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여인을 알고있다! 아니, 이 여인의 꼬리와 그녀를 짓누르고있는 바위를 알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div><br /></div> <div>"야!! 거 남의 선산 무너뜨리는 소리좀 안나게해라!"</div> <div><br /></div> <div>지나가던 스님에게 당하여 봉인이 진행되던 도중, 필사적으로 도망쳤으나 결국에는 갖혀버린 바위가 자리잡은 이곳은 바로 지나가던 선비의 자손 -그렇다. 선비는 총각이 아니었던 것이다. 총각이 아닌데 총각이라 했으니 얼마나 화가 났겠어 낄낄.- 과 선비의 조상의 선산이다.</div> <div><br /></div> <div>"아 진짜 저 인간들이 또! 보상은 확실히 해준다니까!"</div> <div>"아니 돈은 필요 없으니 꺼지라니께! 여기가 우리 조상님들 묏자리인데 그걸 무너뜨리려들어? 여기에 느그덜 부모, 조부모, 조상님들 뭍혀있어도 그럴거냐 이놈들아?"</div> <div><br /></div> <div>공사 책임자는 열불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곳에는 화장터를 만들 예정이었다. 계획은 완벽하였다. 다른 주민들도 화장터의 필요성을 알아주었기에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하였다. 이 산의 주인들로부터 거절을 당하기 전까지는 말이다.</div> <div><br /></div> <div>"이장은 시켜 드릴게!"</div> <div>"필요 없다 이놈들아! 이곳은 우리 선산이고, 그 이전에 보통 사람들이 들어가면 안되는 곳이야!"</div> <div>"뭐? 보통 사람이 못다녀? 이곳 주민들은 동네 뒷산마냥 막 돌아다니더구만!"</div> <div>"그치들이 정신이 나간게지! 여기가 어디라고 막 돌아다녀! 얼마나 위험한 곳인데!"</div> <div><br /></div> <div>이제는 서로 경어조차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험악해진 그들의 관계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공방전의 형태를 띄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바로 이것이다. 공사 책임자가 주민들 -정확히는 선산에 관련된 사람들만- 의 뒤로 보이는 산을 향해 둥글게 말아둔 공사 계획서를 가리키며 외쳤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힘으로 밀어붙여! 강제 이장을 실시한다!"</span></div> <div>"이런 정신 빠진 놈들!"</div> <div>"사람은 때론 정신을 놓을 때가 필요한게야!"</div> <div>"이놈이 사람 말을 하지를 않구 짐승의 말을 지껄이는구나!"</div> <div><br /></div> <div>그렇게 공방전이 시작되었다. 이쯤해서 우리는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인류는 어찌하여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게 되었는가? 무엇이 그들을 지배자로 만들었는가? 그것은 바로 "도구"의 덕이었다. 인류는 도구를 만들고 다룰 줄 알았기에, 그리고 사회, 즉 조직을 갖추었기에 인간은 타 종족을 이길 수 없었지만, 인류는 타 종족을 짓밟고 그 위에 설 수 있었다.</div> <div>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剩(남을 잉)소리냐고? 지금 꼴이 딱 그렇기 때문이다. 도구(크레인이라던지, 크레인이라던지, 크레인이라던지)를 다루고 조직을 잘 갖춘 용역 측이 그들을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div> <div><br /></div> <div>"일단 저기 저 금줄 엮어서 얹어놓은 꼴보기 싫은 바위부터 부숴라!"</div> <div>"아, 안돼!"</div> <div>"돼!"</div> <div><br /></div> <div>콰직!</div> <div><br /></div> <div>용역 측의 자비심없는 일격에 바위는 파.괘. 되어 말 그대로 반으로 쪼개졌다. 반으로 쪼개진 바위를 보며 공사 책임자는 껄껄 웃으며 외쳤다.</div> <div><br /></div> <div>"하하하! 그 자리에서 비키지 않으면 그 바위 꼴이 날겁니다!"</div> <div>"..."</div> <div>"지금 당장 비키시면 이장은 물론이거니와 보상도 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비키지 않으시면 이장만 해드리고 말겁니다!"</div> <div><br /></div> <div>그래도 이장은 해준다는 공사 책임자의 말이 들리지도 않는지 주민들은 그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반으로 쪼개진 바위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 주민들의 태도에 결국 화가 터져버린 책임자가 외쳤다.</div> <div><br /></div> <div>"이장 준비해라!"</div> <div><br /></div> <div>그 순간이었다.</div> <div><br /></div> <div>삠삠삠삠.</div> <div><br /></div> <div>"뭐, 뭐야 이 병x같은 효과음은!"</div> <div>"뭐긴 뭐야! 구미호님의 부활이지!"</div> <div><br /></div> <div>구미호가 바위로부터 세어나오는 빛을 뚫고 나오며 외쳤다. 오랜만에 보는 강렬한 태양빛에 그녀는 오른팔로 자신의 눈을 가리고는 주변을 바라보았다. 암만 보아도 조선시대의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복장과 불건들이 가득했다. 그제서야 그녀는 깨달았다. 그녀가 엄청 오랫동안 잤다는걸.</div> <div><br /></div> <div>"에이 씨 진짜! 선비놈은 다시 환생했으려나? 아니면 몇년이나 더 기다려야 할련지.... 제기랄 이게 전부 다 그 땡중 때문이야 땡중!"</div> <div>"으...으어어 구미호다...!"</div> <div>"구미호가 부활했어...!"</div> <div>"그럼 저 흰둥이(구미호의 머리털은 흰색에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다. 작가 본인의 취향이 조금 들어갔다고나할까.)가 우리 경민이의...?"</div> <div><br /></div> <div>오호라. 지금 경민이라고 했지?</div> <div>구미호는 방금 전 자신에게 흰둥이라고 말한 아주머니의 앞을 향해 도약했다. 그리곤 미처 놀라지도 못한 아주머니에게 물었다.</div> <div><br /></div> <div>"이봐 아줌마. 방금 그 경민이라는 놈이 어디 사는지 알고 싶은데...!"</div>
라이트노벨은 안읽는데 정신을 놓고 제목을 쓰다보니 왜 라노벨 제목이 그렇게 적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그거 그냥 생각없이 적는거야.
그건 그렇고 드래곤 핥고싶네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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