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기자가 기사를 쓸 때, 인터뷰 대상(취재원)의 실명을 말하지 않고, 두루뭉술한 표현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div> <div> </div> <div>측근</div> <div>관계자</div> <div>한 보좌진</div> <div>핵심 참모</div> <div>주요 당직자</div> <div>일부 중진(원로)</div> <div>당 핵심 인사</div> <div>초재선 모임의 멤버인 한 의원...</div> <div> </div> <div>뉴스 보면서 종종 접해보신 취재원 언급일텐데요.</div> <div> </div> <div>보통 이런 경우는 아래와 같은 경우라고 봅니다.</div> <div> </div> <div><strong>1. 인터뷰는 해주는데, 자신의 이름이 노출되기 꺼리는 경우.</strong></div> <div>가령 비박계의 한 의원이 박근혜를 까면서, 친박계와의 충돌이 부담스러워 '한 비박 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뷰</div> <div>기자와 정치인은 어쩔 수 없는 공생관계라 이런 인터뷰가 종종 있다고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2. 스스로 인터뷰를 하면서 이슈를 유도하는 경우나, 이슈가 될 듯 하니 감추는 경우.</strong></div> <div>1번과 다른 부분은 1번은 '부담스러워 감춘다'라면, 2번은 '의도적으로 감춘다'라는 것이죠.</div> <div>- 상대 당이나 후보를 공격하고자 할 때</div> <div>- 뭔가 진행하고 싶은데, 여론이 어찌 반응할지 간보기가 필요할 때 (이거 김종인이 잘 하는 거죠.)</div> <div>등에 쓰인다고 보면 '의도적으로 감춘다'라는 개념이 이해되실 듯 합니다.</div> <div> </div> <div><strong>3. 극히 드물겠지만, 기자가 '창조한 인터뷰' 이거나 '자의적으로 관계를 형성한 경우'</strong></div> <div>최근 MBC 모 기자가 인터뷰를 조작했다고 해서 이슈가 되었었는데요.</div> <div>정치권 이슈는 아니지만, 기자들이 인터뷰 대상을 창조해서 기사를 썼다가 문제가 된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div> <div>(드러난게 몇 번이라면, 업계에서는 꽤 많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div> <div>취재원 보호라는 명분하게 취재원을 밝히지 않는 관행 상, 창조 인터뷰가 발각되기는 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또 하나는 인터뷰한 것은 사실이나, 관계를 왜곡하거나 확대해석한 경우입니다.</div> <div>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친노 핵심 멤버', '범친노 출신의 한 원로' 등의 워딩으로 문재인 대표를 행동을 공격했던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div> <div>실명이 노출되어 보면, '뭐 이사람이 친노냐? 라거나 이런 사람도 있었어?' 싶은 인물이 '친노 핵심 멤버' 등으로 포장이 되었었죠.</div> <div> </div> <div>취재원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게 나쁜 것은 아니고, 이를 통해 숨겨질 수 있는 뉴스를 보도하는 장점도 있습니다.</div> <div>즉...비실명 인터뷰는 좋다/나쁘다의 영역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거짓의 영역이라고 할 수도 없고요.</div> <div>문제는 악용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고요.</div> <div>이런 차원에서 요즘처럼 조중동/종편이 더불어민주당을 뒤흔드는 상황에서는 시민 여러분의 주의가 필요하지 않나하는 의견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