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자게 처음으로 글썻던 앤데요 ㅠㅠ

오늘 바람이 쫌 많이 불긴 하지만 그래도 날씨도 좋고 시간도 남길래

긴 라이딩 한번 해보자 하고 작정하고 나갔는데 ㅜㅜ

한강지킴이? 이런 복장 입으신 할아버지 두분께서 자전거 타고 반대편에서 오시는데..

저는 그냥 빨리 지나가드리려고 했는데 할아버지께서 앞도 안보고 급좌회전 퐈이야!!

그대로 받쳐서 날아갔네요.. 다행히 풀쪽으로 떨어져서 많이는 안다쳤지만 여기저기 까지고 약간의 타박상?

근데 그 또다른 할아버지께서 안다쳤어?? 안다쳤으면 됐어~ 그러시고

받으신 할아버지는 와보지도 않고 저~쪽에서 자기 자전거 만지면서 요즘애들 너무 빨리다닌다고... 구시렁         헐......

마치 제가 잘못 한 양 말씀하시더라고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사고 나본것도 처음이라서 ;; 너무 놀라서 ;;

그냥 조금 씁쓸하게 다음부턴 앞뒤좀 보고 조심해서 타셔요 하고 앞쪽 핸들이랑 바퀴랑 돌아간거 맞추고 체인 다시 걸고 가려는데

뒷바퀴가 완전히 나갔네요.....므ㅏ... 할아버지들은 이미 어디론가 자전거 타고 사라지셨고..

제 자전거는 탈만한 상황도 안되고.. 해서 벙 쪄서 한강에서  집앞 자전거 샾 까지 끌고가서 뒷바퀴 교체.. 사만 오천원..

뭔가 되게 억울하더라고요 ㅜㅠ 안그래도 없는 자취살림에 ㅠㅠㅠ 샾 아저씨도 그럴땐 적어도 수리비는 받아야되니까 전화번호 받아와야된다고..ㅠㅠ

사고 나본것도 처음이고... 3년째 이놈 타면서 넘어져본것도 처음이고 ㅠㅠ 오늘 진짜 작정하고 나온건데 ㅠㅠ

그래서 자전거고치고 다시 타러 갔으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친몸을이끌곸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이 엄~청 나지만 포풍 라이딩!!!! 앞뒤로 부는 바람도 아니고 옆에서 불어서 차체가 휘청휘청....

왠지 타다가 또 생각나서 울컥해서 막 갑자기 힘들어가니까 또 처음으로 쥐도나보곸ㅋㅋㅋ 그래도 쥐난다리로 기어비는 유지했네요ㅋㅋㅋ

그런데 어느순간엔가부터... 아까 짚었던 손목이 아프고,,, 무릎이 아프고,, 사회가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골거리면서 타다보니까 속력을 낼 수가 없더라고요 ㅠㅠ 평속 30도 안나오고 ㅠㅠ 그래서 더 타고 싶지만 그냥 집에 왔답니다...ㅠㅠ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포풍 헬멧 주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만 안전하게 탄다고 되는게 아니었어요

마무리는....저도 속도 인증? ㅋㅎ

근데 한강은 속력 유지하기 너무 어려운거같아요~ 바람많이불고 요철도 심하고 언덕이 탄력줘서 넘어갈만한 수준이 아니라서 ㅋㅋㅋ

잠실대교 밑에는... 끌바가 더 빠를지도 ㅋㅋㅋㅋㅋ

근데 언제 63이나 밟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