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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8776
    작성자 : 기여어
    추천 : 0/7
    조회수 : 1123
    IP : 110.12.***.1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4/02 16:47:54
    http://todayhumor.com/?panic_78776 모바일
    방금 너무 소름돋는 꿈을꿨어요
    와 살면서 이렇게 생생한 꿈꾼적이 없던것 같아요.
    꿈속이지만 감촉이 다 살아있네요. 지금 깨어난지 10분밖에 안됬는데 잊기전에 뭔가 기록하고픈 생각뿐이네요.
    내용은 이래요.
     
     
    제 상태는 아주 좁은방 침대에 무릎만 밖으로 삐져나왔고 옆으로 누워있었습니다.
     
    침대에 걸터 누워 있었다고 해야하나요.
     
    온몸에 너무 힘이 없어서 눈을 뜨려고 해도 자꾸 눈이 감기더군요.
     
    "그럼 눈을 감아볼까" 하고 몸에 힘을 빼면 바로 가위에 눌리면서 어두운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평소에도 가위를 자주 눌려봐서 가위느낌을 잘 아는데 깨어난 지금 생각해봐도 극심한 가위였어요.
     
    겨우겨우 눈을떠서 힘겹게 침대에서 일어나서 오른쪽에 얇은 커튼이 있는 창문을 내다 봤어요.
     
    2층집이었고 밖은 낮이더군요. 1층은 가게라도 하는지 사람들이 자주 들락날락 했어요.
     
    그 와중에도 저는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창밖에서 남녀가 들어오려고 하더군요. 둘다 흑발이었어요.
     
    그 중 남자가 저와 눈을 마주쳤는데 그 순간 저는 "왔네"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침대에 다가가 걸터 앉았어요.
     
    왼쪽의 문에서 할머니가 들어오더니 "지금 너의 몸속에 다른것이 들어와 있다. 빨리 내보내야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를 눕히더니 뭐라고 계속 중얼거리셨고 제 감긴 눈위에서 어떤것을 줄에 매달고 빙빙돌렸어요.
     
    이 빙빙돌리던 물체의 속도가 빨리지고 그에따라 제 얼굴에 느껴지던 바람도 점점 세졌어요. 
     
    어느순간 숨이 탁!트이면서 시원해 지는 느낌이 들어군요.
     
    "갑자기 숨이 트였어요"라고 말하니 이번에는 제 얼굴에 어떤걸 덕지덕지 칠하시더군요.
     
    그러고는 일으켜 세웠는데 옆에 거울의 슬쩍보인 모습에는 제 얼굴에 빨간색과 검은색물감 같은것이 잔득 칠해져 있었어요.
     
    그러고는 제 다리와 팔을 누군가 쓰러지지 않게 붙잡았어요.
     
    저는 여전히 온몸에 힘이 없었기에 저항없이 그냥 서있었어요.
     
    얼굴에 바른 물감같은게 너무나 무겁게 느껴져서 시야가 반쯤 안보이고 눈은 자꾸 감기려고 했어요.
     
    이윽고 제 앞에 노란머리의 거구의 서양인이 제앞으로 걸어오더니 멈췄어요.
     
    그는 윗옷을 벗고 있었고 짧은 머리였어요.
     
    옆에서 할머니가 저에게 ".....하면 안될까요?라고 빨리말해!!"라서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안될까요?"라고 했더니 그 서양인은 느리고 강한 말투로"안돼"라고 하면서 손으로 저의 몸통을 둔탁하게 쳤어요.
     
    다시 저는"...안될까요?"했더니 또 "안돼"라고하면서 치더군요.
     
    저는 점점 필사적이되서"제발.....안될까요?"라고 젖먹던 힘까지 소리쳤고 서양인도"안돼!!"라고 하면서 저를 퍽!쳤고
     
    저는 그순간 꿈에서 깼습니다.
     
     
    와 정말 꿈속에서 느낌 감촉 소리 너무너무 현실같아요.
    오감이 너무 생생했어서 소름이 다끼치네요.
    깨어난 지금도 진정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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