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본인은 30대 중반의 남자임.</div> <div> </div> <div>사이다 게시판은 익명이 안되길래 기존에 썼던 내 정보를 알 수 있을만한 글과 댓글들을 지우고 이 글을 쓰는 거임.</div> <div> </div> <div>귀찮게 예전 글을 지우면서까지 이 이야기를 쓰고 싶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대학다니면서 낮에는 학교다니고 밤에는 알바하면서 휴학도 하고, 이런 저런 일들이 겹쳐 29살에 졸업을 하게 되었음.</div> <div> </div> <div>학교졸업과 동시에 여러 일을 전전하다가  해외에 있는 중소기업에 입사하게 되었음.</div> <div> </div> <div>정말 열심히 일을 했음.</div> <div> </div> <div>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근무하고 제품 출고가 있는 금요일은 한 달에 두어번은 밤을 새고 토요일 오후 3시까지 근무함.</div> <div> </div> <div>그리고 토요일에 기숙사에 박혀서 잠만 자는게 일상이었음. </div> <div> </div> <div>기숙사에서 인터넷 설치를 안하는데, 그 이유가 직원들이 밤늦게까지 안자고 인터넷하다가 아침에 늦잠잔다는 이유였음..(그 이야길 듣고 벙쪘음 1)</div> <div> </div> <div>그리고 회사의 모든 메일에 사장을 수신인으로 설정을 하지 않아도 사장에게 메일이 가게끔 설정이 됨.(그 이야길 듣고 벙쪘음2)</div> <div> </div> <div>프린터나 뭐 기타 회사 비품을 안 사줌.ㅋㅋ 본인이 개인돈으로 사야 함ㅋ.</div> <div> </div> <div>뭐, 상황이 이러다보니 한국인 직원들이 거의 기러기아빠 아니면 독신들이었음. 그리고 오래 못 버티는 거임.</div> <div> </div> <div>특히 부사장이 고함에 물건 집어던지는 것이 일상이었음. 남 이야기 경청? 그런게 어딨음ㅋㅋ. 일단 소리질러어~~</div> <div> </div> <div>그러다보니 내가 2년동안 근무했는데 나보다 더 늦게 들어오고 먼저 나간 한국인관리자가 10명임ㅋㅋ.</div> <div> </div> <div>이런 상황에서 뭐 업무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한 번도 없었음. </div> <div> </div> <div>현지인 직원들의 꼬장과 질시(자기들보다 월급이 몇 배 많으니까...하지만 그 때 내 월급이 1800불,200만원이 약간 안되었음) 속에서 스스로 하게 됨.</div> <div> </div> <div>심지어 입사하고 8개월 있다가 새로 부사장이 한국에서 왔는데, 사장 친구이심... 현지언어 전혀 불가능한 상태인데, 친구분이 부사장에 앉은 거....</div> <div> </div> <div>문제는 이 분이 공부를 전혀 안 함.  애들이랑 말할 일이 있으면 날 부름. 그리고 통역시킴. 그리고 거의 비서나 할 일들을 시키는 거임.</div> <div> </div> <div>그리고 본인은 사무실에서 인터넷 바둑만 두고 있음 그러면서 나보고 일을 모르네 업무를 못하네 계속 훈장질이었음.</div> <div> </div> <div>그런데 그 때는 그걸 몰랐음. 일을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맞음. </div> <div> </div> <div>하지만 아무도 업무에 대해서 기본적인 책자조차 주지 않고 그냥 일을 하라고 하는데 그 누가 일이 가능함? </div> <div>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시간과 끈기로 시키는 거 토 한 번 달지않고 다 해냈음.지금 하라면 그냥 사표를 쓰지..</div> <div>(사장친구 부사장은 결국 8개월만에 잘림..)</div> <div> </div> <div>사람이 너무 자주 바뀌다보니, 업무는 날이 가면 갈수록 나한테 점점 전가가 되고 있었고, 점점 과부하가 걸리게 됨.</div> <div> </div> <div>월화수목금 내내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사무실에 붙어 있고, 금요일엔 철야하고(지금 생각해보면 철야할 필요도 없는 뻘짓이었음...)</div> <div>주말에도 기숙사가 공장 안에 있다보니 뭔 일 있으면 사무실로 나가야 했음.</div> <div> </div> <div>이런 상황이다 보니 회사말고 다른 외부에 대해선 거의 소식이 단절되었음. 이렇게 2년 일하다가 본인이 나가게 되는 계기가 생겼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