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불같은 금요일, 친한 <font style="background-color:#ffffff;" color="#0070c0">동생놈1</font>(남자) 과 <font color="#ff0000">동생놈2</font> (여자지만 남자로 취급당함) 와 간만에 셋이 모여 <span style="color:#0070c0;font-size:9pt;line-height:1.5;">동생놈1</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의 이립을 축하하며 거하게 한잔했다. </span> <div><div><br></div> <div>1차가 끝나고 2차를 갈까 헤어질까 하고 있는데 <font color="#ff0000">동생놈2</font>가 자기집에 먹다만 잭다니엘과 엡솔루트가 있다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기 집에서 한잔 더 하자고 하였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평소에 맥주나 소주만 먹던 나에게 이런 고급 양주가 웬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치킨&콜라1.5L, 토닉워터 8병을 사들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쭐래쭐래 <font color="#ff0000">동생놈2</font>의 집으로 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평소 이미지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논 자취방과 여러 안주를 가지고 이쁘게 안주상 차려온 <font color="#ff0000">동생놈2</font>를 보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 여자 코스프레 잘한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평소에 덕질 좀 하는 거 같더니 이제 코스프레까지 하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고 했다가 1차때 먹은 꼬막의 갯수를 헤아릴뻔 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때는 무르익고 잭다니엘과 엡솔루트를 모두 비워낸 뒤 입가심으로 맥주를 마시며 쉬고 있을 때 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font color="#0070c0">동생놈1</font>이 뜬금없이</span></div> <div>'형 젖이 이쁘네'</div> <div>라고 하는 것이다.</div> <div><br></div> <div>물론 내 가슴이 이쁜건 인정하지만 이 추운 겨울에 두터운 옷으로 가리고 있는 지금 <font color="#0070c0">동생놈1</font>의 눈에 보일리가 없었다.</div> <div><br></div> <div>나는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서 <font color="#ff0000">동생놈2</font>에게 ' 쟤 머래냐?' 라고 되물었고, </div> <div>역시 내가 잘못들은게 아니라는 듯 <font color="#ff0000">동생놈2</font>는 이상 야릇한 시선으로 '오빠 젖이 이쁘다는데?' 라고 하였다.</div> <div><br></div> <div>평소에 동성애 기질이 있던 놈도 아니며</div> <div>여자도 자주 만나고다니는 바람둥이같은 색퀴가 이제 분야를 옮겼나?</div> <div>아니면 지금 날 우롱하는건가?</div> <div><br></div> <div>라는 생각을 하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황당한 얼굴로 '머라고?' 하고 되묻자 다시</span></div> <div><br></div> <div>너무나도 당당하게 눈 동그랗게 뜨며 '형 젖이 이쁘다고' 라고 하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옆에서 <font color="#ff0000">동생놈2</font>는 끅끅 거리고 있고, </div> <div>이걸 지금 성희롱으로 쳐 때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div> <div><br></div> <div><font color="#0070c0">동생놈1</font>이 '젖이 이쁘다고! 왜왜! 젖이 이쁘다고!' 라고 소리치는 것이다.</div> <div><br></div> <div>이런 희롱은 처음이라 당황하여 '내 젖이 보여?' 라고 되묻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 진짜!! 형 입은 저지 이쁘다고! 저지가!!! 이쁘다고!!'</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나와 <span style="background-color:#ff0000;">동생놈2</span>는 서로를 처다보며 미친듯이 웃었고,</div> <div><br></div> <div>그때 이후로 <font color="#0070c0">동생놈1</font>이 처다보면 우린 서로 가슴을 가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div>