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
마지막 승급전에서 미드 트페를 픽하고
3픽은 탑 탈론을 픽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이제까지 롤을 하면서 트페를 잘하는 사람은 딱 2명밖에 못 봤다"
쿠크다스 멘탈이 깨지려고 했지만 팀원들이 쉴드를 쳐줘서
겨우 부여잡고 하려는데
6분 쯤 정글과 탑이 상대 탑에게 2킬을 줘버림....
내가 리산 솔킬을 딴 지 얼마 안 돼서...
그 뒤로도 계속 킬을 내주거나 탑에선 도저히 안 되겠다며
1차 타워가 거의 풀피인데도 버리고 미드나 봇으로 로밍을 감
문제는 가도 킬을 못 따거나 역으로 킬을 줌...ㅋㅋ
예전 같으면 챗으로 엄청 뭐라 하거나 혼자 겁나 열받았을 텐데
부처의 마음으로 게임을 임함
그렇게 하다 보니 첫 용도 스틸하고
한타를 하면 그나마 제일 잘큰 내가 암체같이 딜 넣고
위험하면 케일이 궁 걸어주거나 쓰레쉬가 완벽한 랜턴을 날려줌
탈론이 처음엔 한타를 해도 2차 타워를 밀러 가니까 많이 힘들었는데
이상하게 떨어져 있으면 불안불안한 실력들이
뭉치니까 완벽해짐...ㄷㄷ;;
킬 좀 먹고 딜이 어마어마해진 상대 탑 모데도 내 골카 q랑 쓰레쉬의 선고로
나오자마자 죽는 신세가 되니까 다른 애들은 그저 우리들의 용돈이었음
그나마 마저를 올린 서폿 소나나 정글 자르반 같은 경우에는
q 2번, w 2번을 하면 죽는달까?
짤라 먹고 상대가 이니시 걸어도 녹여버리고 우리가 이니시를 걸면 무조건 이겨버림;;
결국 시시하게 게임이 끝났음....
승급전이었는데 감사하다고 팀들에게 말하고 나가려는데
탈론이 트페 캐리 인정한다고... 아까는 정말 미안했다고
자기가 그렇게 진상 짓을 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는 나가더라구요
승급도 하고 칭찬과 사과도 받고 훈훈하게 게임이 끝나
정말 좋았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