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번주 일요일 2시경 집사람과 점심을 냠냠 맛있게 먹고 있는데...쿵~~꽝~소리가 남..참고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 15층 저는 2층 배란다 앞에 00년식 제 레조가 주차중..년식도 오래되고 드물게 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사례를 왕왕 들었던 기억이 있는지라~~</p><p>하늘이 까맣고 얼굴이 샛노라짐..."내가 사람을 죽인것인감"~ 뒷 문 지붕은 완전히 폭탄 맞은것처럼 100% 함몰..문짝들은 뒤틀리고..</p><p>깨진 유리파편들은 잔디밭에...흩어지고 부서지고~~</p><p>집사람이 침착하게 그 상황을 보더니 "자기야.차가 폭발한건 아냐..사람이 뛰어 내린것 같은데.."</p><p>집사람과저는 양말만 신은체 휴대폰을 급히 챙겨들고 뛰쳐 나감....</p><p>정말 다행이도 제 차가 폭발한게 아니고 10층에서 한 남자가 투신자살한것임....왼쪽 팔목에 수건으로 감싸고..유서인것으로 짐작</p><p>영화속에서나 봄직한 그야말로 황당한 일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니 황당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그 와중에 사람은 살려야겠다는 본능적인 생각에 119에 전화 걸고...어~~~휴~~~~</p><p>꿈틀거리는 그 아저씨에게 소리를 질렀다."ㅆ빠~~살아 무조건 살아~~죽긴 왜죽어~~세상이 아무리 저/ㅅ 같아도 살아야지.."</p><p>저 혼자서 그 짧은 몇 분안에 절규를 했네여~~~</p><p>.............</p><p>.............</p><p>일단 투신자살한 그분은 중환자실로 이송 의식은 깨어있고..골반뼈가 와작이 났다함..이정도도 제차가 100% 충격을 흡수해 기적적으로 드물게 살아난 케이스라 함..</p><p>일단 제 00년식 13년간 동거동락한 레조는 폐차...출퇴근 문제로 급히 중고차 02년식 스페트라 구입..지금 그 차를 자세히 보니 사고도 쫌 난 차.에~~휴~~</p><p>아주 힘겹게 그분들이 가족들과 어제 가까스로 만남...전 솔직히 말함...생명은 소중하고 아름답다..이분이 제 차 덕분에 살아 났으니 후에 의식이 돌아 온다면 덤으로 사는 인생 정말 소중하게 가치있게 살으셨으면 좋겠다고~~~</p><p>그 가족들 말함...."피해보상은요"..전 솔직히 말함 "중고차 350 주고 샀습니다.그 이상 받고 싶지도 않고요..물론 저와 집사람은 트라우마가 생겨 지금도 자다가 가위도 눌리고 그 쪽으론 발걸음을 차마 옮기지도 못하는 유무형의 피해를 봤지만 돈이 아닌 사람이 우선이기에 또 제가 평생 남에게 폐악을 끼친일도 없지만 슬픔과고통은 서로가 나눠 같는 것이라고 전 생각을 합니다.제가 투신자살한 그분을 살렸고 소중한 생명에 대해 그분이 가치엤게 소중히 앞으로 느끼시면 저는 만족합니다.</p><p>부디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시길....."</p><p><br></p><p>아주 좋게 결자해지 했습니다.제 주위의 지인들이 저에게 잘했네 이러면서도 수근거리더군요....."바보라고.돈도 못 뜯어내고.."</p><p>전 욱해서 뭐라할까 하다 말았습니다....어쩌고 저쩌고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무의미 하잖아요???</p><p>제가 번개에 맞을 확률 6000000/1에 걸렸었고 로또에 맞을 확률에 걸린 드문 케이스지만..지금도 저의 아내가 저를 품에 꼬옥 안고 토닥토닥 안아주며 우리가 사람을 살렸어..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의 마음 어짐에 감복하고 감동하고 잃은것도 많지만 내 사랑하는 아내의 남에게 배품..어진 마음을 알았으니 전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지금도 곤히 자고 있는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눈물이 왈칵...</p><p>마지막으로 제일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글을 올렸고....솔직히 계속 오유에 눈팅만 하다 가입도 하고...ㅎㅎㅎ</p><p>제일 간절한 바램은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듯이....마음이 아프면 마음이 아픈 병원에 가서 시기적절하게 마음이 병을 치유 받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p><p>제발 OECD 국가중에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하루 빨리 던져 버리고..돈이 주체가 아닌 사람이 주체가 되어 아름답고 소중한 삶들이 동화속 얘기처럼 펼쳐졌으면.............^^</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