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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8237
    작성자 : 淸人
    추천 : 3
    조회수 : 2586
    IP : 1.244.***.16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5/25 22:49:56
    http://todayhumor.com/?panic_68237 모바일
    저승에 갔다왔었던 기억
     할머니 꿈을 꾸면서 저승이라고 추정되는 곳을 두어번 정도 갔다온 뒤로는, 그냥 저냥 지내고 있었다.


     뭐,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내가 본 그곳은 햇빛같은 따스함이 온 세상에 만연해있지만 대강 보이는 풍경이 대개 파스텔톤으로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꾸미면서도 사람의 마음 속에 그리움을 각인시키는 느낌이 있었다. 한 세계는 약간 사극촬영하는 듯한, 하지만 분위기는 더욱 활발한 느낌이 나는 곳인 반면에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이밀면 주택이 숲 사이에 떠뜸떠뜸 있어서 그 집들마다 사람들이 편하게(혹은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아... 때가 되었구만" 이라고 나직하게 뇌까리는 한 청년이 환한 빛무리에 휩싸여 어디론가 가는 것을 느낀 적도 있었고, 사극촬영하는 듯한 곳에서 서성이다가 웬 왈패같은 녀석들에게 혼을 털릴뻔한 기억도 있었다. 그 때는 할머니가 나타나서 날 구해주었고, 다시 할머니 꿈을 꾸었을때 할머니가 그 왈패는 소멸해버렸다는 이야기를 나에게 해 준 것이 기억난다.



     그렇게 가끔 기억을 되뇌다보면, 내가 본 그곳은 아무래도 대체로 평화로운 곳이었다. 영혼들의 세계라서 뭔가 삭막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는데, 나는 그곳에서 본 색깔을 대부분 기억한다. 요약하자면, 생동감 넘치는 곳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 난 또 꿈을 꾸었었다. 아마도 한참 전에 꾼 꿈이다. 그때는 그렇게 곱씹어보진 않았지만, 곱씹지 않았는데도 기억속이 이렇게 선명하게 각인되어있는 걸 보니 정말로 또 그곳인 것이다. 다만,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입구였던듯 하지만...



     하여 그 때 겪은 일을 써보려고 한다. 다소 황망할 수도 있겠고, 기억속에 선명하게 각인되어있더라도 그 순서가 뒤죽박죽으로 박혀있으니 약간의 픽션은 그저 작은 애교로 보아달라. 




    -----------------------------------------------------------------------------------------------------------------------------




     숲 속에 토성같은 언덕이 솟아있었다. 언제부터 그 토성같은 언덕이 내 앞에 있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아... 한참 걸어왔네'라고 나도모르게 생각했다. 꿈이 시작되기 전에 아마도 나는 그 언덕을 향하여 뭔가 목적이 있어서 열심히 걸어갔나보다. 그리고 걸어가면서 어느순간부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꼬마(에서 많이 쳐주면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와 동행하게 되었다.



     도착한 곳은 기차역이었다. 강원도로 기차여행을 하면서 지나가면 흔히 보이는, 시골의 정취가 듬뿍 묻어나서 살짝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그런 기차역이었다. 이상한 것은 시골기차역처럼 보이면서도 그 규모는 다시 돌아보면 꽤나 커보였고, 역 앞마당에 설치되어있는 벤치들만큼 많은 사람들도 있었다는 점이다. 중간중간 젊은 사람들이 보이기도 했지만, 사람들의 대다수를 차지한 것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었다. 



     어르신들이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상한 점은, 기차를 타는 순서가 뒤죽박죽이었다는 점이다. 서로 안면을 트고 인사를 나누며 각각 가진 차표를 비교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표를 끊고 금방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자신이 탈 기차가 오지 않았다고 투덜대는 사람도 있었다. 내 옆에 그 꼬마는 배고프다고 칭얼대길래 역내 매점으로 가서 뭔가를 사주려고 했다. 허나 그 매점 앞에 서있는 사람들의 줄이 꽤나 길었고, 괜히 뭔가 내가 데리고 있는 이 꼬마에게 뭔가를 사주기 싫어서 그냥 나중에 사주마 하고 끌고 나왔다.



