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국에서 자취중인 여징어입니다.
알바-집을 왕복하며 재미없는 날들을 보내다가
갑자기 삘 꽂혀서 생전 처음 만들어 본 피자만두입니다. ㅎㅎ
언젠가 베오베에서 피자 만드는 거였나, 만두 만드는 거였나 무튼 그런 게시물 보고 만들어보고 싶어서 기억해두었다가
야매로 만들었어요 ㅎㅎㅎ
재료는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양파 1알, 표고버섯(?), 피자소스, 아보카도, 돼지고기 간 것, 피자 치즈, 만두피
그리고 미니미한 도마와 과도, 섞을 숟가락, 바구니(?) 되겠습니다!
고기와 치즈를 부어줍니다.
고기 2팩, 치즈 1봉지 넣었어요. 탈탈
보통 같으면 부엌에서 양파 깠을텐데, 귀찮아서-_- 앉은 자리에서 위생봉지 밑에 두고 깔끔히 껍질을 벗겨냈습니다.
깨끗하지요~
왜국 워킹 중이기 때문에 살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칼 한자루 사지 않았는데요.
이래저래 필요할 것 같아서... 전에 과도를 저렴하게 하나 구입해놨는데, 하도 작아서 ㅋㅋㅋ 양파 지름 만하네요 ㄷㄷ
(칼 사기 전에는 가위로 양파 자르다가 손가락 자를 뻔, 그리고 감자 깎는 칼로 양파 슬라이스 하다가 손가락 슬라이스 할 뻔....)
요래 양파 한 알을 죄다 다져줍니다.
방 바닥에 양반다리하고 앉아서, 예능보면서 했는데... 양파 하나 다지는 데에 1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ㅠㅠ
중간에 귀찮아서... 반 만 할까 하다가 남기면 버리게 되니 아까워서 겨우 끝냈습니다ㅠ
버섯도 죄다 꺼내어 작게 잘라 넣어줍니다.
사온 치즈 2봉지 중에 처음에 하나만 넣었는데, 왠지 부족할 같아서 나머지 하나 더 넣어버렸습니다 ㅋㅋ
그리고 피자 소스도 부어줍니다. 왠지.. 모잘라보였어요...ㅠㅠ
아보카도 하나 사온 것도 반 잘랐습니다. 좋아해서 가끔 사먹고 있어요~
반 자른 건 숟가락으로 쏙 프면 쑥 퍼집니다 ㅋㅋ
아보카도도 별 거 있나요. 작게 잘라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쉐키쉐키쉐키~
이로써 반죽은 끝입니다.
이제 만두피로 싸는 것만 남았어요.
근데 만두 속 양이 장난 아니에요 ㅠㅠㅠㅠ
신나게 만두를 빚었지만.
25장짜리였으나. 반도 다 넣지 못하고 저렇게 남아버렸습니다 ㅠㅠㅠ
어휴, 이럴 줄 알았으면 고기 한 팩만 넣는건데 ㄷㄷㄷ
그래도 일단은
빚은 만두는 냉동보관 위해 반찬통에 가지런히 놓고
만들다가 중간에 터진 건 바로 먹으려고 식용류를 발라서 미니오픈에 넣고 구웠습니다.
그리고 한 입 콱~!!!
어흉~ 맛있어~~>,<
그러나...
재료가 많이 남았기에, 이왕이면 더 맛있게 만들어먹고자!! 추가적으로 재료를 사왔습니다.
알바 가기 전에 마트에 들려서 피자소스 하나 더!! 피자치즈 하나 더!!
그리고 고민 끝에 만두피 50장짜리를 사왔습니다. 어제는 25장짜리였는데...
사면서 너무 많이 사는 건 아닌가, 아니 모자라는 것 보다 낫지- 싶어서 사왔습니다.
파워 업그레이드!!
더 맛있어지라고 아낌없이 추가한 후 또다시 쉐낏쉐낏~
비쥬얼은.. 좀... 그렇지만요-_ㅠㅠ
밤 늦게 집에 와서는 정말 열심히 빚었습니다 ㅠㅠ
50개 피 전부 다 쓰고도 하나 분이 남아서.. 그건 걍 후라이펜에 살짝 볶아 먹어봤습니다.
맛 쥑이던데요~-_-b
그리고 또 반찬통에 넣어 오래 먹기 위해 냉동보관 고고~
이때 시간이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ㅠ
그래도 한 번 해봤다고 어제보다 빨리 했지만 말이지요....
다음날 아점으로 또 구워먹었습니다.
비주얼 왜 이러니-ㅠ-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맛은 최고에요!!!
저번 주말에 한국에서 친구가 놀러와서 대접해줬는데,
맛있다고 포풍흡입하고 갔습니다 ㅎㅎㅎ
오유분들도 시간이 아~~~주~~~ 많이 남을 때~~~ 만들어잡숴보세요~~~~
맛있어요~~~~~
글 솜씨가 없어서 이만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