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원카드로 딱밤내기했는데 처음엔 한명당 한대씩 때리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제일 처음에 걸려서 맞은 친구가 "씨x! 이번엔 5대 가자!" 이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대에서 다섯대, 다섯대에서 열대, 열대에서 스무대 판은 점점 커져갔고
급기야 한명당 150대 때리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근데 그 전 판인 140대 판에서 걸린애가 제가 파산시켜서 죽었었거든요?
이 빌어먹을 자식이 복수한다고 저 포함해서 10명이서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8명을 지편으로 포섭시키고 9명이서 카드를 공유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개자식들)
1 대 9의 상황에서 콤보공격으로 가자는 놈들의 쫑알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빨리 판에서 빠져나오지않으면 분명 죽는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몇바퀴 돈 후 제 손엔 카드 한장만 남아있었고 그 카드만 던지면 전 빠져나올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카드가 됨과 동시에 놈들의 콤보를 위한 무장도 끝난 분위기였습니다
마침 저에게 남아있던 한장은 방어카드인 클로버3
예상대로 콤보공격이 날아왔습니다
A 두장 -> 2 한장 -> 2 한장->A 한장
콤보는 계속 이어져 제 옆에 있는 개자식까지왔고
마침 판에 나와있는 A는 클로버였습니다
나에게 있는 3도 클로버...막을 수 있다
저 개자식이 클로버2를 낸다해도 난 막아낼 수 있어
동시에 모든 카드를 버리게 되기 때문에 판에서 도망칠수도있어
자 뭘낼거냐 A냐 2냐 넌 분명 2를 낼거야
왜냐면 지금 남은건 2 두개 뿐이거든
(나머지 A 한장은 몇턴전에 사용되서 버려진 패들 속에있음)
A라면 몰라도 2라면 문양을 따라야하기 때문에 넌 클로버를 낼 수 밖에 없어
그럼 난 클로버3을 내주마 늬들은 날 잡았다 확신하고 좋아라 하겠지
하지만 난 막아낼거다 끝 이라고 외치며 너희 개자식들을 죄다 비웃어주겠어
라고 혼자 생각하며 회심의 클로버3을 손에 꽉 쥐고있었는데
이놈이 2를 두장냈네요
클로버2, 스페이드2
..............
여러판 중에 딱 한번 걸렸는데 1350대 맞았네요
...빌어먹을 자식들 여드름에 점사하더라구요
원카드 하고 몇시간 지났는데 아직도 이마가 아픕니다
결론은 도박하지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