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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1597
    작성자 : 금보
    추천 : 37
    조회수 : 2989
    IP : 1.225.***.120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4/08/10 22:57:53
    http://todayhumor.com/?panic_71597 모바일
    [펌]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 4-5 (完)
    <div>출처 : 짱공유 무서운글터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ED%8D%85%EC%85%94%EB%82%B4&page=3&no=3490">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ED%8D%85%EC%85%94%EB%82%B4&page=3&no=3490</a></div> <div><br></div> <div>글쓴이의 잡담부분은 삭제하고 오타와 비문은 일부 수정했습니다. 원문을 보고 싶으시면 링크로 가 주세요.</div> <div><br></div> <div>원작자이신 팍셔내님은 최근에는 활동을 안하시는 듯 합니다. </div> <div>문제 시 자삭하겠습니다. </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4.</div> <div>최모군 사건이후 전 절대 창고로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회사에 건의도 했구요. </div> <div>물론 좋은 소리는 못 들었지만, 워낙 소문이 나돌아서 회사에서도 무시할 수는 없었던 듯 합니다.</div> <div><br></div> <div>이후 처음의 그 부장님이랑 저는 다시 다른 장소 물색에 들어갔습니다.</div> <div>대신 그 창고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사원 둘을 못 박아 놨죠. </div> <div>암것도 모르고 둘이 꿀보직 맡았다고 좋아들 하더만요. 하하.</div> <div><br></div> <div>애들한테 간단한 인수인계 마치고 부장이랑 길을 나서면서, 먼저 갔던 그 슈퍼에 들렀습니다. </div> <div>오전시간이고 동네슈퍼라 한산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전 인사하고 들어가서 담배와 음료수 몇 개를 사면서 말을 붙였습니다.</div> <div><br></div> <div>“아주머니 저 아시죠?”</div> <div>아주머니 저를 힐긋 한번 보시더니 고개를 갸웃하십니다.</div> <div>“아 저 밑에 그 집에”</div> <div>“아. 네.”</div> <div>“저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는데.. 저집에 대해 혹 아시는 어떤 이야기나 소문이 없나요?”</div> <div>“왜..왜 그러시는데요? 무슨일 있었어요?”</div> <div>“네.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집 옮길려구요.”</div> <div>“크. 네 그럴 줄 알았지.. 이번에도 한 달을 못 넘기네.”</div> <div>“네? 무슨 말씀인지.”</div> <div>“그 집 귀신 나오는 집이라고 아는사람 다 알아요. 몇 년전에 사람 죽은 집이라.”</div> <div><br></div> <div>아주머니 말로는, 원래 여기 골목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방석집 거리였답니다. </div> <div>방석집 아시죠? 하여튼 주잡기(술과 몸쇼로 손님을 호객하고 술값을 받는 행위)가 있는 좀 많이 안좋은 동네였다고 하네요.</div> <div><br></div> <div>암튼 저희가 있던 그 창고 건물이 바로 방석집이었는데, </div> <div>그 집에서 방석집 아가씨 하나가 죽어서 경찰이 오고 살인인지 자살인지 뭐라고 하더니 조금 지나 잠잠해 졌다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이후로 갑자기 여기 방석집 하나둘 문을 닫더니 지금은 아예 없어 졌다고 하네요.</div> <div>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그 시점에서 여기 청장 바뀌고 청장이 거리 집중단속했다고는 알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암튼 2층 주인집 아저씨는 방이 비니 1층 세를 놨는데 세 들어오는 족족 한 달을 못버티고 다 나가더랍니다.</div> <div>미용실. 조립컴퓨터점. 비디오대여점 등등. 우리가 들어오기 전까지 한 반년정도 비어 있었다는군요.