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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28418
    작성자 : 개군
    추천 : 3
    조회수 : 923
    IP : 112.170.***.21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2/12 22:55:48
    http://todayhumor.com/?menbung_28418 모바일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사람이 있습니다(내 이야기)(스압
    옵션
    • 외부펌금지
    개군입니다~ <div><br></div> <div>베오베 글 보고 문뜩 씁쓸한 일화가 떠올라 이렇게 글 싸질러요....</div> <div><br></div> <div>대략 3년전쯤인가....</div> <div><br></div> <div>공익근무 만기 소집해제 후 조그만한 직장에 다니게 되었지요</div> <div><br></div> <div>기본급은 쎄지않았지만(150정도.....영업직치곤 많은거같기도 하네요)</div> <div><br></div> <div> 기술영업직이기에 내가 조금만 열심히 하면</div> <div><br></div> <div>기본급x2이상도 되는 그런직장이였어요 당연히 영업직이라 칼퇴는 꿈도 못꾸고....</div> <div><br></div> <div>업친데 덮친격으로 부모님과의 기싸움에 밀려 울컥하는맘에 맨몸으로 집을나와....</div> <div><br></div> <div> 전역 3개월만에 길바닥에 나앉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div> <div>(나는 출가라 얘기하는데 다들 가출이라고...ㅡ_ㅡ 군필가출은 또 첨본다며 엄청 놀림받음 ㅡ_ㅡ)</div> <div><br></div> <div>가진거라곤 할부금 1400 34개월 남은 경차한대...그나마도 보험료랑 정비비 아끼겠다고 장기렌트로 뽑음</div> <div><br></div> <div>어찌어찌 가불받고 2금융권 대출받고 해서 500/30짜리 13평 빌라를 얻어서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방하나 놀리긴 좀 그렇고 해서 한겨울 세금이라도 아껴보자는 생각에 마침 친누나네 얹혀살던 친구가 들어오고 싶다 하기에</div> <div><br></div> <div>월세를 제외한 세금,생활비의 반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들어왔습니다(오래된건물이라 도시가스요금이 장난아니더라구요 ㄷㄷ)</div> <div>그외에 친동생이 잠깐잠깐 들르는거 외엔 절때로 외부인은 안들이는 조건으로...깨끗하게 사는건 아니지만</div> <div>어질러놓는거 정말 싫어합니다.....가끔 빡시게 대청소하고 최대한 안더럽히고 사는 스타일이라....</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맨몸에 여행가방 하나들고 집으로 들어온 친구....</div> <div><br></div> <div>들어올 당시 번화가에있는 조그만 맥주펍의 임시점장이였기에 월급은 좀 쎗던(?)걸로 기억합니다</div> <div><br></div> <div>가방하나만 들고 오는 이사아닌 이사를 끝내고.....</div> <div><br></div> <div>이틀 삼일 점점 친구방에 빈 맥주병과 양주병이 늘어납니다....</div> <div><br></div> <div>자기딴엔 병 모은다고 그러는데 좀 씻어서 모으던가 그냥 가게에서 맥주 병채로 들고와서 마시고 그냥 그대로 방치</div> <div>(또 나름 컬렉팅이라고 같은병은 없음 ㅡ_ㅡ........)</div> <div><br></div> <div>당연히 하루이틀 지나니 맥주썩은내...(안맡아본사람은 모를겁니다....쉰내+썩은내+구린내가 적절히 조화되어 구토를 유발하는 그 향을 ㅋ)</div> <div><br></div> <div>첨엔 언제 치우나 함 보자.....이렇게 냅뒀는데 점점 손쓸 방법이 없음....</div> <div><br></div> <div>진짜 방문 열고 들어가는데 헛구역질 나와서 화장실로 달려간적도 있음.....</div> <div><br></div> <div>네 그야말로 병 외에 쓰레기,안빤 옷가지 등등 점점 탈인간의 영역으로 치닫고 있었지요</div> <div><br></div> <div>그 외에도 구형보일러라 신경을 써서 켜고 끄고 해야하는데.....