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릅니다.
백명의 사람이 있으면 "진짜 평등"도 100 가지가 됩니다.
또 사람들의 생각이 한쪽으로 기울면, 그 "진짜 평등" 역시 한쪽으로 기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적인 평등 이외의 다른 평등은
시기에 따라, 사람에 따라, 대상에 따라 바뀝니다.
이번 여성전용주택 지원도 이와 같습니다.
여성의 권리를 주장할 때는 "남성이 하는 것은 여성도 할 수 있다"
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여성전용주택 지원에 대해서는
"여성들은 사회적 약자다. 우선 지원이 맞다"
라고 말하고 있죠.
상황에 따라 잣대가 왔다갔다 하는게 무슨 평등이란 말입니까?
성매매 여성들이 성매매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여성 지원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논리대로라면 성매매 남성은 왜 지원하지 않는 걸까요?
제가 보기엔 기계적 평등 외의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가짜평등주의자입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가치 판단을 가진 사람들이 주장하는 평등이 무슨 평등이라는 말입니까?
결국은 힘있는 자들이 생각하는 평등만 계속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식의 평등이 옳다면
새누리 같은 사람들이나 정의당 같은 사람들이 정권 잡으면
그들의 평등은 또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들의 평등이 시작되고
그들이 "상황에 따라 평등은 바뀔 수 있다"고 말하면 뭐라할 지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