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하는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적지지 단어 가지고 말이 많네요.
재밌는 건, '비판적지지'를 옹호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지난 대선에서 친안철수나 반문이었던 이들이네요.
그들이 갑자기 문재인 지지자로 돌아선건 아닐테고...
이제 모든 문재인정부 비난, 조롱도 '비판적지지'로 회피가 가능해졌습니다.
'나는 문재인정부가 잘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비판하는거다.'
이 얼마나 스마트하고 쿨한 마인드인가!!!
너 잘되라고 혼내는거야.
널 사랑하니까 의심하는거야.
덕분에 언론은 '문재인지지자도 비판하는 정부 인사'가 생겨났고...
덕분에 야당에서는 '문재인지지자도 비판한 인사를 강행한 조국 민정수석을 경질하란' 요구도 생겨났고...
본인의 가치관, 정의, 이득은 한치도 양보못하면서 '지지'를 가장한 비판!!
그 비판은 날카로운 칼이 되어 문재인 정부를 아프게 찌르고 있네요.
그럼에도 '문재인정부가 잘되기를 바라는 비판적지지자'들은 그딴건 신경 안써도 된다고 하고
장기적으론 이게 약이되어, 문재인정부를 성공으로 이끌거라며 셀프칭찬과 관심법을 남발하고 계시네요.
전형적인 인지부조화.
어쨌든 나는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고, 지지하기 때문에 잘되라고 비판한 것일 뿐...
그걸 악용하는 반대세력이나 언론, 야당은 그들이 나쁜놈을 뿐이고,
애초에 문재인 정부가 잘했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고...
나중에는 내 말이 성공으로 이끌거라는 맹신적비판.
그러니 결론적으로 '나는 잘못없고, 내가 옳아!!'
비판적지지하신다는 분들!!
본인이 하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좀 고개를 돌려 봅시다.
내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든, 난 민주주의에 걸맞는 비판적지지자야하는 나르시즘에 빠지지 마시고요.
제발!!
비판적지지 전에 전략적판단부터 좀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