항상 저녁에 퇴근해보면 풀땅......</div> <div><br></div> <div>분명 난 내집에 왔는데 사우나 문 열었을때의 느낌이 나는거지?????</div> <div><br></div> <div>생활패턴이 아침에 제가 일어나면 그친구는 이미 퇴근하고 자고있음 출근하면서 보일러를 끄고가면</div> <div><br></div> <div>이친구가 오후에 출근준비하면서 보일러를 켜고 샤워를 함>그리고 안끔 > 제가 퇴근할땐 이미 집은 po사우나wer</div> <div><br></div> <div>성질도 내보고 좋게 얘기도 해보고 출근시간 맞춰서 보일러 끄라고 카톡해도 그때뿐임....다음날이면 다시 또 그대로....</div> <div><br></div> <div>사실 이런거야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고쳐나가면 되는데</div> <div><br></div> <div>절때 용납 못했던 단 한가지....</div> <div><br></div> <div>외부인 출입..........</div> <div><br></div> <div>첨엔 친동생이 친구를 만나러 올라온다 하루이틀만 재우겠다>점점 자주옴>어느샌가 거의 매일옴 ㅡ_ㅡ;;;;;;;;</div> <div><br></div> <div>그 외에도 다른 친구를 집에 들여 게임을 한다던지....</div> <div>(IT계열이라 집에 홈서버를 둬서 컴퓨터가 켜졋는지 꺼졋는지 어떤프로그램이 켜져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이됨 ㅡ_ㅡ)</div> <div><br></div> <div>정리라도 해놓으면 모르겠는데 방에서 흡연(저도 하지만서도.....폇으면 좀 닦아놓던지 재는 여기저기 다 떨구고).......</div> <div><br></div> <div>암튼 이래저래 스트레스 장난 아니였음</div> <div><br></div> <div>제일 어이없던건.......</div> <div><br></div> <div>이사하고 일주일인가 있다가 일을 그만둠>제 컴퓨터로 하루종일 게임>제가 퇴근할때 되면 사라짐>주말은 부모님집으로 내려감</div> <div><br></div> <div>하.........</div> <div><br></div> <div>그리고 대망의 파이널</div> <div><br></div> <div>한달쯤 채워가던 시기에 도시가스 40만원 크리ㅋ.........</div> <div><br></div> <div>그 외에 샴푸 비누 등등 생필품 사야할게 한두가지가 아님</div> <div><br></div> <div>당시 냉장고가 없어 각 10만원씩 해서 중고를 하나 사자고 합의한상태</div> <div><br></div> <div>뭐 먹을거 생필품 도시가스 냉장고 22만원짜리 이렇게 대충 70여만원이 책정됨</div> <div><br></div> <div>니가 반을 내기로 했으니 35만원정도 줘야할꺼같다...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흔쾌히 알았다고 함 월급들어오면 바로 쏘기로 함</div> <div><br></div> <div>그리고 월급날....</div> <div><br></div> <div>월급 안들어옴 ㅋ</div> <div><br></div> <div>알고보니 이친구...일방적으로 가게에 당일날 그만두겠다 통보, 가게 사장빡침</div> <div><br></div> <div>월급안들어오니 전화>가게사장 와서 받아가라고 함</div> <div><br></div> <div>자기돈 못받을까봐 가게 찾아감 > 사장이 그동안 맥주 재고 로스를 들먹이며(방에 쌓여있던 병의 출처) cctv영상 등판></div> <div><br></div> <div>빼빡캔트 고소당해도 할말없는상황>월급 못받음</div> <div><br></div> <div>(가게 사장도 그리 좋은사람은 아닌거같음 배신감도 있었겠지만 안주기로 작정하고 cctv영상까지 확보한듯)</div> <div><br></div> <div><br></div> <div>암튼 소식 전해듣고.....'시발 어떻게 월급떼인놈한테 돈을달라그래....' 일단 나중에 받기로 맘먹음....</div> <div><br></div> <div>그 친구는 아무런 말이 없음 그냥 유야무야 흘러감</div> <div><br></div> <div>그리고선 자기도 찔렷는지 일당알바라도 몇일 해서 생활비 벌겠다고 선언.