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강남역부근에서놀려다가
할로윈이라 이태원이 재밌을거같기도하고해서
놀러갔는데 어디갈까고민하던중
사람들이 노홍철 노홍철 하길래 두리번거리
많은인파속에 축구공머리랑 강아지탈머리가 보이더라구요

날이날인지라 사람도 엄청많았는데 
특히 그쪽에정말많았고 사람들은 엄청꺅꺅거리고
친구랑저랑 우리도 가볼까 하고 갔는데
처음엔 잘안보이더니 노홍철씨가 이동하면서
사람들이 우루루이동하니 어느새 그인파속에 섞여들어가
지더라구요

연예인은 태어나 한번도본적없었고 평소좋아하던연예인이 눈앞에있다니 나도한번가까이서보고싶어서 다가갔던건데
그인파에섞이니 정말 내몸은가만히있는데 점점 노홍철씨앞으로 쓸려갔어요
제가 구두를신고있었고 여자다보니 여기저기부대끼고
하는게 신경쓰여서 양팔을 가운데로모으고 진짜최대한
몸을 압축해서있었는데 그상태로 노홍철씨앞까지
정말 말그대로 쓸려서 갔어요...
딱앞에서보니 사람들은 노홍철씨가 쓰고있던
강아지탈을 여기저기서 잡아땡겨서 홍철오빠 고개는
홱홱돌아가고 심지어 멀리서 셀카봉으로 머릴치던사람들도있었고
진짜 앞에서 딱보니 홍철오빠표정이 불안해하고 약간 겁에질려있었던거같아요 제가봤을땐
장소도 차지나다니는 횡단보도였고 인파때문에 차가
주행은못했지만..;;
홍철오빠는 다쳐요 다쳐 다쳐..!
이말만 제가있는동안 몇십번한거같아요 그와중에 같이셀카찍으려고 아예 홍철오빠 얼굴잡아댕기고
가까이서보니 저도사진찍고싶었는데 그표정보고 괜히 제가미안해지고 해서 바로앞에두고 정말 딱 삼십센치 두고 그냥 돌아서 나왔네요ㅠㅠ...
그래서 사진이하나도없어요 
나오는것도 정말 힘들었어요 그때친구랑떨어져서
찾지도못하고...
저도그상황에 여기저기부딪쳐아프고무서워서
악악 소리질렀는데 노홍철씨는더했겠죠

연예인이 대단하구나~ 보다는
그냥 안쓰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