</div> <div><br></div> <div>그 말에 부장님은 화가 단단히 나서 왜 그 이야길 이제서 하냐고 따졌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러자 아주머니는 멋쩍어하면서 그 집 주인이 세 안들어 온다고 하소연해서 도와줄라고 그런건데, </div> <div>사실 귀신 나오는 집이라고 어떻게 이야기 하냐고 하데요. 요즘 세상에 누가 믿냐고.</div> <div><br></div> <div>그 말이 맞기는 한데. 저흰 진짜 봤거든요. 귀신을.</div> <div><br></div> <div>그리고 막 슈퍼문을 나서는데 아주머니가 “주인아저씨가 잘 알고 계실건데 집 뺄거면 한번 물어 보세요.” 하더이다.</div> <div><br></div> <div>그날 부장님이랑 주위 창고건물 보며 돌아다니다 6시쯤 창고로 갔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신입직원 둘이 걱정 돼서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창고에 들어가니 둘이 완전 놀라더군요. 벌떡 일어서는 폼이 머하다 들킨 애 마냥.</span></div> <div><br></div> <div>노가리 좀 까다가 저녁8시가 다 되어 가길래 주인집 아저씨한테 창고 다시 내 놓는다고 이야기하려고 좀 기다렸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조금 있으니 역시 오토바이 소리 들리더군요. 저흰 아저씨를 창고에 불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창고 뺀다고 하니 화를 내더군요. 들어 온지 몇 일 됐다고 이러냐고.</span></div> <div><br></div> <div>저흰 기다렸다는듯이 다 말했습니다. 귀신이야기며 슈퍼에서 들었다 사람 죽었다고 등등..</div> <div>그렇게 따지고 드니 아저씨가 결국 자리에 풀썩 주저앉으며 체념 하신듯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저흰 일단 족발에 소주 대령해 놓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먼저 여기가 방석집이었을 때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방석집이 참 좋지 못한 곳이며 퇴폐적이신것은 아시죠. </div> <div>그 와중 여기 아가씨 중 참 참하고 맘씨 좋은 아가씨가 있었는데 항상 볼 때 마다 인사성이 좋고, 어렵고 고통스런 일을 하면서도 늘 웃고 다녔데요.</div> <div><br></div> <div>이 아가씨랑 동거동락하는 언니하나가 있었는데 친자매보다 더 서로 위해 주고 보듬어 주는 언니동생하는 사이였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원래 이런 곳에는 깡패나 건달이 꼬이게 되는데 행패부리고 돈 뜯고 하는 건달이 이 동생과 좋아 하는 사이가 됐더랬습니다. </div> <div>비록 서로 좋지 못한 일을 하고 있지만 결혼 약속까지 했더라고 하더군요.</div> <div>좋은 결실이 되도록 주위에서도 응원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어느 날 그 동생이 화장실 앞 보일러앞에서 피를 엄청 많이 토한 채로 시체로 발견 됐습니다.</div> <div>경찰이 오고 가고 난리가 났지요.</div> <div><br></div> <div>언니라는 사람도 울고불고 서러워하고, 그 결혼할 남자도 할말을 잃은듯한 표정이였다는군요.</div> <div>사인은 농약인가 독극물을 마시고 죽었는데.. 자살인가 했더라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그 이후로 어찌해서 방석집은 폐쇄 됐구요. </div> <div>몇 번인가 경찰이 왔다갔는데 </div> <div>그때 쥔아저씨 들은 바로는 언니라는 사람의 통장으로 그 죽은 동생의 돈 5천만원이 입금돼서 경찰이 그 언니를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몇 개월뒤 경찰이 다시 찾아 왔는데 사건은 마무리됐고 범인이 잡혔다고 하더군요.</div> <div>알고 보니 언니와 건달이 짜고 그 동생 돈을 목적으로 사기치고 죽인거였다더라구요.</div> <div><br></div> <div>처음엔 그 동생과 건달이 정말 사이가 좋았는데 </div> <div>언니라는 사람이 동생 돈 좀 모아 논게 많다고 꼬득이면서 두 사람이 살인공모를 했나 봅니다. </div> <div><br></div> <div>우선 건달이 동생과 결혼할 생각이라고 거짓부렁을 해놓고 결혼자금이라고 그리 고생해서 모은돈을 받아 놓고서는 </div> <div>아침에 쥬스에 농약인가 쥐약인가 잘 모르겠지만 독극물을 타서 먹였다고 하더군요. </div> <div><br></div> <div>원래 이일이 술을 밤새도록 먹는 일이라 술에 취한 동생에게 어쩌면 강제로 먹였을지도..</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주인아저씨 말로는 이제 이 생활 청산한다고 어린아이마냥 좋아 했다라고 했는데 불쌍하게 시리..