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article-head" style="width:970px;overflow:hidden;height:165px;padding:10px 0px;border-bottom-width:1px;border-bottom-style:solid;border-bottom-color:#e6e6e6;color:#333333;font-family:'Nanum Gothic';"> <h4 style="margin:0px;padding:10px 0px;font-size:1.4em;display:table;height:100px;letter-spacing:-1px;"><span class="title" style="font-size:40px;letter-spacing:-1.5px;color:#000000;line-height:1.2em;vertical-align:middle;display:table-cell;">이완구, 너무나 뻔뻔하게…‘이쯤이면 상습범이죠?’</span></h4> <p class="date-time"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em;"><span style="color:#888888;padding-left:10px;"><span style="color:#777777;">등록 :</span>2015-04-15 16:52</span><span style="color:#888888;padding-left:10px;"><span style="color:#777777;">수정 :</span>2015-04-15 18:00</span></p></div> <div class="article-body type01" style="overflow:hidden;margin-top:30px;"> <div class="a-left" style="float:left;width:643px;margin-right:13px;"> <div> <div> <div class="article-tools" style="color:#333333;font-family:'Nanum Gothic';height:45px;"> <ul class="tools"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em;"><li class="tool-f" title="페이스북 공유" style="margin:0px;padding:7px 10px;line-height:1.5em;list-style:none;float:left;overflow:hidden;width:11px;"><span class="icon icon1" style="float:left;display:block;height:22px;width:11px;"></span><span class="blind"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페이스북</span></li> <li class="tool-t" title="트위터 공유" style="margin:0px;padding:7px 10px;line-height:1.5em;list-style:none;float:left;overflow:hidden;width:23px;"><span class="icon icon1" style="float:left;display:block;height:22px;width:23px;"></span><span class="blind"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트위터</span></li> <li class="tool-share" title="기사 공유 더보기" style="margin:0px;padding:7px 10px;line-height:1.5em;list-style:none;float:left;overflow:hidden;"><span class="icon icon1" style="float:left;display:block;height:22px;width:24px;"></span><span class="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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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color:#222222;text-decoration:none;display:inline-block;overflow:hidden;width:18px;height:24px;margin-right:10px;" target="_blank"><span class="blind"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크게</span></a> <a target="_blank" href="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86967.html#decrease_font_size" title="글씨작게" class="small" style="color:#222222;text-decoration:none;display:inline-block;overflow:hidden;width:18px;height:24px;" target="_blank"><span class="blind"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작게</span></a></p></div> <div class="article-text" style="overflow:hidden;margin-top:30px;padding:0px 0px 30px;"> <div class="article-text-font-size"> <div class="image-area" style="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2em;margin-bottom:30px;"> <div class="imageC" style="margin:0px auto;width:643px;"> <div class="image"><img src="http://img.hani.co.kr/imgdb/resize/2015/0416/142908577664_20150416.JPG" style="border:0px;margin:0px;padding:0px;width:643px;" alt=""></div> <div class="desc" style="font-size:13px;color:#666666;line-height:1.4em;padding-top:8px;width:643px;">이완구 총리가 15일 오전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성완종 리스트 관련 질문이 계속되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email protected]</div></div></div> <div style="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2em;font-weight:bold;margin-bottom:2em;"><font color="#278f8e">[더(The) 친절한 기자들]</font><br>이완구 총리의 2015년 거짓말 퍼레이드 총정리<br>“3000만원 줬다” 성완종 회장 주장 시민들이 신뢰하는 이유<br>유세·스마트폰 ·언론외압·병역 ·재산 등 거듭된 거짓말 때문<br>‘양치기소년’ 낙인에 ‘사면초가’ 총리직 잘 수행할 수 있을까<br></div> <div class="text" style="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2em;text-align:justify;">이완구 국무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2013년 4·24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당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3000만원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폭로됐기 때문입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3000만원을 줬다는 직접적인 물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5일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대로라면, 성 전 회장과 성 전 회장 측근의 구체적인 진술, 성 전 회장이 남긴 쪽지 정도가 증거입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이 총리의 거듭되는 거짓말입니다. 시민들이 이 총리의 말보다 성 전 회장의 말을 더 신뢰하는 건 이 총리가 거듭 거짓말을 하면서 신뢰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 전 회장이 죽음 직전의 절박한 상황에서 한 말이라는 점도 신뢰성을 높인 이유가 되겠습니다. 