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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228473
    작성자 : 갑봉이
    추천 : 4
    조회수 : 182
    IP : 61.107.***.16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07/01/08 22:13:38
    http://todayhumor.com/?freeboard_228473 모바일
    어머니 나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위 사람은 전라도 목포라는 곳에서 배를 타고 4시간을 가야 하는 섬에서


    태어나 가까운 동네에 시집을 갔습니다.


    시어머니의 갖은 구박을 받고 첫 아이를 낳고 ,남편복도 없었던지


    남편과 대판 싸움을 하고는 처녀적 부터 동경해 왔던 도시로 야반도주를 했습니다.


    독한 맘으로 "마이신" 이라는 약을 먹을까 하다가(그럼 젓이 안 나온답니다.)


    아이가 자꾸 눈에 아른거려서 다시 시골을 들어갔드랬습니다.


    와 보니 남편이 아이 분유 물 온도를 잘 못 맞춰서 먹였는지


    아기 입 천장이 다 데어서,뒤에서 들려오는 시어머니의 갖은 욕을 들으면서


    젓을 물리는데 아기는 젓꼭지를 찾지도 못하고 억지로 입에다 물려줘도 먹지도 못하고


    서러운 마음에 너무 슬프고 해서 그날 퍽이나 울었다네요


    '독하게 살자'하는 맘을 먹고 열심히 살면서 둘째 셋쩨 낳고


    이제 아이들은 다 컸고 각자 자기 몫을 열심히 하고 있고


    '이제 좀 살만 하구나 ' 하는 생각을 하면서 편히 쉴려고 하는데......................


    .......................................


    .........................................


    저희 어머니 이야기 입니다.


    그제 혈압으로 떨어지셨는데 다행히 코피가 터지는 바람에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코가 지혈도 안 돼서 코피는 계속 나오고


    의식없는 어머니를 바라보자니 눈 앞이 깜깜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어제 밤에는 피가 조금씩 흘러 나오는 어머니 코를 닦으면서


    처음으로 아버지가 우셨다 합니다.


    "나도 생각하지 말고 새끼들도 생각하지 말고 자네만 생각하소"..................

    "어제는 당신 피토하고 의식없어서 당신이랑 이게 마지막인가 생각했소"

    "그간 내가 너무 당신 안 챙긴거 같어서 미안하오"


    오늘 어머니가 해 주신 이야기 입니다.


    "늬 아부지 어제 내가 정신이 없는줄 알고
    나한테 별 소릴 다 하드라 ㅋㅋㅋ"


    하시면서 웃으시는 어머니를 보니 이제 눈물이 나네요 ...................




    오유 여러분 효도 합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효도"라는 단어를


    오늘에서야 뼈저리게 느낍니다.



    갑봉이의 꼬릿말입니다



    www.cyworld.com/aaa7484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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