</span></div> <div><br></div> <div>처음 시체를 발견한 것이 주인 아저씨였는데 </div> <div>얼마나 피를 많이 토했는지 쪽방에서 쪽방창문을 넘어 화상실 앞에까지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라고 하더군요. </div> <div><br></div> <div>결국 극약을 먹고 괴로워서 쪽방창문을 타 넘고 결국 화장실 앞에서 죽은거였습니다. 얼마나 처참했는지..</div> <div>쥔아저씨 이야기 하면서 오금을 다 떨더군요.</div> <div><br></div> <div>범인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div> <div>그 언니라는 사람에게 지명수배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그 건달과 함께 차를 몰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그 언니라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즉사 했고 건달은 반병신이 되었다네요.</div> <div> </div> <div>그때 병원에서 신원조회하다가 지명수배된 것두 알았구요. </div> <div>당시 건달이 범행 일체를 다 자백했다고 하더군요. </div> <div><br></div> <div>주인아저씨는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신참 둘이 얼굴이 사색이 돼 있더구만요. 하하. 그때 표정이 아직 기억이 납니다.</span></div> <div><br></div> <div>암튼 사정을 알고 보니 욕하던 그 귀신이 너무 불쌍하게 생각됐습니다.</div> <div><br></div> <div>아저씨는 마지막 소주잔을(거의 3병이나 혼자 드셨음) 비우고는 비틀거리며 2층으로 올라 가셨는데, </div> <div>부장과 저는 한동안 담배만 피워댔습니다. 우리 두 신입 사원은 안절부절 하더만요.</div> <div><br></div> <div>정리 하고 나가려다가 부장하고 저하고 기분이 그렇고 해서 술생각이 막 나더군요.</div> <div>한잔 하고 들어가자고 하니 부장님도 조아라 하시고 신입 사원 둘도 끼겠다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암튼 자리 잡아 놓고 고기 구우며 술잔 돌리는데 술이 좀 들어가니 부장님이</div> <div><br></div> <div>“어이 최실장.. 그러면 조금 이상하잖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차피 그애 살인 공모한 두 사람 죄값다 받았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억울하게 죽었다고 해도 굳이 저집에 남아 있을 이유가 있을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주인아저씨 그 이야기 다 진짜일까?”</span></div> <div>하고 말씀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전 “아이고 부장님도. 얼마나 억울하게 죽었으면 승천도 못하고 저기 남아서 저러고 있을까요.” 하고 대답했지만 </div> <div>못내 찝찝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부장의 말도 일리가 있는게, 범인이 세상에 숨 쉬고 잘 살고 있으면 복수심에라도 원귀가 되어 복수할 텐데 </div> <div>복수할 대상도 이제 없는데 왜 아직도 저 집을 벗어나지 않는지. </div> <div>죽은 게 그렇게 억울한가 그렇게 생각하고는 더 이상 누구도 그 집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날 모든 내막을 아는 우리 두 신입 사원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창고로 갔고 저하고 부장님은 다시 창고 물색하러 돌아다녔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한참을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다니는데 그 창고 신입 사원중 한명이 전화를 걸어서는 창고 난리 났다고, 빨리 와 보시라 격양된 목소리로 난리를 치더군요.</div> <div><br></div> <div>놀라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정도였는데, 대낮에 절마들이 귀신을 봤나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전화기 너머로는 이상하고 요란한 소리가 마구 들려왔는데 뭔 일이냐고 묻기도 전에 전화가 끊기더군요.</div> <div>부장님하고 함께 서둘러 창고로 차 몰고 갔습니다.</div> <div> </div> <div>무슨 일이 있나? 창고로 들어가자 난장판이더군요. </div> <div>꽹과리 소리에 여기 저기 팥과 소금. 