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가 이런말 하면 오그라들지만 정말로 전 선배님을 본 순간부터 좋아했어요. 보는 순간 선배님에게 후광이 비쳤거든요</P> <P>그때 전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풋내기 였지만 전 선배님을 본 순간부터 선배님을 의식하기 시작했답니다.</P> <P>아마 그때 선배님은 영자신문부에 계셨고 저는 만화부에 있었어요</P> <P>학교 축제때 영자신문부에서 물풍선 맞추기 같은게 있었는데 선배님이 물풍선 맞고 있었을때 가슴이 아팠지만</P> <P>그럼에도 즐거워하시면서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예뻤습니다.</P> <P>선배님이랑 눈이 마주쳤을때 정말 심장이 터질것만 같앗고 선배님게 고백하고 싶었지만..</P> <P>저는 용기가 없었어요..몸도 아프고 수술도하게되고..여러모로 저에게 상황이 좋지 않았거든요..</P> <P>하지만 이제 이런건 다 핑게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분명히 선배님을 좋아하게된 순간 고백할 수도 있었거든요.</P> <P>전 용기가 부족했습니다. 그저 저에게 놓인 상황을 핑게대기만 할뿐.</P> <P>그렇게 3년이 흐르고 저는 졸업하고 더 이상 선배님과 만날 기회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P> <P> </P> <P>작년에 정말 운명같고도 우연같이 선배님을 지하철에서 보게 되었습니다.</P> <P>그때 선배님도 제가 그때의 저인지 긴가민가 하신거 다 알아요.</P> <P>지하철 창가로 비치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기만 했죠. 그저 서로 처다보기만할뿐. 창가로 눈빛만 교환할뿐.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했죠.</P> <P>그때 선배님은 삼성역에서 내리셨습니다. 저도 그때 선배님을 불러보려고 같이 따라 내렸고 선배님을 불러보려고 노랙했지만 정말 혓바닥에서 말이 맴돌기만할뿐...선배님께 끝내 말을 걸지 못했습니다. 그때 전 정말 대학입시에 좌절하고 자괴감을 가지고, 자신감을 잃어버렸거든요.</P> <P>차마 선배님 앞에서 당당하지 못했었습니다.</P> <P>하지만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런건 다 부질없었다는걸. 저는 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못했고 모든것을 갖춘 모습을 선배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던어린 마음에 그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P> <P>아마 이 일은 제가 평생 죽을때까지 잊지 못하고 후회하면서 살겠지요. 만약 다시한번만 선배님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전 선배님께 당당하게 말하고 싶습니다.</P> <P>정말 딱 한번만. 정말 딱 한번만 더 만나고 싶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그냥 추억으로 묻어두라고 하지만..저는 정말 잊지 못할것 같아요.</P> <P>정말 선배님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서 의미없이 지하철을 탄게 몇번째 인지 모르겠습니다.</P> <P>선배님이 이 글을 읽으실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정말 시간이 지나고 지나도 선배님이 생각납니다.</P> <P>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P> <P>만나게 된다면 그때 주져없이 선배님에게 인사드리면서 이야기 할겁니다.</P> <P>선배님을 진심으로 좋아했었다고여.</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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