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유년의 문재인은 가난과 굶주림,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합니다.<br></div> <div>공무원에서 피난민으로 전락한 아버지. <br>돈벌이에 소질이 없어서인지 점점 말 수가 적어진 아버지.<br>그래도 자신을 위해 책을 꼭 사오던 당신에 대한 그리움.</div> <div> </div> <div>공부하는 아들 옆에서 꾸벅꾸벅 졸면서도 자리를 지키던 어머니.<br>유치장에 갇혔다 이송되는 날, 손을 내밀고 차량을 향해 뛰어오시던 어머니.<br>면회도 안되는데 매일 찾아오셨다던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div> <div> </div> <div>그로부터 문재인의 힘은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강직하고 굳건한 면모부터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따뜻함까지 말이죠.<br>팽목항에서 오열하던, 비주류가 흔들어도 원칙을 타협하지 않던 그런 모습들...</div> <div> </div> <div> </div> <div>빈자일등!!<br>석가모니가 오셨을 때, 가난한 여인 난타는 하루 종일 번 돈으로 등을 만들어 바쳤다고 합니다.<br>밤이 깊자 다른 등은 꺼지는데, 오직 그 등만은 아침까지 꺼지질 않았습니다.<br>제자들이 그 불을 끄려해도 꺼지지 않자, 석가께서 말하길<br>'놔두어라. 그 불은 바닷물을 끌어와 부어도 꺼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셨다 합니다.</div> <div> </div> <div>문재인은 광화문의 촛불을 '빈자일등'에 비교합니다.<br>누군가 바람 불면 꺼질 것이라했지만, 난타의 등처럼 촛불은 더 활활 불타올랐습니다.<br>광화문(光化門)이라 이름 붙인 개국공신 정도전도, 그 빛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거대한 촛불의 빛'이라고는 예상 못했을테지요.<br></div> <div>그래서 문재인은 말합니다.<br>김대중 대통령이 뿌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싹을 틔운 민주주의가 이제 뿌리 깊은 나무가 되었음을 알았노라고...</div> <div> </div> <div> </div> <div>책 곳곳에서 문재인은 '국민'을 찾습니다.<br>기득권을 타파하고, 재조산하를 위한 적폐 정산.<br>그 험난한 앞길에 선 문재인의 두려움이 느껴집니다.<br>그래서 국민의 도움을 절실히 간절히 구하는 마음이 선연하게 보입니다.<br>그리고 문재인이 두려움에 포기하지 않고, 용기로써 맞서 싸울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