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어선을 넘어서 나아가야 한다고요?
아예 대놓고 위법을 저지르자고 하시네요.
다 같은 목적이고, 다만 그 방식이 다를 뿐이다!! 라고요. 아닙니다.
그냥 위법 조장일 뿐입니다.
대놓고 11.12 촛불집회를 위법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시네요.
왜 집회 신청자들이 법원에 경찰 가이드라인을 적용을 취소해달라고 했는지 모르시나요?
집회는 어디까지나 평화, 비폭력, 합법적인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리 안되더라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11.12는 유모차를 끌고오는 가족, 어린 중고생, 나이드신 어른들까지 있다는 걸 잊지 마십시요.
뿐만 아니라, 그 위법적인 행동으로 역풍이 불면 책임이라도 지실겁니까?
이런 글을 경찰이, 새누리가, 종편이 보면 뭐라고할까요?
이런 글들을 이용해 경찰이 '과격 집회가 예상된다.'고 하면 뭐라고 하실래요?
같은 편의 다른 의견일 뿐이라고요? 그걸 뭘로 믿나요?
같은 편에게 위법을 행하자고 하는 사람도 있던가요?
애초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경찰의 방어가 위법아니냐고요.
그럴지도 모르죠.
그렇다고 우리도 '위법을 도모'하자는게 맞습니까?
뉴스에 나온것처럼 경찰 방어라인의 부당함을 법원에 호소해서 방어라인을 후퇴시키든지..
아니면 합법적인 방법으로 대응할 방법을 찾으십시요.
정말로 그게 맞다고 생각된다면, 현장에서 시민들에 의해 경찰 바리케이트는 무너집니다.
온라인상에서 바리케이트를 넘어가자!! 이런 말 필요 없습니다.
정말 필요하다 싶으시면, 이런 글 쓰지 마시고 당일 선두에서 먼저 바리케이트를 넘어가십시요.
만약 정말 그게 필요하고 맞다고 한다면, 많은 민중이 뒤를 따를 겁니다.
전경 시절, 그리고 MB 시절 광화문에서 가장 빡쳤던 사람들이...
집회에서 정권 몰아내자며 큰 소리 치고는 막상 전경들과 몸싸움 벌어지면 뒤로 빠지던 그런 부류였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고 쫓기고 물대포에 맞고..끔찍하죠.
아직도 자원 봉사 의료대학생들과 예비역들의 분노와 오열이 잊혀지지 않네요.
가장 평화적인 집회를 요청했고, 몸싸움에서 가장 선두에 서서 시민들을 지켰던 그 사람들이요.
촛불 집회해서 뭐가 바뀌냐고요?
그럼 반대로 경찰 지지선 넘어가면 뭐가 바뀌나요? 뭐가 바뀌나요?
지지선 넘어서 청와대 들어가 책임자들 끌어내기라도 하시게요?
지금이 무슨 프랑스 시민혁명 시절입니까?
제발 부탁인데...
동냥은 못할 망정, 쪽박은 깨지 마십시요.
설령 결과적으로 촛불 집회가 과격해지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현장에서 시민들이 판단할 일입니다.
그러니 온라인에서 '위법을 행하자'며, 촛불 집회의 평화적 진행 의도를 훼손시키지 마시기 바랍니다.
촛불 집회가 몇 몇 개인의 분통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집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아실테니까요.
거듭 말씀드리지만..그런게 필요하다 싶으시면 11.12 당일 맨 앞에서 행동으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위법 조장'은 정말 보기 싫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