</div> <div><br></div> <div>일단 급한건 내돈으로 다 매꿈....</div> <div>(방세+차 할부금+도시가스 폭탄+생필품=냉장고 스킵하고 쪼으고 쪼아도 200......ㅋㅋㅋ 더군다가 업계가 비수기.....)</div> <div><br></div> <div>매우고 나니 지갑에 딱 12만원 있더라구요...</div> <div>(이때부터인거같아요 1000cc lpg 레이로 3만원 넣고 420키로씩 개 연비운전 하고다녓던게...)</div> <div><br></div> <div>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놈은 매일같이 집에서 게임.....</div> <div>(어떤 프로그램을 쓰는지 뭘 했는지 프로그램 이름이 로그로 다 기록됩니다....;;)</div> <div><br></div> <div>슬슬 빡침.....내가 시발 뭐 애새끼 하나 키우고있나 생각하게 됨</div> <div><br></div> <div>사람이 참 간사한게 내목에 칼이 들어오면 안하던 행동을 하게 됨........</div> <div><br></div> <div>그때부터 친구를 점점 압박했음 알바 나가는거 아니면 집청소라도 좀 해라</div> <div><br></div> <div>하다못해 니가 끓여먹은 라면그릇이라도 좀 닦아라 등등 잔소리를 하게됨</div> <div><br></div> <div>그렇게 몇일이나 지낫을까.....</div> <div><br></div> <div>한번은 친구들이랑 모여서 한잔 걸치기로 약속하고.....</div> <div><br></div> <div>난 야근을 함 ㅅㅂ..................................</div> <div><br></div> <div>그리고 늦게야 친구들과 합류.....이미 친구는 꽐라가 되서 누워있음</div> <div><br></div> <div>그때 친구가 하는소리......</div> <div><br></div> <div>"야 ㅅㅂ 니집인건 아는데 작작좀 괴롭혀라 갑질하는것도 아니고 뭔......"</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아니 시발 이건 무슨 지나가던 개 야옹하는 소리지?????'</div> <div><br></div> <div>뭐 생각했다싶이 이친구는 자기한테 유리한쪽으로 친구들한테 넋두리를 했던거임 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졸지에 방한칸 내주고 친구 식모살이 시키는 꼴갑질러가 됨 ㅇㅇ</div> <div><br></div> <div>어이상실해서 몇잔쯤 들이켯을까 새벽에 일 끝나는 친구가 합류함...(같이사는 친구랑 특히 친함)</div> <div><br></div> <div>술 잘마심.......새로 합류한 친구....연신 들이키더니 그친구를 깨움...</div> <div><br></div> <div>그친구...갑자기 일어나더니......</div> <div><br></div> <div>"야 우리집가서 마시자!!!!" 시간은 새벽4시ㅋ...........</div> <div>(이미 옆집 아저씨한테 몇번 주의를 받음 새벽에 좀 조용히 해달라고...)</div> <div><br></div> <div>아니 씨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시발 니가 맘대로 결정하는건데.....</div> <div><br></div> <div>욱함과 동시에......8명이나 되는 이 인원이 우리집에 들어갔다간 빼빡 쫒겨나겠다 싶어 필터링도 안거치고</div> <div><br></div> <div>"야 ㅅㅂ 안돼! 안돼!!!! 옆집아저씨 성격지랄이라 안돼 집도 치우기 힘들어 그리고 좁아 이 인원 다 들어가면 누울 자리도 없어 다 꺼져 오지마"</div> <div><br></div> <div>내가 지랄 발광을 하게 됨............</div> <div><br></div> <div>하지만 친구새끼의 내가 오기전 소시오패스같은 명 연기로 난 꼴갑질러가 되어있었으므로 나는 이 이상의 적극적인 만류는 못하게 됨......</div> <div><br></div> <div>결국 나와 그 친구 포함 7명이 집으로 향했고</div> <div><br></div> <div>집으로 걸어가는 그 짧은 10분동안 조용히 올라가라,시끄럽게만 하지마라...