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에서 나왔던 안면인식장애 테스트라고 하네요..

TV를 어느정도 보시는 분이라면 알만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정답을 확인해보시면 모르는사람이 없거나 한두명 빼곤 없으실겁니다.

4~5개 미만으로 틀리고 누군지 알아본다면 정상이고 그 이상은 어느정도 문제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딱 한명 알아봤고, 정답을 보고도 알아본게 4~5명뿐이네요..

김태희 김연아 알수없음.. 김희선 박진영 박지성

배용준 박태환 신동엽 보아 안철수 아이유

엄홍길 앙드레김 유재석 원빈 이병헌 윤아

이승만 이승기 인순이 장동건 장윤주 전지현

비 차범근 최홍만 추성훈 홍명보 히딩크

↑여기 위에 드래그 하시면 정답이 있어요!

모바일 사용자분들은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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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는 거의 같은 반 친구들만 만나니 큰 고생 안했고

대학생이 되고서는 좀 고생 했습니다.

단체vs단체로 만나서 술먹고 즐겁게 놀고 난 다음날

지나가다가 누군가 인사하면 겁났어요..

\'누구지!? 선배인가??? 동기인가? 존댓말로 안녕하세요~ 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그냥 안녕? 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엄청나게 고민됩니다...

지나가는 선배 못알아보고 먼저 인사 안한다고 욕도 많이 먹었고요..

뭐 요즘에는 선배가 거의 안남아서... 후배들이 와서 인사하면 \'엉~ 그래그래 ㅋㅋㅋ\' 하고 받아주면 됩니다만..

사실 얼굴 뿐만이 아닙니다. 이름도 잘 기억 못해요...

이름 뿐만 아니고 영어 단어같은것들, 단기 기억력이 약해요. 아마 이쪽 지능이 부족해서이지 않나 싶네요.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547485&s_no=547485&kind=search&page=1&keyfield=subject&keyword=%BE%C8%B8%E9%C0%CE%BD%C4%C0%E5%BE%D6

이 글은 페이스블라인드라는 영화에 관해 쓴 어떤 오유저분의 글입니다.

안면인식장애와 관련된 뇌의 기억담당 부분등에 관한 설명이 있어요.

그중에 사람을 인식할때 얼굴이 아닌 특징으로 인식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저도 그래요..

동아리 선배가 항상 머리를 생머리로 다니다가 하루는 포니테일로 묶고 왔었어요.

그때 저는 친구랑 식당에서 밥먹고있는데 그 누나가 지나가다가 말을 걸더라고요..

제 친구는 잘 아는 사람인듯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저는 멀뚱멀뚱 보기만 했죠.

그리고 선배가 가고 나서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누구야?\'

친구가 ****누나라고.. 가르쳐 준 뒤에야 저는 아~ 하고 알았습니다.

어두운 밤에는 가끔 여자친구를 못알아보고 지나갈때도 있고요..

군대에서는 얼굴이랑 이름을 못외워서 이병시절에 뒤지게 혼난 기억이 나네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머리스타일도 다 똑같으니 알수가 없어요..

특히 샤워실에선 옷도 다 벗고있고 안경도 벗고있으니..... 누가 누구인지 알아볼수가 없으니..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같이 티비를 볼때

'누구는 코가 참 이뻐 ~' '쟤는 눈매가 참 예뻐~' 라고 하는데.... 저는 도대체 어디가 이쁘다는건지 알수가 없었어요.

그저 크면 나도 알게 되겠지.. 싶었는데

지금도 사람 얼굴 뭐가 이쁜지, 안예쁜지 몰라요.

그래도 저는 심각한 정도는 아니고 자주 보는사람들은 잘 알아봐요..

하지만 이제 아는사람 하나없는 낯선 땅으로 워킹홀리데이 가는데 걱정이네요...

말도 잘 안통하고, 얼굴 생김새도 낯설고.

그래도 군대도 2년 갔다왔는데, 잘 되겠죠 뭐.

거기다가 꿈이 교사인데. 아이들 얼굴 익히고, 동료 선생님들 얼굴 익히는게 너무 걱정이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제가 먼저 알아볼 날이 오니까요 ㅎㅎ

주저리주저리 길게 쓰긴 했는데, 마무리가 힘드네요 ㅎㅎ

주변에 분명 아는 사이인데 모른척 지나가는 사람(특히 후배)가 있어도 괘씸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먼저 아는척해주는 아량을 배풀어주세요 ~ 가는말이 곱고 웃는 얼굴이라면 설마 오는말이 더럽고 침을 뱉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