신입 사원 둘은 어쩔 줄을 몰라 우왕좌왕, 무당 할머니였습니다. </div> <div>꽹과리들고 엄청 쳐대더라구요.</div> <div><br></div> <div>부장님이랑 제가 할머니를 잡고 끄는데, 이거 원 힘이 장사 저리가라더군요, </div> <div>꼭 무쇠덩이 잡고 끄는 거 같았습니다. 그 와중 할머니는 저한테도 저번처럼 소금을 뿌리고.</div> <div><br></div> <div>결국 저하고 부장님은 할머니를 모시고 길 건너 무당집 2층에 올라갔습니다.</div> <div>내부는 의외로 정갈하고 단촐하더군요.</div> <div><br></div> <div>할머니를 진정시키려고 하는데, 계속 저를 째려보시며 “이놈아! 되질려면 무슨짓인들 못할까!”하더라구요.</div> <div>그러면서 조그만 소반위를 손으로 탁 내치며 복돈을 내놓으라고 소리 치시길래 </div> <div>부장님이 빳빳한 만 원짜리 지폐를 몇장 꺼내서 소반위에 올려놓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할머니는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시더니 또 소금을 저를 향해 던졌습니다.</div> <div>젠장. 몸에 맞으면 덜한데 꼭 얼굴을 향해 던지더라구요. 엄청 따끔했습니다.</div> <div><br></div> <div>할머니는 계속 그 집에 원혼이 들렸다고, 살려면 나가라고 고함을 치시더라구요.</div> <div>과연 할머니 뭘 말씀하실까. 내막을 알고 있던 부장님이랑 저는 눈빛을 교환한 뒤 모른 척 얘기를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너무 세. 너무 세. 그냥 나가 나가면 해결되지. 뭘 기다려. 뭘 서성거리고 있어.”</div> <div>그렇게 중얼거리는 할머니한테 그 집에 귀신 있냐고 물었더니</div> <div>“이눔아! 두 눈 뜨고 본 놈이 왜 물어!” 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저랑 부장은 결국 아저씨한테 들은 그 아가씨 이야기를 했습니다.</div> <div>그런데도 할머니는 듣는둥 마는둥. “아 내가 산사람 이야기는 멋하러 들어 고만혀.”라고만 하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러더니 할머니가 향로에 하얀 쌀을 그득 담고 향 세 개를 딱 꽂은 뒤, 이거 들고 거기 가서 피워놓고 나오라고, 초도 두 자루 챙겨 주셨습니다. </div> <div>그리고는 지금 말고 나중에 해 지면 피우라고 하시더라구요.</div> <div>이거 피우다가 귀신한테 뭔 일 당하면 할머니가 책임지세요. 하는 표정으로 봤는데 획 고개를 돌리는 할머니.ㅠㅠ</div> <div><br></div> <div>일단 향로하고 향 세 자루 초 두 개를 들고 창고로 왔습니다. 창고 정리 조금하니 5시가 다 되어 가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 와중 울 부장님은 회사 들어간다고 핑계 대면서, 일 끝나면 바로 퇴근하라면서 내빼시고. </div> <div>신입사원 둘은 딴짓 하면서 모른 척 하고 있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걸 보고 있자니 괜한 성질도 나고 이거 안하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에 </div> <div>혼자 PC방에 가서 한 자리 꿰차고 인터넷 검색하고 놀았습니다. 그 와중 머릿속에는 갈까 말까 고민을 계속 했구요.</div> <div><br></div> <div>그러고 있자니 2시간 후딱 지나가더군요. 나와 보니 어두침침 하더라구요. </div> <div>창고로 돌아가는 길에 일단은 무당이 시킨대로 하기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내가 뭐 잘못 한 것도 아니고 나한테 뭔 짓이야 하겠느냐고.</div> <div><br></div> <div>그런데 창고에 와 보니 신입사원 둘은 이미 내뺴고 없더군요. </div> <div>바로 전화 걸어서 튀어 오라 했더니 이 놈들이 이 핑계 저 핑계 다 대더만요. 결국 열쇠 가진 죄로 한 녀석이 튀어 왔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러다 보니 8시가 됐습니다. 8시면 주인아저씨가 올테니 그 틈에 들어가자 했습니다.</div> <div>그러니 신입사원 말이 오늘 주인아저씨 일찍 들어갔다고. ㅠㅠ </div> <div><br></div> <div>암튼 전 심호흡을 한번 하고, 화장실 쪽 보일러 위에 향로 올리고 좌우에 초 세워 놓고 라이타 꺼내 향을 태웠습니다. </div> <div>향냄새가 그득 하게 피어오르더군요.