡방을 보던 내 마음은 얼마나 아팠는지.</div> <div> </div> <div>나는 다른 이성친구에게 너가 너무 좋다는 말을 하는 너의 모습을 보던 내 마음은 얼마나 아팠는지.</div> <div> </div> <div>나는 내가 데이트 비용을 다 써도 상관없고, 너가 가난뱅이여도 좋았는데, 늘 친구들과 만나놀고, 매주 부모님께 꽃선물과 밥을 산다며 자랑하는 너의 모습을</div> <div>효자라며 칭찬하던 내 마음은 얼마나 아팠는지.</div> <div> </div> <div>나는 지루하게 돌아가는 일상속에서 가뭄난 이야기에 꽃을 피우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걸 밟아버린 너를 보는 내 마음은 얼마나 아팠는지.</div> <div> </div> <div>나는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뻘건 눈을 지새우며 통화를 했지만, 조잘거리는 내 말을 끓으며 '내가 태그한거 좀 봐! 완전웃겨' 라는 널 보는 내 마음은</div> <div> </div> <div>얼마나</div> <div> </div> <div>아팠는지</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널 사랑해서 이해하는 방식이 너무 틀린것 같아서</div> <div> </div> <div>그걸 이제야 알아버린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는거 같아서</div> <div> </div> <div>그리고 그게 내탓인가 하는 아픔속에 내가 너무 버거워서</div> <div> </div> <div>그래서 그냥 나는 오늘 너에게 편지를 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럼에도 널 너무 사랑하는 너의 사랑이.</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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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30 04:19:41  112.149.***.86  로딩구  58436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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