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잘모르는 친구가 뭔만화책을 그렇게 재밌게 보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말없이 한 2~3권인가 쥐어주더라구요
뭔가 흥미롭게 보긴했는데 좀어려웠던 내용이었어요~
중학교 2학년때 내가살던 동네에서 꼬박 쉬지않고 2시간30분을 걸어가면 수원대쪽에 피시방이 있었어요~
그곳엔 다른 피시방과 조금 다른게 있었는데 각종 애니메이션이 폴더별로 잘정리되어 있었죠~
오나의여신님이나,카우보이비밥등 다른친구들 게임할때 전 에니메이션을 열심이 보고있었어요~
틈틈이 시간날때마다 그피시방을 찾아서 거기있는 모든걸 다봤는데 딱하나 망설이고있던게 있었는데
그게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라는 거였는데
이게 왠지 손이 안가는거에요~
로봇도 멋없게 생겼고.....그러다 그냥 한편만 보자 해놓고 봤는데..
28먹은 지금도 누군가 니인생에 가장기억나고 재밌게 본 에니가 뭐냐고 물어보면
주저없이 에바라고 말할수 있어요~
충격보단 공감을 많이 갖었었고 뭔가 동화되었단 느낌을 많이 받었던것 같네요~
같은 당시 신지와 비슷한 또래였고 가정환경도 비슷해서 더 동질감을 느꼈던것 같아요
그시기엔 25~26편이 그렇게 지루했었는데 지금보니 아니 나이가좀 들어서야 25~26편이 정말 잘만들었다는걸 알게되네요~
혼자 처음으로 극장가서본게 신극장판 서 였고 Q까지 모두 봤지만
아무래도 엔드오브에반게리온이 최고인것같아요~
중간중간 음악이며 영상이며 스토리까지......
음악은 정말 신에 한수인것같구요!
떡밥이든 사골이든 그냥 나오기만해도 어딘가 싶네요~ㅎ
어쩐지 익숙하고 본적이 있다싶었더니 그친구가 빌려줬었던 만화책이네요~
여러분에 최고의 에니메이션은 어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