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까페에서 친구랑 수다떨러 까페에 들름.(전남대 근처 까페)
내가 앉으려는 자리에 남자1명에 여자2명이 앉아있는데,
남자가 선배, 여자들이 후배같아 보였어요.
안들으려고 해도, 남자가 어찌크게 말하는지 듣게 됐네요.
뭐,, 토익 얘기하는 듯이 보였음.

여자1 - 선배 근데 토익은 어떤식으로 공부하세요?

남자1 - 음,,,,, 그냥 단어책 열심히 읽고, 단어만 외우면 금방 점수 올려.

여자2 - 우와 오빠는 토익 몇점이나 나오셨어요?

남자1 - 응? 937점정도 나오지.

여자1 - 토익은 5점단위 아니에요?

남자1 - 변표점수로~

여자1,2 - 아~~~~~

나 - ???????????????????????????????????????????????????????

(937점이라는 점수에 나는 좀 당황해서 대화에 집중하게 됨.)

여자1 - 우와 오빠 진짜 잘하시는구나. 나 아는 오빠가 토익 900넘으면 잘하는거라던데.

남자1 - 뭐, 내가 고등학교때부터 영어를 좀 좋아했어.

듣다가 너무 웃겨서,ㅋㅋㅋ 내가 친구한테 이렇게 크게 말함.

나 - 야 나 요새 토익 공부하거든.

(옆테이블이 갑자기 조용해짐. 남자1의 시선이 느껴짐)

나 - 근데 토익공부 시작하니까, 내주위에 평소에 뻥쳤던 놈들 다 눈에 보이더라.
막 822, 872점 이러는 놈들 다 구라야..ㅋㅋ 토익 5점 단위더라고.ㅋㅋㅋ
새끼들 나한테 뻥친거였어.

(옆테이블 나도 모르게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