</div> <div><br></div> <div>그 와중 신입 사원은 부들부들 떨고 앉았고, 저도 간이 콩알만해지고 식은땀이 났지만, </div> <div>불쌍하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올라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암튼 그 날은 별 일 없이 무당이 시킨 일을 다 마치고 정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날 좀처럼 잠자리가 편치 않아 뒤척이다 회사보다 창고로 먼저 갔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아. 이럴 수가. 구이집 2층이 폭싹 타서 시커멓게 뼈마디만 남아 있더군요. </div> <div>호흡이 가빠오더라구요. </div> <div><br></div> <div>마침 가방집 아지매들이 나와계시기에 전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div> <div>어제 무당이 초 켜놓고 잔 것이 원인이 되서 새벽에 불나고 난리였답니다.</div> <div><br></div> <div>마침 그 무당은 불나기 전에 건물에서 빠져 나와 무사하다고 했구요. 방화인지 사고인지 조사차 경찰서에 갔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전 갑자기 생각난바가 있어서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창고에는 이미 두 신입이 출근해 있었구요. </div> <div>제가 뭘 봤겠습니까? 향료랑 다 타버린 향 세 개의 잔해. 거의 못타고 꺼져 버린 오른쪽 초. 어째서인지 왼쪽 초는 없더군요. ㅠㅠ</div> <div><br></div> <div>아 젠장. 기분이 엄청 상큼하더군요. 거서 걸어 나오는데 다리가 후덜덜. </div> <div><br></div> <div>보통 타기 시작하면 촛농이 초를 타고 초 받침대에 고이는 게 정상이죠. </div> <div>실제로 오른쪽 초는 윗부분이 조금 타서 촛농이 제법 흘려 내렸더군요.</div> <div>왼쪽 없어진 초 받침대를 보니 역시 촛농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아 제법 탄 상태에서 없어진것 같더군요.</div> <div><br></div> <div>너무 무서워서 혹 초가 뒤로 넘어가서 보일러 뒤로 떨어 졌나 했는데(앞에는 없었거든요) 무서워서 확인 못했어요. </div> <div>또 여기 고양이들이 많거든요. 그노마가 건드렸나 했죠. </div> <div>하여튼 뼈대만 남아버린 구이집 2층을 보며 전 그곳에서 서둘러 나와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사건이 있은 후 한동안 창고를 더 멀리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간혹 후배말로 그 무당할머니 다 타버린 집안에서 도로변 차 지나가는 거 보고 고함치고 꽹과리 치고 완전 미쳤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암튼 그 창고에 온지 한 달이 다 되어 갈 즈음, 다른 장소를 찾았습니다. </div> <div>계약 했구요. 제품을 옮길 일만 남았습니다. 계약 날이 금요일이였고 다음주 토요일 날 잡고 화물차를 예약해 놓았습니다.</div> <div><br></div> <div>이제 한시름 놓겠구나 하면서 전 새로운 창고에 그때의 최모군이랑 청소를 하기 위해 틈틈이 들렀습니다.</div> <div>그리고 월요일 저녁에 주인아저씨께 임대차계약서 들고 계약파기하고 보증금 신청하러 갔습니다.</div> <div><br></div> <div>아시죠. 아저씨 8시에 들어오시는 거. </div> <div>시간 맞춰 가서는 창고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대문이 열리며 오토바이가 나오는겁니다.</div> <div><br></div> <div>아 주인아저씨겠구나 전 생각했죠. 그런데 막 아저씨 부르며 뛰어 가려다가 모든 동작이 스톱됐습니다.</div> <div><br></div> <div>아저씨 오토바이 아시죠. 퀵서비스 그 오토바이. 뒷 자석에 짐 실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거..</div> <div><br></div> <div>그 뒷 칸에 웬 아가씨가 앉아 있는 겁니다. </div> <div>무릅까지 오는 원피스 스타일에 단정한 생머리가 엉덩이 근처까지 오고. 뒷 자석에 다소곳이.</div> <div>아저씨는 절 못본채 시동을 거시고는 아가씨를 태우고 떠나시더군요.</div> <div><br></div> <div>그런데 막 달려가는 찰나에, 고개를 돌린 그 아가씨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div> <div>아저씨 뒤에 앉아서 슬며시 돌아보며 웃는 얼굴. </div> <div><br></div> <div>어찌 보면 얍삽스럽게 비웃는 듯한 그 표정. 어찌 보면 처절할 정도로 서글픈 듯한 그 표정. 아 정말 지금도 잊을수 없는 그 표정. </div> <div>어둠에 묻혀 오토바이가 안 보일때까지 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머릿속이 멍했습니다. 