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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공식 유투브를 통해 개콘 패러디 ‘도찐개찐’이라는 선거 홍보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모두 성완종의 돈을 받은 정당으로 치부하고 정의당만 ‘성완종에 돈 안 받은’ '부패 없는 클린정당'이라며 기호 3번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정의당이 동영상에서 검찰에서조차 부인한 <여야인사 14명 '성완종 장부'나왔다>는 조선일보의 기사를 들고 기호 3번의 지지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이 조선일보의 기사, 그것도 검찰이 부인함으로써 이미 오보가 된 허위사실을 들고 선거홍보를 할 수 있냐는 비판을 했다. 비판을 한지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그 동영상은 삭제됐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삭제된 것이 아니고 몰래 ‘조작’된 것이다.
정의당은 선거영상에서 문제가 됐던 ‘조선일보 오보기사’ 장면을 포토샵해서 교묘하게 다른 사진으로 바꿔치기 했다. ‘타짜’의 화투패 밑장빼기 기술을 능가하는 기술력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던지 ‘성완종에 돈 안 받은’ '부패 없는 클린정당'이라는 내용 등은 그대로 둔 채 단지 사진 한 장만 바꾼 것이다. 하지만 그 사진도‘이완구와 우윤근이 부둥켜안고 우는 장면’을 써서 여전히 부패정당으로 낙인찍고자 하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
며칠 전 심상정은 지난 18일 세월호 집회에서 자신의 공보비서가 경찰버스에 낙서를 했다며 공식사과하고, 비서를 ‘사퇴’시켰다. 물론 ‘자진사퇴’의 형식을 빌렸다. 공보비서의 실수에 대해서는 원내대표가 직접 사과까지 했던 정의당이다. 그랬던 정의당이 공식 선거영상에서 오보로 판명된 허위사실을 가지고 제1야당을 새누리당과 동급인 부패정당으로 몰아갔다. 이렇게 허위사실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하고도 정의당은 아무런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슬그머니 포토샵을 동원해서 사진을 바꿔치기하는 ‘조작’을 한 것이다.
만약 정의당이 스스로 지지율 몇 %도 안 되는 정당, 조회수 1000도 넘지 않는 동영상이기 때문에 사과 없이 사진만 바꿔치기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어찌됐든 지금 정의당은 통합진보당이 박근혜 정권에 의해 강제해산 당한 이후에 원내 제3당을 차지하고 있는 정당이고, 야권재편을 하겠다는 정당이기 때문이다.
그런 정의당이 공식 선거홍보영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도 어떤 해명과 사과도 없이 사진을 조작한 채로 조용히 넘어가려 한다면 그동안 국정원 대선개입과 간첩조작을 한 박근혜 정권이 증거를 인멸하고 아무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가 무엇이냐고 묻고 싶다.
아무리 새정치연합을 이기고 싶고, 정의당 중심으로 야권을 재편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더라도 조선일보. 그것도 검찰이 오보라고 ‘공인’한 허위사실을 가지고 새정치연합을 부패정당으로 몰고 정의당을 ‘클린정당’으로 뽐내는 것은 정치적 도를 넘어섰을 뿐 아니라 명백한 현행 선거법 위반이다.
실수가 문제가 아니다. 실수는 사과하고 응당한 책임을 지면된다. 하지만 실수를 감추기 위해서 ‘조작’을 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것은 범죄가 된다. 정의당은 동영상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을 때 수정을 하고 사과할 기회를 ‘조작’으로 답했다. 이제는 홍보실 차원의 책임이 아니라 정치적 책임으로 바뀌었다. 정의당은 지금이라도 공식 선거홍보영상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사과와 함께 사진만 바꿔치기한 동영상을 폐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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