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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씸바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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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777771
    작성자 : 씸바
    추천 : 2
    조회수 : 5846
    IP : 119.64.***.12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8/10 13:29:25
    http://todayhumor.com/?freeboard_777771 모바일
    친구가 노래방화장실에서 몰카를 당했는데 수사과정이 억울합니다.
    제 친구가 겪은 일이구요.
    저는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친구입니다.
    판에 올렸던 내용 올립니다.!
    pann.nate.com/talk/323817564?page=1

    추천부탁드립니다ㅜㅜ
    -------------------------------------------------
    20대 여성이구요, 화장실에서 몰카당해서 신고했는데 수사과정이 너무 억울하고 분통터져 이렇게 올려봅니다.

    8월 8일 금요일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영등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3차로 주점노래방을 갔습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노래방으로 술과 안주를 시킬수 있는 형태 노래방입니다.  놀던 중에 위층에 있는 여자 화장실에 소변을 보러 갔습니다.

    계단을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돌면 남자화장실 그 뒤에 여자화장실이 위치해있습니다.  여자화장실은 두칸이구요 저는 문에서 가까운 앞칸을 이용했습니다. 공중화장실 몰카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늘 주위하는 타입이라, 저는 어느 화장실을 가던 위아래를 늘 두리번거립니다.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면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면서 신호음을 듣고 있던 와중에, 문 밑으로 사람이 지나가는 그림자가 보였고 '설마'하는 마음에 그냥 아무생각 없이 위를 올려다 봤더니, '검정색 스마트폰 케이스'를 쓴 스마트폰이 저를 내려다 보면서 찍고 있더군요.  제 옆칸에서 제가 소변보는 모습을 찍고 있던 것입니다.

     보자마자 당황하고 놀라서 "어 뭐야!"하고 소리를 쳤고 그 소리에 놀란 범인은 달아났습니다. 동시에 남자친구에게 통화가 걸렸고 통화 걸린시간이 11:39분 이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나 몰카당했어. 다시전화할게"하고 바로 끊고 소변을 빨리 본뒤, 그 놈을 찾아 뛰쳐나갔지만 잡혔을리가 없었죠.

     바로 카운터에가서 누구 나간남자 없냐고 물으면서 몰카당했다고 설명했더니 사장님이 CCTV를 돌려보시더군요, 제가 통화 걸린 시간 전으로 당한거라 11:39분 전 상황을 찾아봤습니다.  씨씨티비로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어느 화장실로 들어갔는지를 알 수 잇는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즉, 남자인지 여자화장실인지 모른다는 거죠.  일단은 제가 복도에 들어서고 흰색 셔츠를 입은 남성이 복도를 들어섭니다. 그리고 남자 두명도 들어갑니다.  몇분도 안돼서 그 흰색셔츠를 입은 남자가 재빠르게 도망가고, 제가 잠시후에 뒤쫓아가는 영상이 잡혔습니다.  씨씨티비는 여러 복도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곧장 경찰을 불렀고 노래방안에 있던 제 친구들에게도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곳위치를 정확히 몰라서 시간이 좀 걸렸구요, (노래방이 우리은행 근처인데 그곳에 우리은행이 두곳이라 정확히모른다는것입니다.)   노래방에 도착한 경찰은 나이든 남자 경찰, 30~40대로 보이는 남자 경찰이었고, 저를 신고하신분이냐며 확인했고 씨씨티비도 돌려봤습니다. 그리고 범인이 들어간 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심문을 요청합니다. 

     "선생님 나와보시죠~" 이런식으로요, ㅋ(선생님이란다..ㅆㅍ하며 저희는 모두 코웃음을 쳤죠;;)

    당연히 그새끼는 아니라고 하죠 내빼죠. 전 그때 부모님과 통화중이라 가해자 새끼 얼굴잘 모르지만 그 상황을 지켜보던 제 친구 말이 그놈이 경찰에게 "실수로 여자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왔다"고 말했더랍니다.

    그리고 그새끼우물쭈물해대더니 그새끼 일행들이 나서서 왜그러냐며 제지하구요 저희는 그 상황 불안해서 카메라 촬영했더니 왜 찍냐고 그새끼들이 승질내더라구요,  저한테 도리어 화내는게 억울해서 "혹시몰라서 찍는다!"라며 화냈습니다.