그게 사람일까 귀신이였을까. 아저씨는 왜 오토바이에 아가씨를 태우고 가시나. 내가 귀신 때문에 심신이 피로해져 진짜 사람을 귀신이라고 오해하는 거겠지.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고 전 마음을 추스르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div> <div><br></div> <div>화요일 다음날 저녁엔 두 신입 사원을 다그쳐서 함께 기다렸습니다. </div> <div>그런데 시간이 9시가 넘어가도록 아저씨가 안 오시더라구요. </div> <div>결국 주인 아주머니께 말씀드리자고 벨을 눌렀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2층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거죠.</div> <div><br></div> <div>수요일. 회사서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두 신입사원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div> <div>부장이랑 달려가보니 주인집에 등이 여러개 걸려 있더군요. 그 집 아들은 상복을 입고 울고 있고.</div> <div>정확히 화요일 저녁에 약주 드시고 오토바이 운행하시다 택시와 정면 추돌하셨답니다. ㅠㅠ</div> <div><br></div> <div>그 일이 있고난 다음, 돌아온 토요일 아무 탈 없이 새 창고로 옮겼습니다.</div> <div>전 그 새 창고에서 탱자탱자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부장님이, 이제 조금 안정됐을테니 전 창고 주인 집에 가서 임대차 계약서 들고 보증금을 받아 오라고 시키시더라구요.</div> <div>아 다시 가기 싫은 그곳에..ㅠㅠ 또 가랍니다.</div> <div><br></div> <div>먼저 전화 드리고 주인아주머니께 말씀드리니 오라네요. 그 집 대문을 넘어 서기가 너무 힘들고 무섭더라구요.</div> <div><br></div> <div>암튼 처음으로 2층 집안으로 들어가 보니 일반 사람이 생활하는 그런 평범한 집이더라구요.</div> <div><br></div> <div>주인아주머니께서는 다과를 내오시면서 먼저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도 위로의 말씀을 드렸습니다.</div> <div>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원래 술을 못하시는 분이 그 사건이 있은 후로 술을 드시기 시작해 매일 곤드레 만드레 되셨다는군요.</div> <div><br></div> <div>그리고 간혹 술기운에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하셨답니다.</div> <div>“내가 미리 말했으면 됐을터인데. 다 내 잘못이야. 에고 불쌍한 것. 다 내 잘못이야. 에고. 에고..”</div> <div><br></div> <div>주인아주머니는 그냥 범인 잡혔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라고 항상 위로하셨답니다. </div> <div>그런데 아래층에 계속 사람이 들어 올 때마다 귀신이니 뭐니 해서 사람이 다 나가는 바람에 아저씨 더 괴로워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 말을 듣고 제가 “그럼 이사가버리면 되죠” 했더니 젊은 시절 정말 어렵게 손수 장만한 집이라 너무 애착이 가서 몇 번이고 이사 가자고 말씀 드렸는데, 막무가내로 버티셨다네요.</div> <div><br></div> <div>그 사건이후 집안도 기울고 하는 일도 안 되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대학에 계속 낙방했다는 군요. </div> <div>공부도 제법 잘해서 서울 톱클래스 학교는 무난하다고 했는데. 시험운이 없는지 계속 떨어지고. </div> <div>할수 없어 이번에 군에 가기로 했다더군요. 암튼 이 집은 아저씨 돌아가시면서 바로 내 놓았다고 했구요.</div> <div><br></div> <div>아주머니와 한참 이야기 나눈 후 임대차 계약서 보여 드리고 낼 중으로 보증금 넣어 주겠다는 약속 듣고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막 나서는 찰나, 아주머니께서 한 가지 부탁을 하셨습니다.</div> <div>아들도 힘들어 하고 그러니 아래층 쓰레기 좀 처리해 줄 수 있느냐고.</div> <div>사실 저희가 부랴부랴 이사한다고 아래층 창고 쓰레기더미에 조금 엉망이였죠. 전 거절할 수가 없어 알았습니다 하고 그 집을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날 저랑 최모군이랑 신입 두 명 이렇게 네 명이서 다시 그 창고로 갔습니다.