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프랑스에서 어학중인 사람입니다</p><p>여름방학을 맞아 파리에 놀러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p><p><br></p><p>카드가 안되서 은행업무보고 나오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를보며 bonjour~대신</p><p>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p><p>프랑스에서 살면서 니하오만 들어봤는데...ㅠㅠ안녕하세요라니.....</p><p>그리고 저에게 다가와서 한 3년만에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친구처럼 제 어깨와 팔을 툭툭 치시며</p><p>반가움을 표현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한국말 할줄 알아요? 나 한국인인거 어떻게 앎??</p><p>막 물어보니까 한국에서 태어났고 일본에서 오래살았고 지금은 니스-깐느에 산다 술술 얘기하면서</p><p>니 얼굴에 한국인이라고 써있다고 ㅎㅎㅎ 그러더라구요</p><p><br></p><p>저는 이번에 파리온 이유가 15일에 시작되는 깐느영화제 참가하려고 가는거였는데</p><p>반가워서 나 깐느간다고 얘기하니까 동네자랑부터 자기 어머니가 파티쉐라고 프랑스인 특유의 빠른말로</p><p>막 얘기하더라구요</p><p><br></p><p>저한테 자꾸 언제 한국가냐고 묻길래...전 경계심을 갖고 아직 모르겠다고 대답했더니</p><p>자기는 내년에 삼성 축구코치로 한국갈꺼라고 하더라구요</p><p>그러면서 4시에 카페에서 만나서 커피마시면서 서로의 언어를 배우자고 하는데....</p><p>가고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았지만....프랑스남자들이 커피마시자 밥먹자 하고 먹튀하는 경우가 많다고</p><p>조심하라는 소리를 엄청들어서.... 일단 모르는 남자니까 .....거절했어요...번호도 물어봤지만 그것도 거절....</p><p><br></p><p>쿨하게 응 그래 알겠어 하더니 안녕히계세요 하고 가더라구요 ㅎㅎㅎㅎㅎ</p><p>지금 후회중이예요 ㅠㅠ 프랑스에서 어학하면서 프랑스인이랑 단 둘이 말할기회 많지않거든요 ㅠㅠ</p><p>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ㅎㅎㅎㅎ</p><p><br></p><p><br></p><p>어쨌든 그 아저씨와 초면에 아주길게 얘기를 하고 저는 커피를 마시러 스타벅스에 갔답니다</p><p>외국 스벅들은 주문할때 이름을 적어요 진동벨같은게 없어서 그런가...</p><p>제이름은 정말 쉬운데....말할때마다 못알아듣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에는 mj,md 이렇게 적어달라고 하거든요.</p><p>주문하는데 어김없이 이름을 물어봐서 md 라고 하니까 그게 나 진짜이름이야? 이러더라구요</p><p>그래서 당연히 아니지 ㅎㅎㅎ 하니까</p><p>갑자기 한국말로 이름이 뭐예요...? 하더라구요....</p><p><br></p><p><br></p><p>헐?????/?/????????///? 오늘 무슨 날인가....</p><p>스펠링도 안불러주고 제이름을 알려주니까 한글로 또박또박 쓰더라구요 제 이름을!!!!!</p><p>그래서 한글 어떻게 씀????// 이러니까 배웠다고 하더라구요</p><p>그러면서 잘못한다 그래서 아니라고 너 잘한다고 엄지 척 보여주고 지나왔어요 ㅎㅎ</p><p><br></p><p>오페라에 있는 스벅갔는데 거기 손님 워낙 많아서 ㅠㅠㅠ 아쉽게도 더 못물어보고 ....지나왔어요ㅜㅜ</p><p>나중에 커피만들어서 건내주던 분이 컵에 써진 한글보고....</p><p>응?????/??? 뭐지 이건 하는 표정을 짓길래 내꺼야 하고 가져온게 유머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br></p><p>프랑스에서 이런일 처음이예요 정말 짧은 시간안에.....매일 놀리듯이 말하는 니하오듣고 분노하기만 하고</p><p>한국인이라 그러면 아~북한에서 왔어?하는 말만 들어봤지 ....</p><p>이런 일을 겪을꺼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ㅎㅎㅎㅎ </p><p><br></p><p>오늘 기분 정말 좋았어요 뭔가 흥분되기도 하고 ㅎㅎㅎㅎ</p><p>그래서 이 날 일을 잊어버리고싶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p><p><br></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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