이 총리의 거짓말을 하나씩 짚어봤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div> <div class="image-area" style="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2em;margin-bottom:30px;"> <div class="imageC" style="margin:0px auto;width:643px;"> <div class="image"><img src="http://img.hani.co.kr/imgdb/resize/2015/0416/142908564275_20150416.JPG" style="border:0px;margin:0px;padding:0px;width:643px;" alt=""></div> <div class="desc" style="font-size:13px;color:#666666;line-height:1.4em;padding-top:8px;width:643px;">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5일 오전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짓말을 비판한 팻말을 든 채 질문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email protected]</div></div></div> <div class="text" style="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2em;text-align:justify;">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font color="#b26369"><b>1. “대선에 관여하지 않았다”, “유세장에 한 두 번 간 적은 있으나 유세는 못했다”</b></font>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이완구 총리는 13일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 섰습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당시 총리께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계셨나. 상당히 기여했으니까 지금 총리하고 있을 것 아닌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 총리는 “혈액암으로 해서 2012년 1월 초순경에 병원에 입원해가지고 그해 말까지 투병 생활을 하고 있어서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12월 대선에도 관여하지 못했다. 1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민병주 새누리당 의원도 “2012년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이 없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총리는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충청권에서 당 명단에는 아마 ‘명예 선대위원’ 이런 걸로 되어 있었을 것”이라며 “실제로 선거에는 암 투병중이라서 유세장엔 한 두 번 간 적 있으나 유세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같은 당 의원들마저 이 총리에게 2012년 대선 때의 역할을 거듭 질문한 까닭은 성 전 회장이 줬다고 주장하는 돈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선 자금으로 쓰였는지, 그리고 이 의혹에 친박근혜계 인사로 국무총리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따져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총리의 이 답변은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이 총리는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충남선대위 명예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후보와 함께 현장에서 지원 유세를 하면서 직접 대선에 관여했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대선에 관여하지 못했고, 유세도 못 했다”는 말은 거짓이었던 겁니다. 이 총리는 2012년 12월6일과 10일, 13일과 17일 등의 날짜에 선거 유세나 기자간담회 등으로 적극적인 선거 활동을 했습니다. 우렁찬 목소리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86621.html" target="_blank" style="color:#222222;text-decoration:none;"><b><font color="#278f8e">▶ 관련 기사 : 이완구, 얼마나 급했길래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font></b> </a>)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font color="#b26369"><b>2. “유세장에 서 있기만 했다”</b></font>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div> <div class="image-area" style="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2em;margin-bottom:30px;"> <div class="imageC" style="margin:0px auto;width:643px;"> <div class="image"><img src="http://img.hani.co.kr/imgdb/resize/2015/0414/142890989704_20150414.JPG" style="border:0px;margin:0px;padding:0px;width:643px;" alt=""></div> <div class="desc" style="font-size:13px;color:#666666;line-height:1.4em;padding-top:8px;width:643px;">이완구 총리(당시 전 충남지사)가 2012년 11월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에 함께 하고 있다. 천안/강창광 기자 [email protected]</div></div></div> <div class="text" style="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2em;text-align:justify;">하루 만에 거짓말이 들통났고, 동영상까지 공개됐지만 이 총리는 여전히 2012년 대선 상황에 대해 거짓말을 합니다. 14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원 유세를 했던 사실 기억하지 못했나”는 질문에 이 총리는 이렇게 답합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성 전 회장이) 대선 때 돈 줬다는 건데 저 정도 비중이면 중앙당에서 활동을 해야 한다. 중앙당에 들어가 있지 않았다. 충청권 명예위원장으로 발표한 건데, 얼굴이 퉁퉁 부어서 활동 못한 거 알지 않느냐. 다만 12월에 유세장에 서 있기만 한 건데 그것을 대선에 관여했다고 할 수 없죠.”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이에 “어제는 유세를 못 했다고 답변하시지 않았느냐”고 묻자 “대선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 것”이라고 답합니다.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에서 박근혜 후보를 위한 선거 운동을 적극적으로 한 사실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개됐음에도 계속 거짓 해명을 한 겁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font color="#b26369"><b>3. “제가 쓰는 스마트폰 한 대다”</b></font>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성 전 회장의) 구명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전방위적으로 구명활동한 것 같은데 총리께서도 문자나 전화 받은 적 없나?”라고 물었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그러자 이 총리는 “이 질의가 끝나면 의원님께 스마트폰 보여드리겠다. 제가 쓰는 스마트폰은 한 대다.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4일 같은 자리에서는 “저는 전화기가 두 대다. 