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스파이더맨 근황이라는 글이 베스트를 갔더라구요

사실 그것도 벌써 옛날 얘기지만....


사실 스파이더맨의 흑역사는 옛날 미국에서 만화 탄압을 했었던 때의 줘팸걸 등등 많았죠.(예전에 베오베 갔었을 거에요 아마)

근데 사실 그건 스파이더맨 만의 흑역사가 아니라 모든 미국 만화들의 흑역사라...

옆동네 조커도 동네 꼬마 성적표를 뺏었던 때였으니까요



이 글에서 다룰 내용은 바로 당시 미국 히어로 만화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장면과 이어집니다.


바로 피터 파커의 공식적인 첫 연인, 그웬 스테이시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웬 스테이시는 실사영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도 나오고(스파이더맨 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 2)에서도 나오죠.



원작에서의 그웬은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와는 다르게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끝까지 모릅니다.


영화에서는 그웬의 아버지인 조지 스테이시가 피터에게 그웬과 헤어져달라고 부탁하고 숨을 거두지만 원작에서는 오히려 둘의 사랑을 응원해줍니다.

하지만 그웬은 스파이더맨 때문에 자기 아버지가 죽었다고 스파이더맨을 원망하게 되죠.




그 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21~122 에서 스파이더맨 최고의 숙적인 그린 고블린(노먼 오스번)과의 싸움 도중 그웬이 사망하게 됩니다.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그웬이 사망할때 시계탑의 시계가 가리키는 시각이 1시 22분입니다. 그웬이 사망한 이슈는 122화죠.)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떨어지던 그웬을 거미줄로 잡았지만 척추와 목에 무리가 가면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 일은 피터의 인생 3대 트라우마 중 하나로 남게되고(다른 두개는 벤 삼촌의 죽음, 친구 해리 오스번의 죽음) 이후 떨어지는 사람을 구할 때는 먼저 아래로 내려가 잡는 식으로 구하는 방법이 바뀌게 됩니다.




그웬의 죽음을 계기로 미국 만화계에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납니다.



당시 미국 만화는 은의 시대(실버 에이지)가 진행중이었는데 이 그웬의 죽음이 계기가 되어 실버 에이지보다 더 어둡고 무거운 현대로 시대 교체가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히어로들이 빌런들과 싸워도 주변 인물들이 죽거나 하지 않았는데 히어로의 연인이 싸움에 휘말려 죽게 된겁니다.

이때를 시작으로 수많은 다크 히어로들과 안티 히어로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그웬의 죽음은 이후에도 수많은 만화가들에 의해 재조명되었습니다.







이때가 1977년, 그로부터 30년후 J. 마이클 스트러진스키라는 작가가 이 그웬의 죽음에 비극성을 부여하고자 과거의 죄(Sins Past)라는 이슈를 연재하게 됩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509~514가 바로 과거의 죄 이슈입니다.





http://blog.naver.com/jyw930/150170625901
(과거의 죄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