    그랬더니 경찰이 ㅋ 피해자인 저를 진정, 안정? 이런거 일절 없이 "이러면 도움안된다. 가 있어라!"며 저를 향해 가잇으라고 승질내면서 윽박질렀습니다.   그런 와중에 범인 일행이 들고 있던 폰이 아까 제가 본 그 검정색 폰케이스에 씌워져 있었고 전 곧장 "그 스마트폰이에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랫더니 그 일행들이 무고죄될수 있다고 윽박지르더라구요, 그래서 어 일단 보여달라고 저도 승질냈죠.  근데 그 상황을 그 일행 중 한명이 동영상을, 저를! 촬영하는거에요.  너무 열받아서 그 일행한테 "나 왜찍냐, 보여달라, 나 보여주고 그 자리에서 지워라" 했더니 그냥 지워버리는겁니다..  화나서 "왜 그냥 지우냐"고 소리질렀더니 경찰이 또 저한테 가잇으라고 승질부리더라구요,   왜 그 사람한테는 소리못지르죠 왜 저한테, 피해자인, 여자인 저에게 그렇게 윽박지르는 거죠.   

    그리고 그새끼들은 왜 핸드폰을 당당히 보여주지 않는건지 여간 의심스러웠고 경찰의 태도도 불만스러웠습니다.   그러다 저와 제친구들만 지구대로 옮겼습니다. 진술서를 쓰고 기다리는 중에 제 친구가 하는말이 "나도 아까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데 찰칵 찰칵 소리를 들었다. 설마 셀카겠지 햇는데 혹시 나 찍은거면 어쩌냐. 난 점푸스트 입어서 다 노출됐을 것이다."고 걱정했습니다.....  점푸수트라 옷을 다 벗고 볼일을 봐야해서 찍혔다면 다 보였을 거에요..  그러던 와중에 남자친구가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남자친구 얼굴보자마자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남자친구의 위로를 받으며 앉아있는데 지구대 밖에서 윽박지르던 제 모습을 촬영하고 보여주지도 않고 삭제한 그 범인 일행이 저를 보고 있더군요.  남자친구에게 말해서 밖으로 나가니 그새 도망가서 보이질 않았습니다.  혹시 보복하려는 건지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서 남자친구가 어떻게 돼가는 거냐고 햇더니 아까 노래방에 도착햇던 경찰관 하는말이 "오늘 조서쓰신다면서요, 내일써도 돼는데 오늘 쓰러가신다면서요." 라며 귀찮다는 식으로 들리게 말하더군요.....  그 경찰들 계속 이 사건에 대해 귀찮아하는게 느껴졌는데....정말 귀찮았나봅니다.ㅎ

    그리고 저는 영등포경찰서 성폭력 전담반에서 수사관에게 진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압수수색해온 핸드폰은 이미,,,,앨범이 삭제돼있더라구요. 신고해서 경찰이 오기전에 삭제한건지, 도착하고 나서 일행들이 실갱이 벌이는 사이에 몰래 지웠는지 모르겠지만,,,모든 앨범이 지워져있었습니다.

    거기에, 경찰이 받아온 용의자의 인적사항이 맞지 않았습니다!!!!!! 수사관이 전화해보니 모르는 사람이 받았습니다.  수사관도 어이가 없어는지, 주민등록증도 없고 전화도 안맞고 일이 참 꼬였다고 말해주셨습니다.  경찰이 도대체 현장도착해서 한게 뭔지.  저를 진정시키지 않고 되레 윽박지르고, 가해자의 인적사항도 잘못 받아오고... 어이가 없죠.

    경찰이 하는일이 잘못된 정보얻어오는건가요.   일단 스마트폰 복구하는데 한달이걸린다고 수사관님이 말씀해주셧어요. 왜 한달인줄아시나요 여러분,  이런 몰래카메라 건수가 너무 많아서 오래걸린다는 겁니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화장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누구를 믿어야 한다는거죠. 피해자를 보호해줘야할 경찰이 피해자를 가해자만도 못하게 대하는데,,, 어떻게 믿고 신고를합니까..   여성분들 꼭 화장실 다니실때마다 주위하세요...누구도 믿을 수 없어요. 그냥 스스로 보호하는게 경찰보다 나을지도 모를것같다고 느껴지네요...   새벽에 경찰서에서 조서받고 나와서 너무너무 분통터지고 억울해 이렇게 길게라도 판에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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