하나는 기사와 쓰는 것이고 하나는 스마트폰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하루만에 다른 사실을 말한 겁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font color="#b26369"><b>4. “성 전 회장과 친분이 별로 없다”</b></font>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div> <div class="image-area" style="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2em;margin-bottom:30px;"> <div class="imageC" style="margin:0px auto;width:640px;"> <div class="image"><img src="http://img.hani.co.kr/imgdb/resize/2015/0415/00529062401_20150415.JPG" style="border:0px;margin:0px;padding:0px;width:640px;" alt=""></div> <div class="desc" style="font-size:13px;color:#666666;line-height:1.4em;padding-top:8px;width:640px;">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13년 12월 3일 당시 새누리당 세종시 지원 특위 위원장이었던 시절 의원 신분이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2단계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세종/연합뉴스</div></div></div> <div class="text" style="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2em;text-align:justify;">이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되자 공식 해명자료를 내고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은 19대 국회 당시 1년 동안 함께 의정 활동을 한 것 외에는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성 전 회장은 2012년 5월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2014년 6월까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하지만 JTBC가 입수한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를 보면,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3월까지 20개월 동안 모두 23차례 만났습니다. 19대 국회의원으로 함께 의정 활동을 할 때도 만났지만, 성 전 회장이 의원직을 상실한 뒤에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 등지에서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이 총리는 15일 국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3년 4월) 보궐 선거로 제가 (국회에) 돌아오니까 선진당과 새누리당이 합당해서 같은 당이 됐다”며 “성 전 회장의 선거법 문제와 함께 도당위원장 문제, 공천 문제 등 여러 차례 상의를 했고, 작년엔 제가 원내대표를 해서 하루에도 여러 번 만나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 전 회장과는 같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만났다”며 “개인적 문제를 얘기할 그런 관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성 전 회장이 국회의원직을 잃은 뒤에도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같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만났다”는 말은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고, “개인적인 문제를 얘기할 그런 관계는 아니다”라는 말도 거짓 해명이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b><font color="#b26369">5. “언론 외압한 적 없다”</font></b>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이 총리는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언론 외압 사과한 적 있죠?”라는 질문에 “언론 외압한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청문회 때 사과 한 번도 안했다 했죠? 언론 보도를 보면 사과만 30번 하셨다. 사과 자판기다. 인사청문회가 오래 전 일도 아니다”라는 말에 “그 사과의 의미는 포괄적 의미에서 국민에게 심려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이지 구체적인 개별 사건은 아니라는 말”이라고 답했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시곗바늘을 지난 2월 인사청문회 때로 돌려보겠습니다. 기사 검색 한 번만 해보면 확인되는 거짓말이 드러납니다. 이 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2월10일 오전 청문회에서 ‘언론 외압 발언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추궁에 “제가 한 나라의 국무총리 지명자”라며 발언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그런데 이날 오후 문제의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이 총리는 기자들과 김치찌개를 먹는 자리에서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 ”라고 말했습니다. ‘김영란법’에 대해서도 “(언론인들) 당해봐.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냐 이거… 지들 아마 검경에 불려 다니면 막 소리지를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말이 ’언론 외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이 음성파일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면서 오전 답변이 거짓말로 확인되자, 이 총리는 “기억하기 어려워 답변 과정에 착오가 있었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77862.html" target="_blank" style="color:#222222;text-decoration:none;"><b><font color="#278f8e">▶관련 기사 : 이완구, 왜곡된 언론관·청문회 거짓말 파장</font></b></a>)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b><font color="#b26369">6. “1971년 홍성에서, 1975년에는 대전에서 병역 신체검사 받았다”</font></b>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div> <div class="image-area" style="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2em;margin-bottom:30px;"> <div class="imageC" style="margin:0px auto;width:643px;"> <div class="image"><img src="http://img.hani.co.kr/imgdb/resize/2015/0416/142908629447_20150416.JPG" style="border:0px;margin:0px;padding:0px;width:643px;" alt=""></div> <div class="desc" style="font-size:13px;color:#666666;line-height:1.4em;padding-top:8px;width:643px;">이완구 총리후보자가 2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경기대 급여내역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email protected]</div></div></div> <div class="text" style="color:#222222;font-family:'Nanum Gothic';font-size:16px;line-height:2em;text-align:justify;">이완구 총리는 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 언론에 의해 병역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경위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직접 엑스레이 사진을 2개 흔들며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지요. “1971년 첫 신체검사는 대학생 때 가서 1965년에 찍은 엑스레이까지 가져갔는데, 어린 대학생이라 거부당했다. 