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국에 퍼거슨 옹을 후두려 치는 연승 행진자...
팟캐 들을 때마다 '아름다운 경선' 이러는데..
아름다운 경선이라는게 우리나라 정치 지형에 가능하긴 한가요??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대통령제 에서 대통령이란 직함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대한민국 권력에 최정점이죠.
거기다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길 수 있어요. 특히 위인전 필독을 권하면서 위인에 대한
선망이 강한 교육체계는 더 합니다.
'억울하면 출세하라' 이런 관념이 대한민국 국민 머릿속에 너무 각인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독히도 권력을 선망하고 출세지향적입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아직 대통령=왕과 가까운 권력. 이 등식이 성립합니다.
이러니 대통령의 자리에 집착 할 수 밖에 없죠.
후보 뿐만 아닙니다. 대선 때 되면 유권자도 지지자도 언론도 모두 광기에 휩싸입니다.
이제 '아름다운 경선' 이란 이상을 놓아주고 현실을 봐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적어도 30년 정도까지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고, 권력에 대한 통제가 엄격히 이루어지고, 언론이 바로 서고
감투를 쓰면 어떠한 짓을 해도 된다 라는 신념이 사라지지 않는한 '아름다운 경선'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겁니다.
이번 대선이 끝나고 다음 대선때 절대 아름다운 경선 생각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에게 절대 필요한것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신념을 지킬 수 있는 강한 멘탈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