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일끝나고 와서 어무이가 tv보시는데 박근혜 얘기가 나오길래
"저년이 x년이라고 천주교에서도 시국선언 하면서 박근혜 사퇴하라했다"
라고 말하니까 어무이가 "야 그전부터 부정선거는 무조건 있었어 그런걸로 사퇴하겠냐"
....정말 답답하고 어의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이 목회하는 집안입니다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일 터졌을때도
어무이에게 "이런이런 일들이 있었다 그자식 완전 개자식이다"
라고 했더니 "그분은 그러실분이 아니다 얼마나 대단한 목사님인데~ 그게
전부 한국 기독교들을 찍어 내릴라 하는거다 그리고 교회에 장로들만 몇천명인데
몇십명 장로가 얘기하는게 사실이겠냐 "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희집이 정치에 관심 있는 집도 아니고
대선 당시 목사님들끼리도 박근혜는 찍지 말라 했다고 그년 아주 못되먹은 년이라면서 그러시길래
한시름 놓고 정치쪽에 대해선 얘기 안하기로 하고 어무이는
집안일만 하시고 인터넷도 쇼핑같은것만 하셔서 백날 얘기해봤자 안통하니
그나마 조용기목사 얘기를 하는데 답답해 죽을뻔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솔직히 그전부터 부정선거는 있었고 그런걸로 사퇴할수도 없다는 말을 듣고
진짜 요즘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야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정치쪽에도 관심이 많아
아는게 조금이나마 있는데 어무이같이 그런거에 일체 관심도 없고
tv로만 세상을 바라보시는데 그런것도 전부 어떤 똥같은 놈들에게 조종당하고....
일끝나고 아빠랑 국밥에 술한잔 하고 들어와서 그런가 두서없이 쓴거같네요....
진짜 요즘 엄마랑 너무 부딪치는데 제가 어려서 그런가 제 말을 들을 생각도 안하시고
공부도 뒤에서만 놀고 머리도 멍청한 아들이 이런 얘기하는게 믿음이 안가시나봐요..
힘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