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박근혜 언제 내려오냐고 이야기함.</div> <div> </div> <div>울 할배 살아온 이력을 살펴보자면...</div> <div> </div> <div>대구 지역 보수적인 유생 집안출신에</div> <div> </div> <div>일제 시대 교원교육받고 이른 나이부터 교편잡고, 23세부터 교장하시던,</div> <div> </div> <div>인생에 굴곡도 없고 정말 주류의 시선에서만 살아오시다,</div> <div> </div> <div>나이들어서 향교다니고 한시쓰고 21세기에 부활한 유생영감인 사람임.</div> <div> </div> <div>요즘 들어 정신도 가물가물하고, 멍하니 티비만 보시는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동생이 조카들 데리고 대구 내려갔다가 할배가 박근혜는 어서 내려오는게 맞다.</div> <div> </div> <div>라는 이야길했다고 함. </div> <div> </div> <div>동생이랑 나랑은 대구 고향 집내려와서 절대 안하는게 정치이야기임.</div> <div> </div> <div> 정치이야기 꺼내기만 하면 2 : 다수의 처절한 싸움을 해야 해서 그냥 포기한 상태임. </div> <div> </div> <div>전에 대구 왔을 때, 내가 애를 안 낳는다(우리 부부는 5년차인데 아직 애가 없음)라는 이야길 했다가,</div> <div> </div> <div> 요즘 젊은 것들은 즈거 중한 것만 알고 엄청 이기적이다라고 까이다가, 뜬금없이 그래서 너거들이 지지한 대통령 자살안했나 하는 소릴 듣고,</div> <div> </div> <div>'그캐가 박ㄹ혜 애비는 여자끼고 술처먹다가 총맞아 뒤졌나!!'하고 소리치고 난리를 쳤었음.</div> <div> </div> <div>대판 싸우고 '내 다시는 한국와도(본인 현재 외국 거주 중) 대구 집에 들리나봐라!'하고 나갔을 정도.</div> <div> </div> <div>꼰대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할배가 그런 이야기를 하다니 충격을 안 먹을 수가 없었음.</div> <div> </div> <div>거듭 동생한테 물어봤는데, 그 두 귀(귀두 아님ㅎㅎ)로 똑똑히 들었다고 함.</div> <div> </div> <div>콘크리트 정도가 아니고 철근 콘크리트같던 내 고향집도 슬슬 변화가 오는 거 같아서 즐거움.</div> <div> </div> <div> </div> <div>올 저녁에 대판 싸웠던 엄매한테 슬쩍 카톡이나 넣어봐야겠음.</div> <div> </div> <div> </div> <div>ps : 울 사장이 4%인 사람인데 어제 점심 같이 먹다가 콕 찍혀서 사상검증당했음. '닭대가리 당장 튀겨얍죠ㅎㅎ'라고 말 못하고</div> <div>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면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종교랑 같이 그걸로 남을 설득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돌려돌려 이야기함.</div> <div> 내가 밥그릇만 안 걸려 있었어도 시원하게 말했을텐데ㅠㅠ</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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