어질르면 그냥 치우면 되는데 옆집아저씨가 지랄하면</div> <div><br></div> <div>우리 다 덤벼도 못이긴다 간절히 애원하고 애원했음</div> <div><br></div> <div>다행히 친구들은 잘 알아듣고 일본의 사무라이를 방불케 하는 행동력을 보여줬지만</div> <div><br></div> <div>이미 거나하게 취한 친구....마침 고까운것도 있다 싶었는지 올라가면서부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올라감..........</div> <div><br></div> <div>'망했다'싶은순간 옆집아저씨가 튀어나와 지긋한 목소리로 온갖 육두문자를 남발하며 난리가 남.</div> <div><br></div> <div>그때 손에 들고있던 맥주한캔과 스트링치즈를 내밀며 간신히 옆집아저씨를 잠재우고...</div> <div><br></div> <div><br></div> <div>레알 딥빡인상태로 집에들어감</div> <div><br></div> <div>그리곤 친구놈에게 간신히 이성의 끈을 잡고 얘기함</div> <div><br></div> <div>"조용히 해라 옆집아저씨 또 빡쳐서 지랄하고갔다"</div> <div><br></div> <div>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div> <div><br></div> <div>친구놈은 "허 ㅅㅂ 치겠다?" 한마디와 함께 괴성을 지르기 시작함........</div> <div><br></div> <div>그와동시에 난 이성의 끈을 놓고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감</div> <div><br></div> <div>주변에 있던 친구들의 중재로 그 친구는 썩은내가 나는 방에, 나와 친구들은 내방에 격리조치가 됨</div> <div><br></div> <div>그리고 그친구는 이미 의식을 놓고 딥슬립에 빠짐</div> <div><br></div> <div>나도 평소에 잘 마시지도 못한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인사불성이 되어 침대에 버려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일어나보니 작은방의 친구는 짐과 함께 사라짐</div> <div><br></div> <div>핸드폰을 보니 시간은 오후 3시를 가르켯고 한통의 카톡이 와있음</div> <div><br></div> <div>대략 이런내용임</div> <div><br></div> <div>'그동안 시세져서 미안했다 니가 원하던대로 나간다,</div> <div>그리고 냄비랑 타올이랑 바디워시는 선물이다.'</div> <div><br></div> <div>친구가 있던방은 친구가 처음 들어올때 내가 준 매트리스 한장만 덜렁 남겨져있었다.</div> <div><br></div> <div>아니,내가 준 매트리스와 정체를 알수없는 쩍쩍 달라붙는 끈적이는 바닥의 액체와 참을수없는 썩은내만 남겨져있었다</div> <div>(액체는 장판에서 안떨어져서 새로 깔았고 방은 락스와 각종 방향제로 일주일간격리조치했다)</div> <div><br></div> <div>내 머릿속에 어이가 98%쯤 상실했지만 한편으론 개운한 마음도 감출수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ps. 어이를 다시 제자리로 모셔오고 세금과 생활비를 독촉할까 하다가</div> <div>괜히 쫌생이 소리와 독촉해도 어차피 못받을걸 알았기에 속은 쓰리지만</div> <div>포기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그해 2월을 때아닌 보릿고개를 경험하며 보냇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시간이 난다면 중학교때 어이상실 스토리도 올려보도록 하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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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2/13 06:52:13  14.48.***.55  새벽턱  43979
    [3] 2016/02/13 16:38:09  118.222.***.164  늑대치기소년  4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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