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담배를 끊어서 담배가 없으므로 음슴체
내가 상병때 일이었음
1시쯤 불침번근무가 있었는데
한달 후임이랑 불침번 서고 근무교대하고 야외 순찰을 나갔는데
끝나고 환복하고 나가서 담배피기 귀찮아서 담배를 들고 순찰을 나갔음
후임이랑 한대씩 피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사람같은 형상이 보였음
깜짝 놀래서 담배 던져버림
후임은 내가 갑자기 그러니까
왜 그러십니까 하면서 쳐다보고 있고
내가 저 앞에 누가 서있었다고
당직사령인줄알고 엄청 놀래서 껐다고 하니까
후임이 아무것도 없는데 무슨소리냐고
다시 보니까 아무도 없었음
난 안심하고 다시 담배 꺼내서 불붙이고 다시 걸어가는데
3분정도 걸어가서 꺾어지는 길을 지남
꺾어진길에서 당직사령이 나옴
그래서 우리 담배피는거 걸렸음
원래 당직서면 절대 지휘통제실 밖으로 안나오는 사람인데
2시쯤에 밖에 나온게 이상했음
그래서 당직사령이 욕하면서
내가 잠깐 졸았는데 꿈에서 너희 순찰돌면서 담배피는걸 봤다 이러는 거임
그러면서 지통실로 끌고 갔었음
그리고 1시간동안 지통실에서 엎드려 뻗치고 3시에 잠들었음
다음날 당직병한테 물어보니
당직사령이 엎드려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나가더니
1분도 안돼서 우리 끌고 들어왔다고 함
원래 귀신 안믿었는데 그날 이후로 조금 믿게 됨
써놓으니까 1시간 엎드려 있는게 더 무섭네 ㅡㅠㅡ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