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날이라 장보러 갔다가 들은 얘깁니다.
세월호 얘기 먼저 꺼내시면서 자기가 봤을땐 구원파니 선장이니 이 쪽이 잘못한게 아니라 정치가들이 잘못한거래요.
거기까진 어느정도 수긍했습니다.
어찌됐건 일차적으로 관련 법규 완화하고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책임이 있으니깐요.
근데 뒤이어 하신 말씀이 저 말씀입니다.
본인이 50년대생이라 지금껏 살아오면서 느낀거지만 박정희때가 제일 나았다.
그땐 인건비도 비쌌고 본인만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살기 쉽고 부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훌륭한 사람이 너무 일찍 가버려서 나라가 이 모양 이꼴이다.
우리 나라는 너무 급하게 발전했다면서 이러시더라구요 ㅡ.ㅡ
지금 박근혜 책임론 나오는것도 웃기다. 그걸 왜 대통령이 책임지냐
박근혜는 아비 닮아서 일 잘할거다. 그런데 임기가 너무 짧으니 대통령 중임제를 시행해서 좀 더 나라를 위해 일 할 수 있게 해줘야한다.
헐.......
그래서 2조 예비비부터 시작해서 박근혜 공약, 요즘 인터넷 맘카페에서의 박근혜 이미지, 외신들 동향 얘기하면서 중임제가 시행되더라도 박근혜 뽑을 일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것이며 빨리 그 자리에서 내려오길 바라고 있다고 당당하게 얘기해버렸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대구가 고향이시라 전형적인 새누리당 지지자이세요. 무조건 새누리당이 옳다. 노무현 그건 대통령감이 아니다 이러시는 분이라 정치적으로 저랑 대립이 많았는데, 이번 연휴에 내려가서 세월호 얘기하다가 박근혜 하는 거 보라면서 아빠 딸이나 손주들이 그 배에 타고 있는데 저런 식으로 행동하면 어떻게 할거냐 이랬더니 그냥 입을 다무시더라구요. 아마도 조금은 이전관 다른 생각을 하시겠죠?
아무튼... 어찌 끝맺음을 해야할진 모르겠지만 맹목적인 믿음이 이렇게 위험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