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사람들과 대인관계를 맺는게 무서워요.누구랑 대화할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하는 말,리액션,표정 하나하나에 신경이 곤두세워지고,</span> <div>미처 신경 못쓰고 무심하게 대응했을땐 '혹시 이 일로 저 사람이 날 안 좋게 보게된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자동반사적으로 듭니다.</div> <div>그래서 저에게 인간관계라 할만한건 부모님과 초등학생때 친구 딱 두명밖에 없습니다.</div> <div>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싶은 욕심은 분명 있는것 같은데 그 과정속에서 생길 감정소모가,두려움이 감당이 안될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벽을 치게 되요.</div> <div>그리고 더 미치겠는건 사람을 만났을때 '나랑 같이 ~해서 실망했겠다' 라는 확신이 너무 자연스럽게 듭니다.</div> <div>제 머리속에선 그냥 '나'자체가 다른 사람들한테 미안한 존재가 된거에요.상대방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저 혼자서 점점 위축이 되고 제 본래 성격을 죽이고 최대한 상대방한테 맞춰주려고 해요. 안 그러면 절 이상한 애로 볼것 같아서. 그게 너무 무서워요.</div> <div>그리고 이런 제가 너무 찌질하고 비참해서 더 자신을 싫어하게 되고 마음의 문을 더 단단히 잠가버려요. 이런 절 누가 눈치라도 챌까봐.</div> <div>저 사람은 나에 대해서 깊게 생각도 안하고,관심도 없을것이다 라는걸 알고 있는데 막상 실제로 사람들을 대할땐 이런 생각 들지도 않아요.</div> <div>너무 오래 이런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려서 흘러가는대로 방치한것 같아요.<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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