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얼마전에 좀 연이 생긴 길고양이가 집에 찾아왔는데</div> <div>전같지않게 몸에서 냄새도 나고 쿨럭쿨럭 기침을 하고</div> <div>야옹 우는데 심하게 가래끓는 소리가 나요..</div> <div> </div> <div>지방이라 있어봐야 가축병원뿐이고</div> <div>집에 있는 동물 약이라곤 외부기생충 약 뿐인데</div> <div> </div> <div>물론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제일이라는 건 압니다. 그치만 이래저래 사정이 안 되네요.. ㅠㅠ)</div> <div>혹시, 혹시라도 사람이 먹는 약의 양을 조절해서 준다거나</div> <div>아니면 먹을걸로 지금당장 약간이나마 도움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나 해서 글 올려요..</div> <div> </div> <div>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alt="사진 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231739xRwH7gVFlqk2uUjenhRDN.jpg" width="450" height="602"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alt="사진 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231739Y71lGtRMPT3bA.jpg" width="450" height="602" /></div> <div> </div> <div>이 사진은 오래전 처음 만났을 때 사진이에요.</div> <div>지금은 비도 오고 해서 모습이 많이 지저분해있어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녀석 얘기를 하자면..</div> <div> </div> <div>한달 전쯤엔가, 밤저녁에 가족들과 삼겹살을 구워먹고 거실에서 TV를 보고있는데</div> <div>현관문 가까이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더라구요. </div> <div> </div> <div>부모님 집이라 작은 마당이 있는 주택이에요. </div> <div>현관문엔 방충망 문도 달려 있고..</div> <div> </div> <div>뭔일인가 나가보니 </div> <div>다리랑 배쪽은 희고 등은 노란 줄무늬 고양이가 와서 </div> <div>방충망에 볼이며 몸이며 부비작거리며 자기어필을 막 하는거에요.</div> <div> </div> <div>삼겹살은 다 먹어버려서 기르던 개가(지금은..없어요.. ㅠㅠ) 먹던 캔간식 중에</div> <div>닭고기&새우 캔으로 골라 은박접시에 담아주니 잘 먹더라구요</div> <div>야오옹꿀꺽 그르렁꿀꺽 하면서</div> <div> </div> <div>자기랑 똑 닮은 새끼 고양이도 같이 왔길래 엄마고양이가 </div> <div>굶다굶다 못해서 새끼 밥먹이러 왔나.. 했는데</div> <div> </div> <div>인터넷에서 쌓은 잡지식이 있던지라</div> <div>큰 고양이 얼굴을 보니 볼이 넙데데한게 수컷같은거에요.</div> <div>기분 좋다고 발라당 드러누울때 보니 진짜 수컷 -_-;</div> <div> </div> <div>그렇게 한 끼 먹고</div> <div>기르던 개(아아 ㅠㅠ) 집에 들어가서 자나 싶었는데</div> <div>대범하게도 아버지가 아끼는 캠핑의자 위에 드러누워 자다가</div> <div>새벽에 아버지께 들켜서 불호령 듣고 쫓겨났죠.</div> <div>아버진 개는 좋아하셔도 고양이라면 질색이시거든요..</div> <div> </div> <div> </div> <div>여튼 그렇게 보내고 </div> <div>이주일 전엔 대문 왼쪽 기둥에 누워 있더라구요. 새끼는 어디가고 혼자..</div> <div>그덕에 저랑 같이 집에 돌아온 아버지 눈에 띄어서 또 쫓겨났죠.</div> <div> </div> <div>집 구조가 꽉 막힌것도 아니고, 밥 먹으러 온거면 전처럼 마당에 있어도 내가 줬을텐데..</div> <div>저번에 밥먹은 답례로 집에 나쁜게 들어오려는 걸 막아줬나 하는 되도않는 상상을 하면서..ㅎㅎ 집 밖 담벼락에</div> <div>또 캔 하나 까서 은박접시에 담아 놓아두고 들어왔어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오늘</div> <div>오랜만에 고양이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방충망 앞에 또 이녀석이 와 있네요</div> <div>처음엔 모르고 오랜만에 본다고 캔(이번엔 닭고기+소고기)을 또 꺼내 줬는데</div> <div>방금 다시 보러 가니 전같지않게 냄새도 심히 나고 막 쿨럭쿨럭 기침을 심하게 해요..</div> <div>야옹 하는데 막 가래끓는 소리가 나고.. ㅠㅠ</div> <div>급한대로 개집에 이불 자른거 넣고 들어가 쉬라고 해놓고 왔어요..</div> <div> </div> <div>비록 깊이 정을 준 것도 아니고 </div> <div>기르던 개 생각이 나서 먹을것 좀 나눠줬을 뿐인데</div> <div>아는사람이라고 찾아오는 걸 보니 그냥두기 좀 그러네요..</div> <div> </div> <div>고양이들 병 중에 범백인가 몹쓸병도 있던데..</div> <div>그저 심한 병이 아니기만을 ..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