</div> <div>쪽방에 쌓여 있는 제품 빈 포장박스며 여러 가지 쓰레기 더미를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div> <div>그때까지도 닫혀 있는 창문을 아무도 열 생각을 안 했죠.</div> <div><br></div> <div>쪽방을 거의 다 정리해갈 때 쯤 벽지가 너무 너덜너덜거리길래 확 잡아 당겼습니다. </div> <div>풀칠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창문 쪽까지 벽지가 쫘악 벗겨지더군요.</div> <div><br></div> <div>그런데 벗겨진 벽지 둘둘 말아서 던지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벽지 안에 또 다른 벽지가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div> <div>시커멓게 탈색된 벽지. 자세히 들여다보니 뭔가 피 같았습니다. </div> <div><br></div> <div>그 주변 군데군데 벽지가 벗겨진걸 보면 대충 닦아 내고는 그 위에 새로 도배를 한 듯 싶었지요. 허참.</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낡은 벽지 위에는 낙서 몇 개가 있었습니다. 아마 옛날 이곳에서 일하던 애들 낙서 같았습니다.</div> <div>몇 가지 낙서 중에 시간이 표시 된 낙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div> <div><br></div> <div>‘강현정. 이윤미. 박정호. 10월 00일(몇일인지 자세히 기억안남) 11시 30분에 씀.</div> <div>세 사람 우정이 영원토록 변치 않기를.’ </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 픽션이다 아니다. 하고 말씀들이 많으신데. 전부 실화입니다.</div> <div>조금 과장된 부분도 있고, 현실적 묘사가 어려운 부분은 소설적 기법이 추가되기도 했지만요.</div> <div><br></div> <div>그 귀신 나오는 집은 물론 지금도 있습니다. 그 불탄 무당집도 반듯하게 새로 지어 놨구요.</div> <div>그 무당 할머니가 아직 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div> <div><br></div> <div>저희 창고로 사용하던 그곳은 작년에 지나가면서 몇 번 본적이 있는데. 장식집이 들어와 있더군요. 주인집은 이사 나간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자 그럼, 이제부터는 제가 짐작하거나 추측한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즉 사실이라기보다 그 경험을 통한 저의 추리입니다.</div> <div><br></div> <div>대충 정리해 보면. 그 아가씨 언니와 건달이 짜고 아가씨를 살해한 것은 납득이 갑니다.</div> <div>다만 그냥 도망가면 되지 왜 죽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div> <div><br></div> <div>경찰 이야기로 보면 동생이 죽기 전에 이미 언니에게 결혼자금이라고 준 것 같은데. </div> <div>아마 언니라는 사람이 사탕발림으로 너희 둘이 결혼하는거 내가 도와 봐줄게. 일단 결혼자금부터 내가 관리할게. 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도망갈 때 언니와 건달이라는 사람이 같이 동행한 걸로 봐서 </div> <div>아마 건달과 언니라는 사람이 동생 돈을 강탈해서 같이 살 모양이였던 같습니다. 물론 제 추측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 사고가 났고 언니는 죽고 건달은 병신이 되었다고 했죠.</div> <div>물론 우연이었겠지만. 하필 그때 교통사고가 났네요.</div> <div><br></div> <div>무당집이 불탄 것은 정말 초를 켜고 잠을 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되었구요. 없어진 왼쪽초는 어디로 갔는지 확인을 못했습니다.</div> <div>아마 고양이가 초를 건드려 보일러 뒤로 굴러 떨어지지 않았나 하지만. 정말 우연의 일치로 왼쪽초가 없어진 그 날 무당집이 불탄 건 신기하죠.</div> <div><br></div> <div>그럼 납득이 안가는 미스테리한 것을 생각해 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창고에서 한 달동안 귀신을 목격한 것이 저 두 번, 막내 한번, 최모군 한번, 이렇게 네번 목격했구요.</div> <div><br></div> <div>신참 머리잡아 당겼던 미친여자는 귀신인지 사람인지 확인이 안 되서요. 아마 느낌상 귀신이었던 것 같은데 짐작만 할 뿐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마지막에 아저씨 오토바이 뒤에 타고 갔던 아가씨는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div> <div>제가 물어볼수가 없었으니까요. </div> <div>뭐 가족중에는 없으니 친척이랄수도 있구요. 