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mg width="320" height="230" alt="ezgif.com-video-to-gif.gif"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789654903053d422f86d4bcd9076933330f0fd0a__mn362409__w320__h230__f3130457__Ym201611__ANIGIF.gif" filesize="3130457"></div> <div> </div> <div>언제나 그렇지만, 집회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은 허탈한 기분이 남습니다.</div> <div>...이걸로 정말 바꿀 수 있을까? 그저 자기만족 아닐까?</div> <div>수 많은 시민의 함성, 그리고 촛불과 함께하고 난 뒤의 정적에는 늘 그런 자괴감이 자리합니다.</div> <div>그런 자괴감을 털어낼 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더민주 집회 : 미숙한 진행에 대한 실망</strong></div> <div>딱 봐도 성급하게 준비한 티가 나더군요.</div> <div>중앙당 관계자분들 보시면 반성 좀 하시기 바랍니다.</div> <div>위치는 그렇다치고, 지도부 참석도 하루 전에야 겨우 결정!!</div> <div>현장 피켓도 제대로 배분 안되고, 피켓 표현이나 구호도 '박근혜 빠져라?' 암튼 그런 식의 '뭔소리?'야 싶은 표현.</div> <div>당 지도부가 제대로 의견 정리를 못하니, 손 피켓 표현도 그렇게 애매모호할 수 밖에...</div> <div>퇴진이던, 2선 후퇴든 손 피켓 표현은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div> <div> </div> <div>1,2부가 끝나고 이동하는 것도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제각각!!</div> <div>그러다보니 각 지역별로 뿔뿔이 산개되고..</div> <div>밥 먹으러 가는 지역, 집에 가는 지역. 앉아라..모여라.. 행진해라...</div> <div>단일 대오가 필요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이렇게 오합지졸이었어야 했나...</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추가로 김종인씨는 나오기 싫은거 억지로 나왔는지, 사회자가 소개해주는데 카메라 한 번 안봐줘서</div> <div>뒤통수만 나오더군요.</div> <div> </div> <div>당원으로서 진짜 실망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집회 인원 : 엄청난 인파!! 체감 상 130만!!</strong></div> <div>미국 소고기 수입 반대부터, 노무현 대통령 노제 등등 정말 많이 광화문과 시청에 나갔었지만...</div> <div>이런 인파는 처음이었습니다.</div> <div>12시에 도착했고, 5시경(이것도 원래 4시 예정) 더민주 집회가 끝났을 때 이미 체감상 100만이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남대문을 조금 지나서부터 - 시청 - 광화문 광장 - 광화문 도로</div> <div>광화문 광장 - 종각역 - 종로3가 가는 길 일부</div> <div>광화문 광장 주변 샛길들</div> <div>청계광장 소라조형물 - 종각역 근처 다리</div> <div> </div> <div>등등...일대 도로가 인파로 거의 마비 상태였습니다.</div> <div>특히 광화문 광장 주변은 정말 움직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과장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이동이 불가능한 정도)</div> <div> </div> <div>그래서 예정된 행진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중대형 무리별로 따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친구들이랑 한 이야기가...모든 인원이 행진 다 하면 밤새하겠다. 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div> <div> </div> <div>전 개인적으로 주최측에서 130만 찍어서 발표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같이 간 친구들도 그 정도 불러도 충분하겠다 하더군요.</div> <div> </div> <div><strong>성숙한 민주주의 : 모든 시민에게 감사</strong></div> <div>먼저 중,고교 학생들에겐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청소하던 모습은 정말 이뻐 보이더라고요.</div> <div>그리고 지방에서 올라온 수 많은 버스 행렬.</div> <div>어르신들과 유모차부대.</div> <div>제 촛불을 빌려서 인증 사진 찍으시던 어른들.</div> <div>길가 포장마차에서 촛불 켜두고 맥주를 들이키던 젊은이들 등등...</div> <div>평화로운 집회와 그런 빽빽한 무리 안에서도 큰 부상 없이 서로를 배려하던 모습들...</div> <div>성숙한 민주주의에 저 또한 감사한 마음입니다.</div> <div>특히...오후들면서 생각보다 바람도 불고 추웠음에도 늦게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div> <div> </div> <div><strong>오유에 쿠폰 올려주신 분들 : 감사합니다.</strong></div> <div>많은 분들이 쿠폰 올려주셨는데 마음만은 정말 감사했습니다.</div> <div>....다만 개인적인 의견인데, 현장의 다수 편의점은 거의 매진 상태입니다.</div> <div>그리고 이동도 쉽지 않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div> <div>게다가 그 고마운 마음을 악용하는 분이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들었습니다.</div> <div>나눔은 고맙고 소중한 일이지만, 마음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정유라가 삼성과 대기업의 돈을 받고, 각종 비리로 수상을하며 말을 탈 때..</div> <div>동갑내기 학생은 최저입금을 받으며 스크린 도어를 고치다 안까깝게 세상을 떠야 했죠.</div> <div>...그의 가방에는 바빠서 먹지 못한 컵라면 하나.</div> <div> </div> <div>2014년 4월 16일...</div> <div>300여명의 죄없는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이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일...</div> <div> </div> <div>박근혜와 최순실 일가, 그리고 그 패거리들이 수천, 수조억을 해쳐먹고 국단을 농단한 것도 용서 못하지만..</div> <div>그런 목숨들을 생각하면 오늘 밤 그 허망함이 더 커집니다.</div> <div> </div> <div>오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본 말 하나로 마무리할까 합니다.</div> <div>우리 아버지, 형님 세대의 피를 먹고 싹을 틔운 민주주의는...</div> <div>촛불의 빛으로 조금씩이나마 자라나 반드시 꽃을 피울거라 믿습니다. ^^</div> <div> </div> <div>시사게의 모든 분들.</div> <div>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alt="엠팍.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7896549689b00dbbda4948dfa062b11fde129ae0__mn362409__w1920__h1080__f654371__Ym201611.jpg" filesize="654371"></div><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