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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23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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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menbung_40070
    작성자 : 야호홍
    추천 : 5
    조회수 : 2245
    IP : 121.53.***.109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11/07 23:22:56
    http://todayhumor.com/?menbung_40070 모바일
    좀도둑이 집에 똥싸놓고 간다는 게 정말인가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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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그동안 비록 눈팅이지만 오유를 즐겨보던 유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정말 지금 실시간 상황인데 정말 있는 일인지 의견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리집에 누가 똥을 싸고 갔어요. 혹시나 인증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찍어서 올릴 수도 있습니다
     
    제정신이 아니라서 횡설수설하고 이상하게 쓸 수도 있으니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고 여자입니다
     
    직장때문에 올라와 자취한지 이제 1년이 막 넘었습니다
     
     
    아까 저녁 8시반~9시 사이쯤 퇴근을 해서 집에 들어왔어요
     
    일 특성상 밤낮이 없어서 조금 일찍 들어온 편이었죠
     
    피곤하기도 했고 간단히 먹을 과자 사들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화장실이 급해졌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과자 내려놓고 대충 겉옷 벗고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이상한 하수구 썩은 냄새가 나는 거예요
     
    처음 맡아보는 냄새라 하수구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볼일 보려고 변기 뚜껑을 열었는데 똥이
     
    아예 설사는 아니지만 설사보다 좀 덜한 뭐 그런 아무튼 그런 정도의 똥이 딱 있는 거예요
     
    너무 놀란 마음에 뚜껑 덮어놓고 나와서
     
    잠시 침대에 앉아 생각하다가 소름이 돋아서 겉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화장실에서 따로 휴지통을 사용하지 않아요. 무조건 변기에 버립니다
     
    근데 지금 저 안에 있는 변기에는 닦은 흔적이 남은 휴지가 없어요. 정말 똥만 있어요 똥만
     
    그래서 일단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저도 황당했죠. 어떤 사람이 집에 와서 똥을 싸고 갔으니 진짜 그런 걸로 신고를 다하고
     
    아무튼 두 분이 오셔서 집안을 봐주셨어요
     
    없어진 물건은 없었지만 집이 더러웠습니다
     
    물론 누군가 남이 그런 건 아니고
     
    일이 바쁘다보니 (핑계) 잘 못 치웠어요
     
    아무튼 봐 주셨는데 베란다에는 방법창이 있어서 엄청 크게 굵게? 되어 있어서 이 틈으로 고양이면 몰라도
     
    사람은 들어올 수 없다고 하셨고
     
    비밀번호를 알지 않는 이상 들어올 곳이 없다고 했어요
     
    문도 알아서 잘 닫히는 문이었고...
     
    저는 점점 멘붕에 빠졌죠. 주변에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도 없는데
     
    남자친구도 없고 비밀번호 알고 있는 사람도 없다 말씀드렸는데
     
    분위기가 제가 그래놓고 기억을 못한 걸로 흘러가더라고요
     
     
    사실 제가 다니는 직장은 밤낮이 없습니다
     
    제가 금, 토는 재택근무겸 휴식을 취하고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출근을 하는데
     
    어제, 그러니까 일요일에서 월요일 넘어가는 새벽에 집에서 밤을 새며 문서업무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10시쯤 집에서 나와 출근을 했구요
     
    정확한 걸 다 말씀드리고자 밤을 새며 업무를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우리도 밤을 새면서 일을 하는데 밤을 새면 순간적으로 정신이 멍해서 헛소리를 하기도 하고 그런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경찰 생활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셨고
     
    비밀번호를 알지 않으면 들어올 수가 없다고요
     
    아무튼 그래서 제가 마스터키? 도 여쭤봤는데 그런 게 어딨냐고 하시더라고요
     
    또 제가 비밀번호를 하나로 오래 써서 아까 확인 했더니 지문 자국이 선명하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지문 자국으로 아는 거 아니냐 했는데
     
    그럴일은 거의 없다고 그러시고요
     
    결국 분위기는 제가 잠 못자고 밤새서 한 실수라는 식으로 흘러갔습니다
     
    저는 수치스러웠어요. 방을 깨끗하게 하고 있었으면 그렇게 생각 안하셨을것 같은 자괴감도 들고
     
    하여튼 답은 나오지 않고 멘붕은 오고 경찰관분들도 가셔야 하니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배웅해드렸습니다
     
     
    물론 경찰에 신고 했는데 답이 없는 상황도 답답하지만....
     
    지금 화장실 계속 못 가고 있습니다. 아까 8시 30분쯤부터 계속 참았어요
     
    문도 못 열겠어요
     
    처음엔 화가 나다가 나중에는 멘붕이다가 또 진짜 제가 그런 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근데 싸고 안내린거야 그렇다쳐도 어떻게 똥을 싸고 안 닦을 수가 있냐는 거죠
     
    3일을 내리 밤 샌것도 아니고....... 밤새는 일 익숙한 사람한테 하루인데요
     
    아침에 휴지가 떨어져서 찬장에 휴지를 채워넣고 걸이에 걸었던 것 같아요
     
    지금 혼란스러워서 이게 맞나 싶지만 하여튼
     
    아침에 바쁜데 휴지까지 왜 떨어지냐 이 생각 했던게 기억이 나요
     
    휴...  모르겠어요 제가 뭐라고 썼는지도 모르겠고 횡설수설 글 죄송해요
     
     
    예전에 오유에서 비슷한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생각이 났어요
     
    좀도둑이 집에 물건 없어서 똥 싸놓고 간거라고 그런 댓글을 본 기억이 나 글 올립니다
     
    진짜 그런걸까요
     
    진짜 그런 좀도둑들이 있는 걸까요
     
    아직 1년 계약 기간 남았는데 이사를 가야하는 건지 고민돼요
     
    비밀번호는 바꾼 상태지만 괜찮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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