당시 홍성이란 시골에서 신검 받아 엑스레이 기계가 없어서 못했고, 다행히 1975년에 대전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그런데 이 사실 역시 거짓말임이 드러납니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월10일 인사청문회에서 이 총리 후보자의 병역 기록표를 공개합니다. 기록표에는 이 총리의 첫 신검 장소가 홍성이 아니라 ‘수군병’, 즉 수도육군병원으로 나옵니다. 수도육군병원은 최첨단 시설이 갖춰진 신체검사 장소로 서울 둔촌동에 있습니다. 엑스레이는 당연히 정상 판정이 나왔지요.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반면 1975년 신체검사에서는 이 총리의 고향인 홍성의 홍주국민학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는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정상이었던 엑스레이 결과가 이 총리의 고향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을 정도로 바뀐 겁니다. 이 총리는 1974년 제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홍성군청 사무관으로 발령받았고, 1975년에는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지냈습니다. 1981년부터는 홍성경찰서 서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지요.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그러자 이 총리는 또 사과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이 사건은 40년 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1964년 다리가 불편해 엑스레이를 찍었다.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병역 관계 신검 관계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 제가 60살이 된 2009년에도 똑같은 엑스레이를 보라매병원에서 찍었다. 불과 6년 전에도 저의 부주상골이라는 부위에 문제가 있어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거짓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지요. 더불어 "지난 청문회 때 사과 한 번도 안했다"는 말도 거짓임이 거듭 확인됩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font color="#b26369"><b>7. “재산신고 5억원 누락 정정신고로 바로잡았다”</b></font>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뿐만 아닙니다. 인사청문회 이튿날인 2월11일 이 총리가 2002~2003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전세로 지낼 당시 전세보증금 5억원을 신고하지 않아 공직자 재산을 축소 신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총리는 당시 자유민주연합 소속 16대 국회의원이었습니다. 이 총리는 2002년 재산변동 내역을 신고하게 되는 2003년 재산신고에도 이 돈을 포함시키지 않았고, 2003년 전세금을 돌려받고 난 뒤 이듬해 재산공개 때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그러자 이 총리는 당시 “실무자 착오로 신고를 누락해 국회사무처로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아 나중에 정정했다”며 “(청문회를 진행하는 곳이) 국회이니 관련 기록을 바로 찾아보면 나올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그런데 이 답변 역시 거짓말이었습니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03~2004년 이 총리의 재산신고와 관련해 정정된 내용이 없었던 겁니다. 진 의원이 이 총리 쪽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 총리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아니면 말고 식의 거짓 해명을 한 겁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78515.html" target="_blank" style="color:#222222;text-decoration:none;"><b><font color="#278f8e">▶관련 기사 : 재산 신고 누락 거짓 해명?…이완구 또 의혹 추가</font></b> </a>)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font color="#b26369"><b>8. 거짓말 총리는 과연 계속 직을 수행할 수 있을까</b></font>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이 총리는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선출직 정치인이 그런 메모나 일방적 한쪽 주장만 가고 거취 문제를 결정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사퇴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어쩌면 이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사법 기관의 제도적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이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거취나 법적 처벌 등의 책임을 응당 지는 것이 순서일 수도 있지요.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그런데 사람들이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8명의 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 가운데 1순위로 이 총리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지, 이 총리는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것은 성 전 회장이 주장한 불법 정치자금 수뢰 문제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 의식일 겁니다. 올해가 겨우 넉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적어도 예닐곱번이나 거짓말을 이어가면서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이 총리에게 국가 행정을 책임지는 자리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들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 <p align="justify" style="margin:1.5em .5em 1.5em 0px;padding:0px;color:#000000;line-height:2em;"></p>이재훈 기자 <a target="_blank" href="mailto:[email protected]" style="color:#222222;text-decoration:none;" target="_blank">[email protected]</a></div> <div class="text" style="text-align:justify;"><font color="#222222" face="Nanum Gothic"><span style="font-size:16px;line-height:32px;"><a target="_blank" href="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86967.html">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86967.html</a></span></font></div></div></div></div></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