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문재인 전대표가 동성결혼은 사회적 합의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언.</div> <div>동성애를 지지하지않지만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발언으로 인권 변호사가 맞냐 등등의 발언을 하시는 분들께...</div> <div> </div> <div>먼저 인권에는 행복추구권, 생존권, 참정권 등등 다양하게 구성되는 건 아실겁니다.</div> <div>문재인은 인권변호사 시절, 서슬퍼런 군부의 감시하에 대부분의 인권 카테고리를 가지고 투쟁한 사람입니다.</div> <div>재론할 필요 없겠죠? 그러니 제발 인권변호사 맞냐는 등의 발언 좀 넣어두세요.</div> <div>본인이 문재인보다 더 인권활동 하신 분 빼고요.</div> <div>활동은 고사하고, 시사게 통털어서 인권 문제를 가지고 문재인과 맞토론해서 이길 분이 얼마나 될지...</div> <div>그냥 자기가 요구하는 인권 분야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상대의 인생의 절반을 폄하하는 건 도리가 아니죠.</div> <div> </div> <div>모든 이들의 인권이 반영되면 참 좋죠. 또 그게 헌법의 원칙이기도 하고요.</div> <div>하지만 말입니다.</div> <div>인권은 천지창조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div> <div>탄압받는, 차별받는 인권이 있다면 그것은 지금껏 당연하게 인식되어 왔던 문화 폐단의 일부입니다.</div> <div>그래서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강제도 필요하겠죠. </div> <div> </div> <div>미국의 노예 해방</div> <div>링컨이 노예 해방을 위해 일으켰단 남북전쟁.</div> <div>최근에는, 남북 지역 간 경제 방식의 문제가 원인이었다는 해석이 더 크죠.</div> <div>심지어 노예 해방이 되고도 수 많은 시간이 흐른 현재도 미국에는 흑인 차별이 일부 존재합니다.</div> <div> </div> <div>미국의 여성 참정권</div> <div>미국이 독립하고, 100여년이 지나서야 여성 참정권이 인정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 </div> <div>북한 인권법</div> <div>이건 더 심각하죠. </div> <div>심지어 우리나라는 남북 관계를 고려해서 아주 보편적인 권리임에도 기권을 했었죠.</div> <div>전 솔직히 인권 운운하는 많은 진보들이 막상 이 문제에서 아무말 안하는 것이 더 이해가 안됩니다.</div> <div>제가 물으면 보통 그렇게 말합니다. '남북 관계의 발전을 고려해 불가피한 선택'이다라고...</div> <div>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왜 보장받지 못하는 국내 인권문제의 '불가피함'에 대해서 결코 인정을 안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동성동본 결혼 금지</div> <div>말도 안되는 이 법이 갓 쓴 어르신들에 의해 수십년 간 인정받지 못하는 부부관계를 유지해온 이가 꽤 됩니다.</div> <div>이 법이 언제 폐지되었냐하면 2005년입니다. </div> <div> </div> <div>동성애와 동성결혼 인정</div> <div>미국 조차도 동성결혼이 인정 안되는 주와 안되는 주로 나뉘었었죠. </div> <div>전체 주에서 인정된게 3년 정도 밖에 안 되었습니다.</div> <div>아직도 미국은 동성 결혼 반대가 30% 내외가 있다고 합니다.</div> <div>또한 미군 안에서 동성애에 대해서는 '묻지도 말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이 사라져,</div> <div>자유롭게 자신의 성향을 밝힐 수 있는 것도 5~6년 정도 밖에 안 되었고요.</div> <div> </div> <div>페미니즘</div> <div>오늘 문대표의 페미니즘 발언조차 시사게에서 비판한 분들이 있죠.</div> <div>메갈로 대표되는 과격한 페미니즘은(솔직히 메갈이 페미니즘인지도 잘 모르겠지만..적어도 본인들이 그렇다고하니)</div> <div>오히려 남성, 나아가 같은 여성들로부터도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습니다.</div> <div> </div> <div>구구절절 예시를 드는 이유는 간단합니다.</div> <div>인권에 어긋나는 나쁜 문화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바꾸는 것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div> <div>합의없는 변화는 반대 진영의 분노와 반발을 불러옵니다. </div> <div> </div> <div>당사자들은 화나고 억울하고 속상하겠죠.</div> <div>그런 감정을 뭐라고 할 수는 없고, 제가 그 입장이라도 당연하게 그런 마음이 될 겁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정치인은 양쪽 모두를 봐야합니다.</div> <div>억압받는 소수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때로는 인권을 외면하는 다수를 설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div> <div>그러니 끊임없이 비판하고 감시하며 억압받는 인권 회복을 위해 대통령 후보(나아가 대통령과 정치인들)들을 일깨워야겠죠.</div> <div>당장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다른 늬앙스의 발언을 했다고 배신자 취급할 때가 아니라...</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