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판과정에서 드러나는 국회에서의 거짓증언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 수사를 축소 은폐한 것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여러 진술들이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종명 국정원 전 3차장과 국정원 직원의 댓글사건 발생 당일에 식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그 이후에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차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들은 국회의 국정조사에서 단 한 차례 통화한 사실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던 김 전 청장의 진술이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새누리당의 비호 속에서 국회에서의 증인선서도 거부한 김 전 청장에 위증의 죄를 물을 수 없음을 개탄한다. 또 새누리당이 이들 세력에 대한 비호로 국정조사를 파행시킨 책임을 묻는다. 새누리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진실의 문이 이제 열리고 있다. 이제라도 새누리당은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실규명과 개혁을 촉구해야 한다.

여의도에 먹구름을 띄운다고 국정원 대선개입 진실까지 가릴 수는 없다. 먹구름 위에도 해가 빛나듯이 여의도 먹구름이 제 아무리 두터워도 진실은 빛날 것이다.

■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즉각 사과하라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오늘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죄가 이석기 의원의 죄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대변인으로서 귀를 의심했다.

찾아보니 홍문종 사무총장의 트위터에는 “민주당은 국민들께서 이석기 사태에서 당사자보다 민주당 죄가 더 크다고 책망하는 이 현실이 안보입니까? 신매카시즘 따위로 얼렁뚱땅 본질을 흐리려 하다니 어이없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여당의 사무총장이 이런 식의 사고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가 제대로 될 수가 없을 것이다.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의 국정파트너가 민주당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이석기 의원 사건을 빌미로 민주당을 비롯한 건강한 민주진보세력에 대해서 터무니 없는 종북몰이 정치공세가 계속되고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한없이 부끄럽다.

누구든 이번 사건을 기회로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의 부활을 시도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공안정국의 길로 이끌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홍문종 총장이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 즉각 사과하기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