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찍고도 어언 일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배치.. 시즌 2, 시즌 3 포함 배치를 16판 돌았는데,
배치에서 욕먹는건 아직도 적응이 안되어 북미로 갈아탔습니다.
1. 언어 문제
말이 좀 안통하긴 해요 영어라
근데 인터넷 찾아보고 하면서 (핸드폰으로 찾고 그럼) 하면 의사소통이 됩니다.
한국 롤에서 도저히 아무리 설명해도 의사소통 안되는 캣색기들 보다 오히려 북미가 의사소통이 잘 됩니다.
북미 원딜 : "I got a beer"
내 서폿 : "beer?"
북미 원딜 : "yea i'm drunked"
대강 이런 얘기가 나오고
"2 sip, 1 cs"
sip이 뭔지 몰라서 찾아보니까 홀짝거리다 이런뜻이더라구요
아 얘의 몸엔 지금 피가 아니라 맥주가 흐르고 있구나 지금 맥주를 마시며 음주롤을 하는구나 라는 뜻으로 듣고 게임을 했는데
가끔 원딜이 멈추더라구요, 아 술을 마시고 있구나 생각하고
그건 아직 저렙구간이라 서폿으로 커버치면 되니까 괜찮았습니다.
딱히 의사 문제는 대강 검색하거나 기본 영어실력으로도 알아들을만 합니다 (필자는 토익 400 후반의 좁밥 초등학교 영어실력)
말 안통하는 한국놈보다 말 통하는 외국놈이 낫습니다.
걍, good, nice, thank you, sorry 등 간단한 단어만 알아도 앵간한 의사소통은 됩니다
+ 캐릭터 명을 영어로 칠 줄 알면 베리 굿
ukong, lissandra 등등 .. 로테이션 챔프들만 외워둬도 편함. 부르기 힘들거든요
아이디가 막 '난 존나 섹시해' 이런거면 .. 가끔 그럼 (물론 영어닉입니다)
2. 인터넷 속도(핑)
여긴 아무리 먼 대륙이라도 한국이고
거긴 아무리 본섭이라도 외국..
거의 두판에서 세판에 한번꼴로 아예 접속을 못하는 플레이어도 있는 반면
오히려 제 롤 환경은 더 쾌적하기도 합니다.
사람 많은 한국섭보다 약간 플레이하기 쉬운 정도?
그렇게 렉이 많다곤 못느꼈습니다.
아 가끔은 그냥 아예 튕겨버리긴 하는데, (로딩에서 핑 600가까이 솟기도 함)
그냥 이건 제 무선인터넷 문제인 것 같습니다.
3. 매크로 플레이어
중급봇전에는 판당 한명꼴로, 가끔 두명꼴로 매크로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시작전엔 그냥 픽도 평범하게 하고 모르는데,
"미드로 가서 가운데에서 어택땅 찍고 가만 있습니다"
후.. 그래서 봇 미드가 하드캐리 챔프면 못이긴다 보면 됩니다.
중급봇에서 혼자 캐리할 수 있는 챔프를 잡았으면 상관없는데
그게 안되면 가끔 지기도 합니다.
한명인경우엔 걍 걔한테 어시 안주고 하면 되는데
두명이 매크로 플레이어면 그냥 졌다고 보면 됨.
특징으론
미드로만 가서 가만히 있는다, 미니언도 치고 챔프도 친다
챔프 끝까지 쫓아가다가 타워다이브 하고 사망
아이템은 한종류만 산다, 가끔 업글 하긴 하는데 대부분 첫단계 아이템 (증폭의고서, 루비수정, 단검 등으로 3~4개 구매)
초반 10분 내로 8킬까지 따이기도 한다. 후..
그냥 이렇습니다.
대강 겪어본 결과 아직 봇전이랑 일반전만 하는 10레벨 미만 플레이어들이라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우리 서버랑 저렙 수준은 비슷함
고렙캐릭 데려와서 양학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아요 아직은...
그리고 만약 이 글을 보고 북미롤을 하시겠다 생각하셨으면
최대한 한국인임을 밝히지 않고,(이건 재량)
매너있게 플레이해주세요. 걔들 노는데 우리가 깽판치면 기분 안좋을듯 ..
암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