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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덩이꼬랑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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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695213
    작성자 : 엉덩이꼬랑내
    추천 : 4
    조회수 : 621
    IP : 192.126.***.23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03/19 12:02:56
    http://todayhumor.com/?gomin_1695213 모바일
    엄마가 암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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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사진첩을 보는데 올려도 올려도 엄마 사진이 왜이렇게 없는지 왜 쓸데없는 사진들과 친구들 사진들만 잔뜩있는지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예전에 어디서 이런글을 봤었어 하루라도 늦기전에 휴대폰으로 엄마 부르면서 말 거는 비디오 하나라도 찍어놓으라고 근데 나는 그때 그 글을 보고 지나쳤어 나랑은 상관없는일이였으니까</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안그쳐서 글이라도 적으면 나을까 컴퓨터를 켰어 근데 그래도 아픔은 여전해</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자책을 하지않는게 힘들어 왠지 내탓인것같아서 내가 엄마 속을 너무 썩혀서 엄마 마음이 곪고 곪아 이지경이된것만같아서 </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마음같아선 학교고 뭐고 그냥 다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엄마곁에만 있고싶어 매일매일 엄마 사진 이쁘게 찍어주고 엄마 끼니 제대로 챙겨먹을수 있게 도와주고 내가 이때까지 엄마에게 해주진못한것들 다 해주고싶어</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밤에 잘때 엄마 손잡고 앵겨붙어서 잠들고 아침에 일어날때 내가 엄마보다 먼저 깨서 엄마 귀여운 주근깨 관찰하다가 입바람 호호 불면서 장난치다 깨우고싶어</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엄마랑 목욕탕 같이가서 등밀어주고 어깨 주물러 주고 엄마 다 튼 발바닥도 비누로 빡빡 씻으면서 마사지해주고싶고 주변사람들 신경 안쓰면서 엄마랑 서로 때밀어주면서 장난치고싶어 하하호호 웃으면서</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너무너무 마음이 아파 생각하지 않으려해도 가슴이 지끈지끈해 그냥 계속 눈물이 나는걸 어떡하지 엄마 나는 엄마가 필요해 나 혼자 설 자신이 없어 벌써부터 너무 두려워서 막 겁이나 못할것같아</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이럴수록 더 강인해져야되는거 아는데 나는 그게 안돼 조금이라도 툭 건드리면 와르르 무너져내릴것만같아 나는 엄마처럼 강하지가 않은가봐</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나는 분명히 내가 많이 컸고 많이 성장했고 혼자서도 척척 해낼수 있는 어엿한 성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 이렇게 울고만있는걸보면 나는 스스로 이겨낼 힘이 없는가봐</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좋은생각 좋은생각만 해야지 하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돼</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제발 이겨낼수있는 힘을 그리고 용기를 주세요 제발요 제발 나는 엄마 행복한 모습만 보고싶단말이야 </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엄마는 모르겠지만 아빠가 한번은 이런말을 했어</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엄마는 아빠가 아는 사람들중에 제일로 강인한 사람이라고 정말 아빠 인생 살면서 엄마처럼 강하고 질긴 사람은 못봤다고</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어떤 상황이 닥쳐도 이겨내는 사람이라고, 엄마는 그런사람이라고 했어. 그래서 아빠는 그런 엄마의 모습이 존경스럽고 정말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그랬어.</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그러니까 엄마는 강하니까 이겨낼수있어 언니아가 말했듯이 내가 그리고 우리가족 모두가 다같이 이겨낼꺼야 다같이</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br></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br></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엄마 사랑해 정말정말정말 너무 사랑해 엄마가 나 사랑하는것보다 훨씬 더 사랑할꺼야 내 심장이 바닥을 보일때까지 계속계속 사랑할꺼고 엄마 포기안할꺼야 그러니까 엄마도 포기하면안돼 내가 용납못해 나는 엄마를 포기하기엔 너무너무 사랑하거든 그러니깐 엄마는 행복해야돼 내가 엄마를 이렇게 사랑하니까</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br></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br></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br></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br></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엄마가 암4기래요. 아마도 유방에서 시작되어 간?이랑 뇌로 전이되었다는데 그래서 매일아침에 일어나면 머리통증이 너무 심하다는데</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저는 유학중이라 해외에 나와있는데 너무 겁이나요 엄마를 잃을수도 있다는게</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전화기 너머로 엄마는 담담하게 서울에 치료받으러 다니고 건강하게 생활하면서 버텨나갈꺼라고 그러는데 제 마음이 무너져내리는듯했어요</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저는 아직 엄마한테 해줘야될께 너무 많은데 나랑 언니아 키운다고 고생한 우리 엄마 호강시켜줘야되는데</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하루종일 울고만있어요 정작 엄마는 씩씩하게 이겨낼꺼라고 하는데 요즘 의학기술이 발달돼서 희망을 품고 굳은믿음을 가져야된다고 그러는데 저는 자신이 없어요 괜한 희망고문일까봐</p> <p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1.5;color:#404040;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제발 기도 한번씩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발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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