귀신이라기엔 너무 생생한 전신 모습이라서요.</div> <div><br></div> <div>저랑 눈이 마주쳤던 그 얼굴만으로 보면 귀신이 아닌것도 같은데. </div> <div>다만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몰고 갈 때 뒤에 그 정도 무게가 나가는 사람이 실리면 오토바이가 조금 기우뚱하거나.</div> <div>힘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그런게 없이 자연스럽게 (수평인 상태로) 오토바이가 앞으로 나갔었거든요.</div> <div><br></div> <div>그러니까 정말 귀신을 목격한 것은 제가 천둥치던 날 처음. </div> <div>기절한 막내가 두 번째. 제가 샛길에서 소변보다 손 본 것이 세 번째. 최모군 머리 본 것이 네 번째 이렇네요.</div> <div><br></div> <div>저 혼자 본 게 아니니 분명 귀신인지 뭔지가 있기는 있는건데.</div> <div><br></div> <div>그리고 처음 전화 코드 뽑힌 상태에서 지갑 찾으로 오겠다는 시간이 11시 30분. </div> <div>술취한 신참 머리 당긴녀의 시간대 추측이 11시 30분. 아저씨 교통사고 시간이 11시30분.</div> <div><br></div> <div>제 추측이건데, 그 언니와 건달이 사고 난 시간도 분명 11시 30분이 아닐까 합니다. </div> <div>물론 확인 안 된 사실이지만. 마지막 벽지에 낙서한 시간이 11시 30분으로 공통시간대네요.</div> <div><br></div> <div>그리고 100% 제 추측이지만, 그 애가 그 집에 남아서 주인 집을 계속 괴롭히고 꼬이게 만든것은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div> <div><br></div> <div>직접 주인집 사람들에게 직접 나타나지는 않았지만(왜 인지 모름) </div> <div>세 들어 오는 사람 겁주고 내쫒고 그 집안 안 되게, 가세가 기울게 만들고. 공부 잘 하는 그 집 아들 계속 시험 떨어지게 만들고 등. </div> <div><br></div> <div>정말 만약 그때 오토바이 뒤에 타고 있던 애가 그 애라면 왜 쥔집 아저씨를 데려 갔을까요.</div> <div><br></div> <div>아마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을 통해 대충 유추해 보면,</div> <div><br></div> <div>그 살인사건이 나던 날, 그 아가씨가 살해될 것을 주인 아저씨는 어떻게 된 것인지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div> <div>언니와 건달이 사건 공모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을수도 있구요. </div> <div>범행현장을 목격 했을 수도 있고. 뭐 알 수는 없지만. 분명 그 무언가가 있었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아니면 정말 뒷돈 받고 알고도 모른체 했을 수도 있구요.</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쥔집 아저씨도 살인공모자가 되는 것이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고, </div> <div>우연히 사건내막을 알게 되었는데 모른 척 했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그 애가 그래도 그 집에 남아서 쥔집을 괴롭힌 것을 보면 더한 강도의 무슨 일이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div> <div>물론 전 알 길이 없지만.,,,,,,,,,,,,,</div> <div><br></div> <div>아니면 다 우연이고. 교통사고도 다 우연. 무당집 불탄것도 우연.</div> <div>하지만 우연이 너무 많네요. 귀신 본 4명도 동시에 헛것을 봤다니..</div> <div><br></div> <div>제가 보기엔 무당 할머니가 자꾸 방해하는 바람에 다급해진 그 애가 마지막 결심을 하고 쥔아저씨를 데려 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div> <div><br></div> <div>여하튼 그해 여름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div> <div>길고 변변찮은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회사 창고 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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