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유클럽 벙개가 있다고 해서 일끝나고 종각까지 가서
술 만땅먹고 집에가려고 택시를 잡는데 택시가 안잡히더라
그래서 어떻게 걷다보니 을지로입구역이 나왔는데 마침 
서울대입구행 열차가 아직 남아있더라. 우리집이 서울대입구거든.

지하철타서 심심해서 DMB틀었는데 손석희님이 진행하는 100분토론인지 뭐시기인지 나오더라.
졸려서 자려고했는데 미디어법 쟁점에 대해서 토론하길래 호기심생기길래 봤거든.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나라당 저 국회의원이 지역구의원인데는 참 안됐다.
그리고 한국외대 법 무슨 교수? 저사람 강의듣는 대학생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국민이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의견을 가지고있는지는 개무시하고
재적수 출석수 법안 상정에 대한 합법성 이딴거가지고 열변토하는거보니 참 재밌구나

그리고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나온 아저씨야
사사오입을 선례로 드는걸 보니 참 존경스럽구나
1948년이 어쩌구 저째? 

나 사사오입이 몇년도인지는 몰라도 무슨내용인지는 대충 안다.
전공이 컴퓨터이고 할줄아는 외국어는 영어 일본어밖에 없어도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TV토론회에 나와서 입헌 개헌의 정당성에 대해서 떠드는지 이해할수가 없구나.
토론이란것은 상대방의 의견도 들어주는것도 하나의 룰이요 매너라고 알고있지만
내 핸드폰 DMB화면에 눈을 떼지 못하고 뚫어지게 보다가 순간 보기가 싫어지더라

재적수 출석수 과반수 좋다 이거야
국회 부의장이 투표 종료를 선언했건 안했건 그것이 가결되어서 
상정법안에 대한 처리가 종료된것도 어쨋든 과반수가 한나라당이던 어쨋던 됏으니 알았다 이거야





국민들 목소리는 안들리냐?



내가 남은 내 인생동안 한나라당 혹은 한나라당의 후예들의 정당을 찍으면

평생 솔로로 살겠다 이자식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