     기차가 오는 것이 보였다. 빨간색과 검은색이 멋드러지게 어우러진, 영화 해리포터에서나 볼 법한 증기기관차였다. 희한하게도 철로를 오면서 연기는 하나도 내뿜지 않는. 좌석이 텅 비어있는 기차였는지, 사람들이 올라타기 시작하였다. 나는 내 옆의 꼬마와 우두커니 서서 구경만 하였다. 아쉬운 표정으로 올라타는 사람도 있었고, 후련한 표정으로 올라타는 사람도 있었다. 허나 대부분 발걸음이 홀가분해보였다. 어떤 노부부는 소풍이라도 가는 듯해보였다. 도시락 바구니를 들고 햇빛을 가려주는 모자를 쓰고 너무나도 다정하게 열차에 올라탔다. 그 누부부를 마지막으로, 열차는 문을 닫고 출발하였다.



     그렇게 그 기차를 그냥 보내버렸다. 타기 싫어서도 아니고, 타면 안된다고 느껴서도 아니고, "아 아..." 하면서 그냥 보내버렸다. 그 기차가 온 이유와 사람들이 탄 이유를 납득해버렸는데, 그 납득한 이유를 하나도 몰랐다.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다.



     기차를 보내고 나서, 벤치에 앉아있는 한복에 중절모차림 할아버지와 살짝 이야기를 나누었다. "할아버지는 얼마나 기다리셨습니까?" 라고 물었는데, 즉각적인 대답은 나오지 않고 "자네는.... 살렸구마? 헛 헛 헛" 하며 뜻모를 말과 웃음소리를 흘릴 뿐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손가락으로 기차가 들어왔던 철로의 방향을 가리키며 "저리로 가게" 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는 그러마 하고 꼬마의 손을 잡고서 기차가 왔던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조심히 돌아가렴~"이라고 배웅해주는 몇 몇 목소리도 간간이 들렸다.



     신기하고도 이상하게, 철로의 방향이 구부러지는 지점에 가자마자 눈앞의 풍경이 싸악 바뀌었다. 푸르른 숲속의 기찻길은 없어지고, 수많은 갈라진 철로들과 그 철로들 위에 가지각색의 기차들이 서있었다. 진짜 초기 모델로 보이는 기차부터 해서 처음보는듯한(아마도 미래의 것으로 보이는) 기차들까지 그 수가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었다. 아차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딱 내 발치부터 풍경이 끊겨있었다. 다만 거기엔 새 하얀 빛이 비추는 문들이 널려있었다. 모든 철로는 각각의 문으로 이어져있었다.



     수 많은 철로들을 건너뛰면서 열차들 중 아무거나 잡아탔다. 밑이 뻥 뚫려있어서 일견 놀이공원의 열차가 연상되는 그런 것을 탔다. 심지어 열차의 철로도 위로 나 있는데다가, 기관사도 없었다. 그냥 타야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손을 꽉 붙잡고있던 꼬마도 그 순간만큼은 손을 풀고 열차에 냉큼 올라탔다. 



    "오빠야.... " 뒷말은 들리지 않았다. 열차는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출발하는 순간 나는 잠에서 깨었다.



    -----------------------------------------------------------------------------------------------------------------------------



    음... 여기까지입니다.



    대체로 인생무상의 기억과 따스한 햇살이 기억에 남네요. 저승은 한 곳이 아니라 참 여러군데로 갈라진 것같아요. 이 꿈으로 저는 저승과 관련하여 도합 3번의 꿈을 꾸었네요. 저승이 아닐 수도 있지만,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그 3번의 꿈이 기억속에 콱 박혀있으니까요.



    재미있게 읽으셨는지요? 
    淸人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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