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정치란 끝임없는 협상과 수 싸움이라고 합니다.</div> <div>지금 박근혜와 야당 또한 그렇습니다. 세부적으로는..</div> <div>- 비박과 vs 친박</div> <div>- 새누리 vs 야 3당</div> <div>- 박근혜 vs 야 3당</div> <div>- 더민주 vs 국민의 당.... 등 큰 싸움 안에 소규모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현재의 정국이 워낙 엄중하고 민감하다보니, 각 그룹은 함부로 치고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div> <div>가장 민감한 여론이 어떻게 흐를지 모를 뿐만 아니라, 던진 수가 상대방에게 역공을 당할 우려도 크기 때문입니다.</div> <div>(이는 현 정치인들 대다수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유경험자였기에 더더욱..)</div> <div> </div> <div>그래서 지금 박근혜와 야당을 비롯한 각 그룹의 행동은 마치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와 유사합니다.</div> <div>서로 한 보씩 진격했다 후퇴했다 하면서 신중하고 치밀하게...그렇게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형국입니다.</div> <div>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쨌든 종편을 비롯한 대다수의 언론이 박근혜를 공격(야당 편이 아니라)한다는 점이겠지요.</div> <div> </div> <div>암튼 현 시국에 대해서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의견을 적어볼까 합니다.</div> <div>다른 분들의 적극적인 의견도 부탁드립니다. </div> <div> </div> <div><strong>총리 임명 건</strong></div> <div>이번 김병준 총리후보 내정이 그 상황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sisa_777176"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sisa_777176</a></div> <div>제가 지난 번에 쓴 글입니다만, 현재로서 본다면 김병준 카드는 결국..</div> <div>- 이 정도에서 여론이나 야당이 어찌 반응할지(받아주면 좋고..안되면 말고)</div> <div>- 그 과정에서 야당이 분열하면 좋고..안되도 시간은 벌 수 있고</div> <div>- 어쨌든 여론 시선은 분산시킬 수 있는 용도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div> <div> </div> <div>문제는 지금부터인데요.</div> <div>현재 일보 후퇴하여,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라고 강수를 박근혜가 던진 상황입니다.</div> <div>문제는 새누리, 국민의 당 공히 밀고 있는 후보가 '김종인, 손학규'라는 점입니다.</div> <div>아시겠지만 이 둘은 모두 개헌론자입니다. (김종인은 내각제 개헌론자, 손학규는 언급은 없지만...내각제일 가능성 높음)</div> <div>이들의 속셈은 자명합니다.</div> <div>- MB 등 배후세력들(이 있다면)은 이들을 이용, 내각제 개헌을 통해 영구 집권을 노릴 것입니다.</div> <div>- 2인자로 대통령이 될 수 없는 박지원, 김종인, 손학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각제를 국민에게 어필하려 할 것입니다.</div> <div>- 특히 손학규는 이번에 총리가 되면 사실상 대선에 나설 수 없고, 내각제 개헌 시 초대 총리를 노릴 수도 있어 유리합니다.</div> <div>- (손학규가 국민의당 입당 시) 대선 경선에서 승부를 장담하기 힘든 안철수 입장에서도 손학규 총리를 지지할 수 있습니다.</div> <div>- 다만 안철수 역시 대통령을 노리니, 이 부분에선 어느 정도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div> <div>이에 어떻게든 개헌론자들이 총리가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strong>검찰의 행동</strong></div> <div>오늘 검찰이 삼성과 마사회를 압수수색했는데요.</div> <div>이는 좀 쉽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div> <div>- 우병우 조사 과정에서 보여준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행동</div> <div>- 타겟을 최순실로 한정지으려는 의도</div> <div>- 판을 크게 벌려 용두사미로 가려는 의도(여러곳을 털고 하나씩만 터트리면 판은 커 보이지만..결국 핵심에선 멀어지는..)</div> <div>- 권력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의 줄타기</div> <div>어쨌든 검찰은 자의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할 생각은 없어보입니다.</div> <div>이건 별도 특검이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이미 증거들이 너무 많이 은폐되고 폐기되어서 걱정이네요. </div> <div>이 모든 것이 검찰의 공이죠. 새누리에 앞서 검찰부터 해체하고 재구성해야할 듯 싶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언론의 행동</strong></div> <div>조선은 어쨌든 우병우 찍어내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div> <div>결국 '나한테 대들면 죽는다!'라는 걸 모든 정치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키려는 의도 같습니다.</div> <div>그러나 종편과 방송 3사들은 대부분 우리 편이 아니죠.</div> <div>굳이 종편 언론과 우리와의 관계를 비교 하자면...</div> <div>일본을 공격하기 위해 한반도에 각각 들어왔던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같은 것이겠죠.</div> <div>일본의 항복을 받고나자 38선을 긋고 대립했듯, 그들과는 결국 다시 대립하겠죠.</div> <div>때문에 더민주의 step by step 전략은 '같은 목적'으로 언론과 좀 더 오래 한 배를 탈 수 있는 장점이 있어보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새누리의 행동</strong></div> <div>친박의 행동은 '출국 전략을 찾기까지의 시간 끌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이정현이 자기 지역구 예산을 위해 버티고 있다는 말도 있지만...</div> <div>다수의 친박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모를 리 없을 겁니다. 오히려 관련있는 자들이 더 많을 듯...</div> <div>때문에 엮이지 않으면서, 동시에 정치적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고 빠져나갈 출구 전략이 나올 때까지는 시간을 끌겠죠.</div> <div> </div> <div>비박은 어떻게든 친박을 공격해서 새누리를 살리려고 할 겁니다.</div> <div>다음 권력을 위해서..그 뒤에는 아마 MB가 있을 것 같습니다.</div> <div>때문에 저는 비박이 집단 탈당하여 이재오와 합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어쨌든 비박을 정리한 뒤에 new 새누리당(박근혜의 new 한나라당처럼)을 외치면...</div> <div>또 30%의 콘트리트는 돌아올거라 자신하는 듯..</div> <div> </div> <div><strong>탄핵과 퇴진</strong></div> <div>둘 다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세월호의 진실과 숨겨진 7시간의 정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div> <div>수천억 어쩌면 수조의 국고를 포탈하고, 국정을 농단했음해도 탄핵은 커녕 퇴진 주장도 조심스러운 상황이 참 화딱지 나네요.</div> <div> </div> <div><strong>재계의 행동</strong></div> <div>재계는 이번 일로 압수수색, 검찰조사, 고위 임원과 사장들의 법적 처벌 등이 있을 겁니다.</div> <div>그러나...벌금은 감당하기 충분한 금액일거고, 법적 처벌은 특사로 1년 이내에 다들 나올 겁니다.</div> <div>언제나 그렇듯이 정치권력은 헌법으로 유한하지만, 자본권력은 자본주의의 나라에서 무한하니까요. </div> <div>결국의 승리자는 재계일 겁니다.</div> <div> </div> <div>....주저리주저리 써 봤는데요.</div> <div>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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