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과 본인의 친구는 네x플의 액션 AOS 사이xx를 즐기는 중이었다. <div>그리고 그 게임의 캐릭터중 한명인 '드렉슬러'라는 캐릭터는, 창을 쉴 새 없이 던진다.</div> <div>쉴 새 없이 던지는 것만이라면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았겠지만....</div> <div>문제는 이 친구가 손에 들고있는 창은 오로지 하나 뿐인데 그 창을 던지고 나면 또 다른 창이 하나 손에 쥐여져 있다는 점이 참 기묘하여, 유저들은 그를 도라에몽이라 불렀다.</div> <div>그리고 이 게임에는 상술한 드렉슬러와는 상관없이 한 창조 능력자가 있다. 능력은 창조. 전투 방식은 폭죽을 이용한 대인 살상.</div> <div>혹자는 '하하, 무슨 이런 6살 짜리 꼬맹이가 쏘는 폭죽에 사람이 죽어?'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꼬맹이가 쏘는 폭죽을 본다면 그 말이 얼마나 바보같은 말이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div> <div>아무튼 이 이야기는 창조 능력자와 기묘한 창잡이와 관련된 이야기이다.</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사xx즈를 즐기던 나와 내 친구.</div> <div>  나는 아군들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잉간(剩間)이었고, 이는 아군의 패배와 본인의 사망을 뜻한다.</div> <div>  오늘도 열심히 사망을 하여 적군의 승리와 아군의 패배에 지대한 공헌을 하던 본인은 드렉슬러의 투창을 보며 새삼 의문을 품으면서 사건은 시작되었다.</div> <div><br /></div> <div>  "야, 진짜. 얘는 4차원 주머니가 따로없어. 도라에몽이야 도라에몽."</div> <div>  "얌마. 4차원 주머니면 창조잖아."</div> <div><br /></div> <div>  4차원 주머니가 창조 능력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에 본인은 전혀 그러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끈하였다. 본인이 오유인이기 때문이기에 콜로세움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인 것일까? 나와 친구는 콜로세움을 열었다.</div> <div>  본인은 친구의 어리석음을 나무라며 말했다.</div> <div><br /></div> <div>  "무슨 개소리야 임마. 4차원 주머니는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는 물리학의 논리 밖의 물건이잖아. 22세기 과학의 최종 산물이라고. 아니, 시간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공간만큼은 초월했단 말이지. 4차원 주머니는 그저 무궁무진한 수납 시설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임마."</div> <div>  "하하.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도라에몽을 보면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말인지 알게 될텐데? 이 도라에몽도 제대로 안 본 녀석아."</div> <div><br /></div> <div>  아니 이게 무슨 剩소리란 말인가. 도라에몽을 제대로 못보다니. 이번에는 오유인으로서가 아닌 내 쓸모라고는 나의 Johnson만큼이나 없는 잡 덕후 지식을 잔뜩 머금고 있는 한명의 덕후로서 녀석에게 항의했다.</div> <div><br /></div> <div>  "도라에몽을 봤기 때문에 나는 네가 틀렸음을 알 수 있는거야 멍청아. 4차원 주머니 속에 있는 그 쓸데없이 많은 도구들 못봄?"</div> <div>  "하! 그 도구들은 창조한 후에 거기에 수납을 한 것일 뿐이야 멍청아."</div> <div>  "너 애초에 4차원의 개념은 알기는 하냐?"</div> <div>  "4차원이 뭔데!"</div> <div>  "4차원이란 3차원의 개념, 즉 시간, 공간의 개념을 뛰어넘은 세계라고 이 자식아!"</div> <div><br /></div> <div>  그 말에 녀석은 살짝 주춤하는 듯 하였으나 그래도 지지 않겠다는 듯,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내게 외쳤다.</div> <div><br /></div> <div>  "도라에몽을 보면 그 상황이 아니면 나올 이유가 없는, 다른 상황에서는 정말 쓸모라고는 없는 물건들이 나온다고! 그게 창조가 아니면 뭔데!"</div> <div>  "도라에몽은 미래에서 왔어 멍청아! 22세기의 미래! 그것은 즉 진구의 어리석은 행보를 알았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다고!"</div> <div>  "암만 그렇다고는 해도 저런 수의 도구는 너무하잖아! 뭔데 저 도구들은! 저런 무궁무진한 양의 도구가 나올 수 있다는게 말이 돼?"</div> <div>  "애초에 진구 새x 자체가 말이 안 되는 녀석이잖아! 대충 찍기만 해도 맞출 문제들을 항상 0점을 맞아오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궁무진한 병x 새x라고! 이 모든건 진구 새x가 말이 안 되는 무간지옥 병x이라서 그런거라고!"</div> <div><br /></div> <div>  지금으로부터 2년 전, 고등학교 3학년 수학 시험에서 문제를 전부 찍었다가 0점을 맞은 본인을 무간지옥 x신으로 만든건 조금 후회스러웠지만... 그래도 상관 없었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나는 먼 훗날 내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내 발목을 잡더라도 지금 이 순간 놈을 이겨야만 하였다. 그리고 나의 확고한 의지에 결국 친구 녀석은 항복했다. 녀석을 씨익 웃으며 말했다.</div> <div><br /></div> <div>  "진구가 잘못했네."</div> <div><br /></div> <div>  승리의 기쁨에 한 것 도취된 나 또한 말했다.</div> <div><br /></div> <div>  "응. 진구가 잘못했어."</div> <div><br /></div> <div>  그렇다. 진구는 노답 병x이며, 무궁무진한 병x이며, 그 끝을 알 수 없는 전 우주 급 x신이며, 또한 무간지옥 병x이다. 그러니 우리는 진구를 까야만 한다. 진구 병x! 노답 x신! 무궁무진 병x! 세계구급 병x!</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