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길고긴 5연패를 뒤로하고 KDA 0/1/19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1승을 거둔 나는 자신감이 생긴다.</p><p>그래.. 한번 더 해보자 이길 수 있을거야</p><p>나는 다시 레오나를 픽한다.</p><p><br></p><p>우리는 퍼플팀</p><p>블루 인베를 확인하러 가는데 다리우스경이 내게 말한다</p><p>'상대 블루에 와드를 하나 박아주시오'</p><p>그래.. 멀긴 해도 괜찮을거야</p><p>드래곤 쪽에서 적의 움직임이 보이긴 하나 무슨일 있겠나</p><p>나는 그렇게 상대 블루에 와드하나 조심스레 꽃피우고 B버튼을 누른다</p><p><br></p><p>'아군이 당했습니다'</p><p>설마설마 했는데.. 우리 에쉬가 인베에 잡혔다.</p><p>그러는 와중에 다리우스경이 우리 블루를 향해 눈누난나 다가간다</p><p><br></p><p>'아군이 당했습니다'</p><p>그렇게 우린 2킬을 주고 시작했다.</p><p><br></p><p>1킬을 먹고 온 케이틀린은 미쳐 날뛰기 시작한다.</p><p>내가 겨우겨우 궁을 찍었을 무렵..</p><p>케이틀린은 7킬을 먹고 무시무시한 딜을 내게 선사한다</p><p><br></p><p>그래 지금은 어떻게 해도 무리다. 갱을 기다리며 애쉬를 보호하자</p><p><br></p><p>애쉬가 케이틀린 Q에 맞는다. 또 맞는다.. 계속 맞는다...</p><p>요들잡이 덫이 깔렸다. 제거를 위해 달려간다</p><p>애쉬가 덫에 걸린다.. 계속 걸린다....</p><p>처음엔 서폿 피가 많지 않으니 배려를 해주는가 했다</p><p><br></p><p>아니다.. 자신의 체력이 반이 안됨에도 그는 계속 걸린다....</p><p><br></p><p>그렇게 봇 타워가 밀린다</p><p>섭섭한마음에 한마디 건넨다</p><p><br></p><p>갱 한번만 와주셨어도... ㅠ</p><p><br></p><p>아주 공손히 말했다</p><p>다리우스경이 차갑게 말한다</p><p><br></p><p>갱타령좀 하지말지?</p><p><br></p><p>아니 이런 신발 조카 크레파스 십팔색.....</p><p><br></p><p><br></p><p>그래.. 이상황이 올때까지 원딜을 지키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p><p>지금이라도 원딜을 무조건 보호하자.</p><p><br></p><p>와드박고 오겠습니다.</p><p><br></p><p>'아군이 당했습니다'</p><p><br></p><p>나의 멘탈에 점점 금이가기 시작한다...</p><p><br></p><p>애쉬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p><p><br></p><p>레오나 한지 얼마 안됐나봐요?</p><p>무빙이 그지같네</p><p><br></p><p>그래...</p><p>무빙을 할필요가 없었어</p><p>해봐야 죽는건 같거든...</p><p>내가 대신 죽으려 해도 넌 항상 나와 함께 회색화면을 보고있거든...</p><p><br></p><p>애니비아가 한마디 보탠다.</p><p><br></p><p>레오나 어떻게 쓰는지 알려드릴게요</p><p><br></p><p>아니 신발 그딴거 나도 안다고......</p><p><br></p><p><br></p><p>그래.. 이젠 와드밖에 없다</p><p>와드꽃을 피워 미니맵을 밝혀 정글러에게 힘을 모아주자</p><p>하지만 저긴 불안한데...</p><p>하지만 전략적 요충지다.. 그 부쉬를 빼앗기면 우리에게 더이상 승산은 없다.</p><p>와드를 박는다.</p><p>블리츠의 그랩이 느껴진다...</p><p><br></p><p>회색화면이 내 눈앞에 아른거린다</p><p>눈에서 땀이나네...</p><p><br></p><p><br></p><p>어느덧 케이틀린은 18번의 목숨을 앗아간 후 미쳐날뛴다</p><p><br></p><p>20분이 지났다.. 항복 투표가 시작된다.</p><p>시작과 동시에 케이틀린은 3명의 아군을 가차없이 학살한다.</p><p>찬성 2 반대 1..</p><p><br></p><p>그래... 어차피 gg를 조용히 외칠 게임.. 쿼드라킬이라도 만들어주자</p><p>나는 내 칼을 케이틀린에게 던진다.</p><p>혹시나하는 마음에 모든 스킬을 쏟아붇는다</p><p><br></p><p>케이틀린 펜타킬...</p><p><br></p><p>어느새 애쉬가 나와 같은 길을 걷고있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항복투표 부결...</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으아니 이게 무슨소리오......</span></p><p><br></p><p><br></p><p>그렇게 넥서스가 깨질때까지 2번의 항복투표가 더 있은 후 나는 탈출할 수 있었다..</p><p><br></p><p><br></p><p><br></p><p>어머니.. 당신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불효자식을 용서하세요...</span></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